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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有 ) 떡실신되서 지하철탔는데..

지하철떡실... |2009.12.27 05:36
조회 108,719 |추천 15

 ㅠㅠ그래요. 다 내잘못이네요..

........................OTL

누리꾼님들 개념없네 철없네 등등 악플들과,

귀엽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해주셔서 감사해영-_-;

(아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마천동 망신 시켰따고 욕하던분 에게 심심한 사과를..ㅋㅋ)

님들 눈에 보기엔 개념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지난 이야기이고..

정말 님들이 걱정하시는거처럼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 있었던겁니다..ㅠㅠ 당시 제 상황에서는

최소한 정말 저렇게라도 안하면 미쳐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창시절에도 그 흔한 가출 한번 안해본 제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다는점.....

그리고 부모님께 연락안했던건 술까지 먹어놓고 백수 주제에 택시비까지 내달라고

하기가 정말 죄송해서 그랬었던거 뿐이네요. .....

 

======================================================================

 

안녕하세욧.

내일모레 23살을 맞이하게 되는

백조女 입니닷!!-ㅅ-

 

오늘톡을 보다가 ㅋㅋㅋㅋㅋ

예전에 떡실신되서 지하철 탄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봐욧!ㅋㅋ

 

바야흐로 2009년 11월 OO일..

친구가 상일동에 삽니다!!-ㅅ-

(오른쪽편으로 5호선 끝자락이져!!)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빼빼로를 만들어 주겠따며 SOS를 청하더군요-0-

안그래도 심심한 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빼로만드는것좀 도와주고 ㅋㅋㅋㅋ

술이나 얻어 먹을 심산으로 갔었져 ㅋㅋㅋㅋ

 

 

부랴부랴 가는 바람에 달랑 가지고 간거라곤 교통카드와 2천원... ㄱ-

(백수가 무슨돈이 있겠어열..ㅋㅋㅋㅋㅋㅋㅋ2천원도 평소때보단 많았었음ㅋㅋ)

 

친구빼빼로를 만들어준후,

저희는 닭치킨과 함께 쏘맥을 즐겼었어요=_=

그날따라 ㅋㅋㅋㅋ술이 벌컥벌컥 잘들어가더라구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친구네 집에서 자고가고싶었찌만.

이놈의 기집애가 오늘따라 저를 계속 보내려고 하는 눈치를

팍팍주네요..=ㅅ= 하는수없이.. 술을 먹고 지하철을 타러 갔숩니다..ㅠㅠ

 

 

저희집은 마천동인데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일동과 마천동은 지하철로 반대편에 있어요=_=

 

그래서 강동이나 천호에서 마천행 방향으로 갈아타야되욧ㅋㅋㅋㅋ

겨울이 오고있었나욧=ㅅ= 날씨가 제법 쌀쌀했었어요 ㅋㅋㅋ

추운데서 따뜻한 지하철을 타니 잠이 스르륵 오드라구열..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네요 ㄱ-..

 

안락한 지하철은 정말 편안했습니다=ㅅ=

그러고 얼마 지났을까요?! ㅠㅠ

어떤분이 저를 깨우는겁니다..

 

 

"저기요. 종점이예요! 일어나세요!!"

'???????????????????뭥ㅁㅣ??ㅠㅠ

 난 분명 강동이나 천호에서 갈아탄 기억이 없는데....

종점이랍니다.

네. 제가 술먹고 순간이동을 한거라 틀림없이 생각했어요.

(마천동도 종점이니까요!!!=ㅅ=)

 

 

하지만......... 하지만....... 이 낯선곳은 어딜까요??!?!ㅠㅠ...

두둥-

 

 

 

방.화.역.

 

 

네.. 정말 편히 고스란히 잠들어 지하철은 저희집과의 정~반대편인

마지막 종착역인 방화역으로 고히 모셔다 주셨습니다......OTL

 

시간은 12시가 훌쩍 넘긴시각...

(아마도 제가 막차를 타고온듯-_-)

눈물이 핑돌더군요..ㅠㅅ ㅠ

내가 같고 있는 돈이라곤 2000원..

 

걔다가 젠장OTL 교통카드를 찍고 나올려고하는데 돈이 모자르다고

기계음년이 X랄을 하더군요!!!!!!!!!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이 컸던걸까요 ㅠㅠ 아니면 안락하게 잠이들어서 그랬떤걸까욧 ㅠㅠ

술이 번쩍 깨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첫차시간은 5시경..

어쩔수 없다.. 하는 마음에 일단은 방화역을 나왔어요..

........... 하늘도 무심하시지..

비가 보슬보슬 내리덥디다ㅠ.ㅠ

낯선곳에서 정말 외롭고 쓸쓸했어여.. 그리고 넘 추웠음 ㅇㅇ

 

 전재산인 2천원을 써버리면 영영 집에 못돌아갈꺼 같다는

생각에 제 머리속은 점점 복잡해져 왔숩니다!!!!!ㅠ0ㅠ

 

아, 엄마한테 돈좀 보내달라고 할까.?

술에 취한 아저씨 지갑을 슬~쩍할까?ㅠㅅ ㅠ 

아니야. 택시를 타고 일단 동네까지가서 튀는거야 !! 하면서

별에 별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

카드같은건 가지고 오지도 않았고 .. 미친생각이라고 판단이 되었죠 ㅇㅇ

 

 

하는수 없이 인근 PC방에서 PC를하다가 튀어야겠따는 못된생각을 같고

PC방을 찾았습니다..........

 

근데 요놈의 코딱지만한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는데..

도저히 양심상 그럴수 없겠더라구요..유유..

 

ㄱ- 22.9년 살면서 처음으로 노숙이라는걸 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C방 건물, 사람 인적이 뜸한 계단에서...... ㅋㅋㅋㅋㅋ

 

그놈의 잠이 뭔지 =ㅅ= 그렇게 편안하게 지하철에서 자놓고 ㅋㅋㅋㅋ

또 잠이 오더라구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건물이 보안 센서가 있나바열 ㅠㅠ

어떤 시밤바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센서(?)를 건들ㅇㅕ서 삐용삐용삐용 거리며.. 저의 단잠을

방해했죠 -_- 그러다가. 경비 아저씨가 순찰중 제가 딱거린거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곳에서 마져 쫓겨나서 방황하며 시계를 봤는뎀 ㅠㅠ..

 

 분명 5시정도 됬을꺼라고 생각했거늘...

........ 아직 3시도 체안됬더라구요.ㄱ-

 

 

그러고 또 방황의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4시(?) 정도 되니 지하철은 아직 안했지만=ㅅ=

밑엔 문을 열어놨드라구열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0-

 

1시간이 왜이렇게 긴지ㅠㅠ 시간이 안갑디덩

그래서.........

아무도 없는 텅빈공간에 나밖에없다?!

안그래도 ㅋㅋㅋㅋㅋ요즘 혼자 사진찍기 놀이에 빠져있었뜨랬죠..ㅋㅋㅋ

아 이렇게 된거 까지껏 그냥......ㄱ-

즐기자 라는 심정으로.......... ㅋㅋㅋㅋㅋㅋ 타이머설정샷을 찍었어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진 내용 : 문닫힌 화장실앞에서 덩마려운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

 

하지만 재미도 잠시 ㅠㅠ

사진뒤에 무언가 찍힌걸 발견했습니다. 뭔가 싶어서 갔더니;;

어떤 -.- 노숙자의 차림의 아주머니가................ㄷㄷ

누워계시는거였습니다.

 

딱 그때 생각이 나드라궁요 ㄱ-

아......... 떡실신되어 정신줄 놓고 잠이 들었던 지하철안의 제모습이요 .. ㄱ-

더이상 ㅋㅋㅋㅋㅋ 사진을 찍을 기력도 없었어욧..ㅠ.ㅠ

그런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이상한아저씨가

저한테 말을거는겁니다ㅠㅠ

 

양복입고 젠틀하게 생기신 중년분의 아저씨;;ㄷㄷ

인상은 좋았지만. ㅠㅠ 뭔지모른 공포감이 쌓이더라구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더 말을 섞으면 무슨일이 일어날꺼같은 생각이 들었어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콤하게 무시해줬지욧^*^ 훗

 

기다리고 기다리던 5시가 왔네욧!!

ㅠㅅ ㅠ

첫차를 드디어....... 만 6시간만에

저희 동네를 귀가할수있섯습니다!!ㅠㅅ ㅠ

............

정말 저희동네가 이렇게 좋을줄 몰랐어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동네와서 신난 인증ㅅㅅ) 

 급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v|2009.12.27 05:49
조심해. 인마~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날도 추운데... 하하.. 무심코 본 글이 톡이 되었고, 무심코 난생 처음 달아본 댓글이 베플이 되었네.. 많은 분들이 그만큼 걱정되는 마음이어서 그렇겠죠.. 그나저나 이거.. 베플.. 은근 기분 좋네요... ^^ 모두들 행복하세요~
베플ㅋㅋ|2009.12.27 15:31
당신이 그렇게 고생하는 사이 당신 친구는 남자친구랑 무엇을 했을까나?
베플슴아홉동안男|2009.12.29 09:59
술이나 얻어먹을 심상??? 심상??? 심산 이고.... 같고있는 돈.. 후우....두번째까지는 참아주자.. 갖고 있는돈 맞고.. 문닫친 화장실 앞에서 덩마려운.... 아오..ㅅㅂ.. 문 닫힌 이고.. 그리고 제일 이해 안되는..ㅋㅋㅋㅋ 치킨이면 치킨이고 닭이면 닭이지.. 닭치킨은 뭔가?? 치킨이 닭말고 뭐 또 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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