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아침에 추억을 더듬어보는 나만의 시간도 한번쯤 가져 보세유우~
밥만 먹구 똥만 싼다구 인생이 아니자나유?
어허허허~ 친구야 사랑한다아~
안녕하세여~ 좋은꾼이야유~
[추억을 거리에 버릴 수 있다면]
마음에서 떠도는 추억은
때로는 괴로움이지
호주머니에 넣어도 뛰쳐나오고
가방에 넣어도 뛰쳐나오고
더구나 낙엽으로 덮어 감추면 더
마음만 더 그리움으로 물들게 하지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추억을 만들어 왔는가
처음에는 조그마한 돌멩이지만
이제는 자라 바위가 되고
처음에는 시냇물이다가
이제는 바다로 흐르는 물결
어째서 추억은 자라
이토록 지닐 수 없을 만큼
부피가 커져 무거워 있는지
아무리 인생이
지난 시간 모두가 추억이라 하지만
가면 갈수록 무거워져 지고
가면 갈수록 짐이 될 만큼 커져
지게로 지어 날라도
자동차로 실어 날라도
조금도 줄지 않고 그대로 남는지
거리에다 추억을 버리고 싶어
오늘은 거리를 거닐어 보지만
추억은 풀잎처럼 사방 돋아나
어째서 눈앞에서 서성거리는지
가로등 밑 벤치에 앉아
키스를 나눈 뒤
너무나 달콤하게 생각했다고
덕수궁 돌담 밑에서
사랑의 고백도 했다고
비 오는 밤거리에서 우산을 쓴 채
이별을 하면서 눈물도 흘렸다고
배가 고프면 풀 빵을 나누어 먹으며
삼류극장으로 향할망정
행복한 마음도 가져 보았다고
지난 빗금 친 흑백의 영상들은
아직도 거리에서 돌아가는지
이제 들고 다니지 못할 만큼 자라
철의 무게로 늘어난 추억
거리에 몽땅 버릴 수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가벼울까
마음이 외로운 날은
거리에다 버린 추억
몇 가지만 다시 주워
가슴속에 깊이 지니고
풀 빵 대신 커피를 마시고
지난 슬픈 이별도 다시 꺼내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
- 이효녕 -
칭구야사랑해~♡
칭구야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