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2년 결혼 2년...
연애때는 이해안가는 일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러기에 싸운적 별로 없었구요
그런데 역시나 결혼생활은 현실인가 봅니다
지금도 신혼이긴 하지만 1년 반까지는 정말 안싸운거 같네요
그런데 올 가을접어들면서 정말 무지 싸우네요
열번에 여덟번은 남편의 게으름땜에 그런거 같아요
저는 활동적인 성격이고 집에 가만있는걸 싫어하는데 남편은
휴일날 집에서 자고 밥먹고 게임하고 이러는게 젤 좋다합니다
저로서는 그렇게 휴일을 보내고나면 참으로 허무하더군요
그래서 자꾸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날에도 이거땜에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회식있다해서 저녁먹고 술마시고 12시쯤 오더군요
애기도 없어 이런날 혼자있으니 괜히 우울하더군요
그래두 일부러 늦을라고 그러는건 아니니까 하며 이해하는척 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종일 집에있기 넘 답답해서 수원사는 형님네 놀러가려고
형님과 통화를하고 신랑한테도 집에있기 심심하니 형님네 가자고 했더만 티비만
봅니다. 그리고선 휴일날 집에서만 있는게 좋은데 왜 나가려고 하냐고 합니다.
그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주위에서는 아직 애도없고 신혼인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집에만 있지말라고 그러는데 저는 매주 집에서만 있고 크리스마스인데도
또 집에서 있어야한다느게 참 서럽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바람쐬러 나갈라고 화를 누르며 준비를 하는데 신랑이
에휴..또 안 따라나서면 삐지겠지 이러면서 로션바르는 제 손을 잡더군요
순간 넘 화가나서 확 뿌리치며 형님네 안가도 돼 라고 소리를 쳤죠
신랑이 잠시 멍해져 있는데 메이크베이스가 다 떨어졌는지 잘 안나오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방바닥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신랑이 엄청 놀랬는지 잠시 멍해있더만 베란다로 나가버리더군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옵니다.. 내가 왜 그랬지...하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점점 변해가는 저땜에 미쳐버릴거 같아서...
그래서 신랑한테 미안하다고 하니 신랑도 많이 화가 났는지 물건 던지는버릇
어디서 배운거냐고 머라하더군요
그래두 제가 잘못한거기에 소리지르고 물건 던진건 미안하다고 말하고
바람쐬러 집밖에 나갔는데 헐... 갈데가 없네요
이꼴을하고 친정에 가기도 싫고 그래서 한시간정도 방황하다 집에왔습니다.
집에오니 신랑도 미안하다 하면서 영화보러 가자고 하네요
이미 기분이 상한뒤에 영화를 봐서는 무엇하겠습니까
그래두 지금은 화해하고 또 한고비를 넘기며 다시 평온한 상태가 되었는데
결혼생활 참 얼마 살진 않았지만 살수록 힘드네요
점점 변해가는 제가 두렵고 요즘 아기가 안생겨 인공수정을 했는데 계속 실패하다보니
몸은 몸대로 힘들고 우울증도 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얼만큼 더
참고 이해하고 기다려야 하는지 참으로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정말 행복하게 살고싶었는데 자꾸 우울해집니다.
신랑을 얼만큼 이해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휴일날마다 여행을 가자는것도
외식을 하자는것도 영화를 보자는것도 아닙니다.
제 바램은 하루종일 집에있지말고 집 바로옆에 낮은 공원이 있는데 캔커피 하나씩
손에쥐고 운동삼아 한바퀴 돌다오는것 집근처 공원에 산책하고 오는것 이정도 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넘 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