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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길지않은 그런 사랑

20남 |2009.12.27 14:58
조회 1,982 |추천 22

길지만 길지않고 짧지만 짧지않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이야기가 좀 기니까 읽기싫으신분들은 악플대신 뒤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20.9살 남자구요 여자친구였던 아이는 18.9살이네요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전 소심하면서도 나름 여성적인성격을 갖고있다고 주위에서 그럽니다

그래서 기념일 우리가했던일 했던말 까지 기억합니다

우리가 처음만난건 친구의 여자친구의 소개로 만나게됬구

첫 데이트는 8월첫째주 였고 사귀기시작한 날은 올해 8월13일이네요..

 

처음엔 이아이가 저에게 맞는지 몰랐어요

다들 그렇잖아요 한번 만나서는 내여자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여러번 만나보라고..

 

전 처음만나는 연하에 사는곳도 가깝지않고 지하철로 5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첫만남부터 어떤모습을 보여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질 몰라서

일단 이아이가 사는곳 근처 영화관에서 보기로했습니다

전 그때 회사에 다니던상황이였고, 이아이는 방학중에 있었지요

그래서 제가 회사가 일찍끝나는날에 만나기로하고 찾아갔습니다

 

처음인사람은 누구나 그렇듯 첫만남에서 어색함과 정적..

우린 서로 노력많이한거같아요 어색하지않도록 중간중간 시대간 개그라도 해주면

서로 맞장구쳐서 웃어주고 그렇게 첫만남에서 지아이조 라는 영화를봤어요

이아이는 모든장르불문하고 다좋아해서 둘이 스릴감 넘치게 보면서 얘기했었네요

 

영화가 끝나고 우린 허기진배를 이끌고나와 오빠가 영화보여줬으니깐 먹고싶은건

너가고르라구 얘기하고 근처에 라볶이 잘하는집이있다고해서 갔더니

오늘은 휴일.. 어쩔수없이 육개장이 가장맛있는 김밥X국에 가서 오므라이스와제육덮밥

을시켜서 같이 먹구.. 나와서 오빠가 영화보여주고 밥사줬으니깐 자기가 아이스크림사겠다며 삼십일에가서 서로 하나씩 들고 먹으면서 집을 바라줬어요

집을 바래다 주면서 웃긴얘기도 많이하구 많이웃어주고 서로얘기많이하구

그렇게 집근처다갔을때 아뿔사 제가 길을모르네요...

이아이가 웃으며 집앞에 지하철이라며 대려다준다네요

정말 집에서 지하철까진 5분도 안걸리는 바로앞인데 그아이와 더있고싶은 마음에

아무말없이 좋다며 지하철까지 같이가서 절 대려다주고 가네요

 

전 지하철에서 오늘 정말 즐거웠구 고마웠다고 문자를보내고

아는 형에게 전화해서 방방뛰었네요

정말좋은애라고 나랑 잘맞는거같고 착하고 키도크고 예술이라고

그렇게 한참자랑하니 형이 너보다 어리니까 정말좋아하면 아껴주고 더잘해주라고

이말을 좀 더 기억했어야 했나봐요

전 알겠다며 형 쉬라하고 전화끊고 이아이에게 문자가와있네요

 

오늘 영화보여주셔서고맙구 정말즐거웠다고 왔네요

이아이는 처음 소개받을때부터 만나고나서도 계속 존댓말을 썼어요

저는 빨리 친해지고싶은마음에 편하게 말놓고 얘기하라고

그랬더니 어떻게 그러냐며 사양하길래 전 그럼 편하지거든 언제든지 말놓아도되

라고 말하며 점점 시간이흘렀내요

 

그렇게 계속연락을하며 몇일이 지났고 퇴근길에

갑자기 오빠보고싶다고 아직 사귀는건 아닌데 갑자기 달라진 말투로 애교섞인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전 회사가 7시에 끝나는데 회사에서는 이아이집이 가까워서 알았다고

지금 회사끝나서 가고있다고 문자를보내니까 집근처에 어머님이 하시는 가게가있다고

그쪽으로 오라고해서 그럼 내가 집에 대려다줄테니까 거기서보자 하구 갔습니다

 

그날 비오는날이였고 이아이를 만나러 3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도중

지하철이 고장났네요..

본의아니게 한참을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연신 보내고

 지하철에 다시타서 가게앞에 도착하여 다시 문자를했습니다

 

답장이없네요 분명히 제대로 찾은건 맞는데 연락이없는걸 보고 화가난줄알았습니다

그때 가게안에서 어떤분이 나오시면서  "니가 XXX맞지?" 하시더니 절 데리고

가게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그분이 이아이의 사촌언니분이셨습니다

 

가게로들어간 저는 거기서 이아이와 두번째 만남을 갖게되었고

사촌언니께서 우리사이가 좀더 친해지고 좀더 알게되는 시간을 만들어주셨고

거기서 호감이 발전되어 좋아하는 감정이 되었네요

제가 오래있을순없어서 집에 대려다주고 가겠다하고

대리고나와서 집에가는길에 또 웃으면서 재밌게 이야기했고

그렇게 두번째 만남이 끝났습니다

 

두번째만남이 있은 후 서로 좋아하는감정이 눈에 보였나봐요

소개시켜준아이가 서로 좋아하는데 뭐하냐며 남자답게 고백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아직 이아이의 심정을 몰라서 말만듣고 행동할수가없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생긴상태에서 나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다가가서

이아이가 오해하면어떻게하나 혼자 생각하다가 결국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고백받을땐 웃더니 이내 생각하는척하면서 좋다고하더라구요

그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되었죠

전 회사끝나고 매일같이 찾아가 이아이를 만났구요

딱히 하는일없어도 집앞에 앉아 서로 얘기하구 웃고 떠들고

이렇게 지나간 시간이 정말 그립네요

 

사귀고나서 여자친구와  짧은시간이지만

정말 많은추억을 만든거같아요.

 

서울숲데이트 한강에서데이트 명동에서데이트 강원도에서 눈맞으며데이트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맛있는거먹기, 내가직접 스테이크만들어주기 이밖에도

항상 만나면 데이트를 했기에.. 제가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기억나네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일들이에요 헤어진 지금도 너무생각이 나서 미칠정도..

우리가 했던일들이 자꾸생각나요

 

그렇게 시간이흘러 점점더 서로를 사랑하게됬을때

제가 집착이 좀 심했습니다

나보다 친구가중요하냐.. 어디냐.. 뭐하냐.. 누구랑있냐.. 이런문자와 전화

제가 집착하고 여자친구 힘든게한거 저도 압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그때마다 지쳤던거같아요

 

우리가 이런일로 자주티격태격 할때

우리를 소개시켜줬던 아이와 저와 이아이(전여자친구)

 

이렇게 셋이서만나 서로의 문제점과 고쳐야할점을 기분상하지않고

속마음을 그대로 다 얘기해서 서로 고치기로 약속했습니다

 

전 그일이 있은후 친구와 논다그러면 재밌게놀고 시간날때 연락하라며

한번에 변할순없지만 조금씩 노력하는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아이도 느꼇구요..

 

전 제가 앞으로 군대갈날도 얼마 안남았고 시간도 짧으니까

군대가기전까지만이라도 친구보다 저랑 조금더 있는 시간을 늘려달라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알았다고했구요..

 

그렇게 그날 좋게 끝나고 소개시켜준아이가 집에가고

우리둘이남았을때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하며 널 너무좋아해서 더집착하는거같다며

제 마음을 다시 솔직하게 얘기했고 여자친구는 자기도 미안하다며

자기도 노력하겠다고했어요

 

헌데 그렇게 얘기를하고나서 여자친구가 저보다 친구를 더많이 만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가면 친구밖에없을텐데 하면서 참았어요

근데 더 친구를 만나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그얘기하고나서 넌 나보다 친구를 더 많이만나는거같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생각해보니 오빠가 그렇게 생각했을꺼라 느꼇다네요

아무말없이 그냥 꽉 안아줬습니다

그러고 우리가 데이트를 할때 강남역에서 사주를 봤습니다

이아이에겐 전 정말 맞지않는 남자라는게 밝혀지더라구요

이아이는 음력5월생과는 맞지않고  음력11월달이 헤어지기 쉬운 고비라고..

 

제가 음력5월생에 사주보고 3일뒤가 음력11월달이더라구요

속으로 내가 좀더 노력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나오면서 서로잘하자고 얘기하니

여자친구도 자기도 노력할테니 봐달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일뒤에 한번 싸운적이있어요

제가 조금 심하게 화를낸거같아 여자친구집앞에서 기다렸다가

여자친구가 그냥 집에 가라길래 아무말없이 집앞에서 기다렸더니

먼저 연락이왔습니다 어디에있냐고

그래서 집근처에있으니까 언제든지 나오라고하고

집앞에서 좀 기다리니 여자친구가 나오네요

 

나오자마자 "오늘 친구만나기로해서 얼마 못보는데 왜왔어" 이러길래

가서 아무말없이 안아줬습니다

당황한 여자친구가 사람들 많은데 왜이러냐고 그러길래

오늘 허그데이라서 안아주러왔다고 얼굴보고 안아줬으니깐 친구랑 재밌게 놀으라고 하니 여자친구도 미안했는지 시간좀있으니까 같이 있다가 가라고하네요  

탐앤X커피숍 가서 얘기하며 여자친구 갈때쯤되서 지하철역까지 대려다주고

전 다시집에왔네요

 

그렇게 시간이지나 우리가 헤어지는 날이네요

제가 그날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사촌언니와 사촌언니친구분들과

클럽에 간다고하더라구요 전 클럽이라는 얘기에 무섭고 불길한예감이 들어

여자친구를 심하게 집착했던거같아요

전화도 수십통했고 문자도 수십개하고

여자친구는 화가나고 짜증났는지 전화를 받으면 끊고

문자는 씹고..

 

제가 잠안자고 연락했습니다

저도 연락을 포기하고 있을때쯤

한두시간뒤에 문자가오더라구요 다놀고 집가고있다고

간단히 생각하면 됬을것을 제가 그날 엄청 심하게 했던거같아요

그날이 토요일이였는데 새벽이니 일요일이네요

 

새벽4시에 잠들어 8시에 일어나 9시에 문자를보내놨습니다

연락이없네요

12시에 전화를하니 받자마자 끊길래

전화못받냐고 물어보니 사촌언니가 잔다그러네요

그래서 그럼 될때 전화하자고 문자를하니

이때부터 생각했나봅니다

전 왜 연락이안되냐 문자가안되냐 전화는 왜안하냐

했더니 한참뒤 문자가왔어요

 

우리 헤어지자고 오빠가 이러면 질리고 무섭다고..

그날 그문자가 온후 그아이 집앞에서 8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지하철이 끊겨갈때쯤 겨우 만났어요

 

사랑하는 여자가 그만 만나자는데 자존심이고 나발이고 어딨겠습니까

전 무릎꿇고 내가 잘못했다며 빌었어요

여자친구는 안된다며 이미늦었다고 집에가라고 하며 그냥 가버리네요..

제가 좀 많이 매달렸습니다

그만큼 너무 좋아했으니까요 ..

 

하지만 이아이는 제가 집착하고 싸우고 화해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정리했나봐요

그렇게 정리하다가 제가 너무힘들게하자 더이상 참지못하고 얘기한건가봐요

 

제가 생각해도 집착이 심했다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궁굼하고 그런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전 그 당연한걸 참지못해 이렇게 됬네요..

헤어지고 3일후 전 마지막 결심을하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가게에서 봤던 영화 러브엑츄얼리가 생각나

스케치북에 제마음을 정말 다써서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학교가 끝난시간이되었고 전 집앞에서 기다리다 그아이를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집으로 그냥 들어가버리더라구요

준비해온건 보여주지도못하고.. 하지만 여자친구와 같이 집에가는 친구가

여자친구를 집에서 다시 대리고 나와서 얘기라도 하라고 도와주더군요

그래서 아무말없이 제가 준비해간 스케치북을 보여줬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준비한걸보고 살짝미소짓는거였는지 비웃는거였는지..

어쨋든 웃는모습을보니 너무행복하더라구요 그렇게 다보여주고

내가 변하려고 노력하는모습을 보여주고싶다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곧바로 대답하네요 이미늦었다고 난 정리 다했다고..

 

그렇게 붙잡지않고 저도 집에왔네요

밥도못먹고 헤어진날부터 엄청울어서 얼굴도 너무아팠고..

 

친구들은 그저 힘내라고.. 잊으라고 시간이 약이라고란 말만하는데

귀에 들어오나요 그런말이..

 

네이트온에 그녀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대화를 걸어봤어요 정말 난 안되겠냐며

미친듯 붙잡았어요.. 결국 잡히지 않았지만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붙잡았고 사랑했기에 후회는 없다 생각하고있는데

 

여자친구가 혼자 말하더군요

오빤 머리아프니까 술많이먹지말고

밥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이젠 나 안만나니깐 그돈으로 병원꼭가서 검사받으라고..

나보다 더좋은 여자 많이 만날꺼고

나중에라도 내가 다시 오빠 찾을지도모르니까 망가지지말구 더멋있어지라고

그말보는데 정말 멈췄던 눈물이 그동안울었던 눈물보다

더많이 나더라구요 정말 그날 펑펑울었습니다

 

우리가 사귄날은 130일이네요..

아직도 그아이 사진은 제지갑과 핸드폰에 있고 그아이가 손수 만들어준 목도리

써준 편지 모든걸 다 들고있네요..

헤어진지 오늘이 일주일째지만 잠을자도 그아이생각 꿈에서도 그아이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자꾸생각나서 자다가 잠을깨네요..

 

헤어지고 아는분이 말씀해주시네요

사랑하는사람은 사랑보다는 믿음을 더줘야한다고

믿음이 있다면 그만큼 더 사랑할꺼라고..

 

이 글을 보시는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있다면.. 저처럼 집착하고 묻기보단 먼저 믿어주세요..

제가 사랑보다 더 믿음이 있었다면 아마 지금쯤은 행복한 사랑을 하고있었겠죠..?^^

 

 

추천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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