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판을 즐겨 보는 처자인데요~
매일 눈톡만 했지만 적기는 처음입니다.
가끔 댓글도 달아본적은 있지만..
저번주에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일을 마치고 서면역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상스럽게 그날따라 몸도 지치고 짐도 왜이리 많은지 약속 시간
가기가 너무 귀찮았거든요. 그래도 친구가 차를 끌고 왔다고 하길래
저는 짐을 친구네 차에 놔두려고 그 친구가 주차해놨다는 주차장쪽으로
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전화를 막 끊고 가는데 골목길로 조금 들어선 후
반대편에서 대충 봐도 4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한분이 오시더니 제 앞에
떡하니 서 있더라고요 .. 막았다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뭐 서면은 사람도 많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옆으로 비켜나가려고 했는데
무서운 표정으로 팔을 떡 벌리시더니 저를 막아서는 거에요 -ㅅ-
저는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보통 사람같지는 않고 .. 술취하지도 않은거 같고.. 저녁시간이라지만..
술 냄새는 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정신적으로 이상하신분도 아닌거 같았고요..
하여간..엄청 무서웠거든요...ㅠㅠ
정말 글 적으면서도 무섭네요..
근데 다짜고짜 저한테 하는 말이
'x같은 x이 어디서 xxxxxx' 등의 육두문자로 된 욕을 크게 하시는거에요
완전 어이 없어서 .. 뭐라고 할려고 했지만 .. 말 그대로 무서워서..
가만 있었는데..
근데 주변에 있던 그 많던 남자분들은 다 어디로 가고
저 혼자 였는지... 완전 무섭더라고요 ..
게다가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가는..
폭행이나 납치... 뭐 이런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게다가 갑자기 주먹으로 제 머리를 한대 치셨고요
제가 쓰러지니깐 발로 배 차고.. 어깨 차고 .. 진짜
이유 없이 맞았어요..ㅠㅠ
그런데 지나가던 사람들 소리는 들리는거 같은데 도와주지는 않고
정말 .. 너무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 남자분들 !!
아무리 남자가 제가 알던 남자였더라도 남자 때리는 여자가 그게
짐승이지 남자입니까!!!
게다가 그 남자 때리고 침뱉고 그냥 지나가시는데도 .. 저 넘어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남자건 여자건..
괜찮냐는 말도 한마디 없고 그냥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전 지금 생각해도 그게 더 열받는거 같아요.
솔직히 처음 본 남자한테 그렇게 맞은것도 억울하고 충격적인데
도와주는 남자분 하나 없다는게 ..
더군다나 ..서면은 시내거든요 ..
하지만.. 전 그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오기가 나서
아픈 몸 일으켜서 그 남자 쫓아 갔어요
신고라도 해야지요, 억울하고 열받으니깐요
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하면서 나 맞았다고 .. 빨리 좀 오라고
그러면서도 그 남자 간 방향으로 진짜 쫓아갔어요
근데 갑자기 그 남자분이 돌아보더니
' 따라오면 죽여버린다고 ' 애기하더니 다시 길을 걸어가는거에요
저는 솔직히 무서웠지만 그래도 112 통화하면서 애기 했는데
마음은 급하고 이상스럽게 번호 누르는게 너무 힘이 든거에요
주변 편의점 알바생 밖에 나와있길래 모르는 남자한테 맞았는데
경찰에 대신 좀 신고해달라고 애기했는데
제 몰골이 말이 아니었는지 괜찮냐고 신고해주고
때마침 아까 연락받고 친구가 와서 그 남자 잡으러 갔어여
친구한테 그 남자 인상착의 알려주고 쫓아갔는데
그 남자로 보이긴 보였는데 지하철역으로 들어가서
어디로 갔는지 잘 안보인다고
그러는 사이에 경찰도 와서 조사 받았고요
근데..경찰분들 .. 정말 오자마자 .. 아는 사람 아니냐고
그리고 솔직히 저 어이없게 맞았는데도 한다는 소리가
서면에는 그런 사람 많다고
옷차림이 그런식이니깐 (솔직히 저 옷차림 그냥 평범했거든요)
노리는 남자들이 많다고
더 어이없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도 그 남자 사람들 사이에 섞여버려서 놓쳐버렸다고
연락왔고요
그래서 친구 결국에 편의점으로 오고
저 시내 한복판 편의점에서 정말 서럽게 울었어요..진짜
괜히 무섭고 억울하고 왜 내가 이렇게 당해야하냐고 막
울고 .. 진짜 서럽더라고요
친구도 당황하고 미안했는지 .. 차 괜히 가지고 왔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저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고..
기운은 빠지고 ... 알고보니 살도 까져서 ..피나고 있었고
결국에 약속이고 뭐고 ..
병원가서 치료 받고
경찰서 가서 진술해주고
기운이란 기운은 쫙 빠지고 .. 친구가 집에 데려다 주고..
저번주 일이지만.. 아직까지 범인은 못잡았고요
정말 다른 분들도 이런 일 있을까봐 조심하라는 뜻에서
글 올렸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