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격장아르바이트 하소연입니다..(읽어봐주세요ㅠㅠ)

kimy |2009.12.31 07:25
조회 2,111 |추천 1

저는 사격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남입니다.
실제 총이 아닌 공기총으로 사격을 하는 곳이죠.
제가 일을 처음 한지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으니까 2006년이네요 지금은 뭐 2009년이 끝나갈 무렵이니까요 주말만도 했다가 방학에는 평일주말 다 했다가 했죠.
그런데 일하다 힘들일이 있어서 여러분께 하소연아닌 하소연하려고 글을 쓰고있네요..

여러분 이런 생각들 다 하실거에요 . "공기총 그거 다 맞으면 누가 이런 장사하냐?" 이런 생각도 하고 친구들과 사격게임 하실때 이런 말도 하실 꺼에요( 뭐 모든 사람들은 아니지만요) 그런데도 정말 진상부리는 손님들이 있어서 말이죠....

 

몇일전에 이런일도 있었어요.. 계속 영점이 안맞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영점이 뭔지 오조준이뭔지 가늠자 노리쇠??후태 뭐 이런걸 잘 몰랐는데요 손님들이 하도 말하니까 어느새 알아 버렸네요..

여러분!!! 공기총은 .. 조준하는 경이랑 .. 가늠자가 살짝 위에 있답니다. 언제 사격하러 가시면 한번 보세요 총이 나가는 곳보다 조준하는 곳이 살짝 높아요 그렇게 해서 맞출 확률을 조금 낮게 하는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 실탄이 아니라 고무로 된 코르크 총알이라서 일직선이 아니라 맞출 확률이 좀 낮죠 그렇다고 안맞는거 아닙니다. 잘 쏘시는 분들은 10발 쏘면 7발 8발도 맞추시죠.

그런데 몇일전에 오셨던 분 전 아직도 기억합니다. 아주머니셨죠 아들과 함께 이거참 설명 다 해드리고 총 쏘시고 계시던 중에 아들이 계속 안맞는다고 찡얼 대더라고요 당연하죠 가늠자있는데다가 오른쪽 눈을 대로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떴는데 당연히 안맞죠 잘 이해 안가시는 분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오른쪽눈을 손으로 가리고 왼쪽눈으로 봐야 앞이보이죠? 그런데 그 반대로 오른쪽 눈을 손으로 가리고 왼쪽눈 감고 오른쪽 눈을 뜬 경우라고 보시면 쉽죠 그게 맞겠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런데 저한테 뭐 사기를 친다는중 어쩐다는중 그러시는거죠 그래서 제가 가서 설명 드렸죠 반대쪽 눈을 떠야한다고 그러니까 이게 왠일 ? 저를 맞추네요 그래놓구선 아무 말도 안하네요 제가 얼굴을 맞았어요 그게 장난감 총 같아도 맞으면 굉장히 아픕니다. 여자분들은 우는 경우도 있고요 제가 얼굴에 맞아서 아! 아라고 아파하니 그 아주머니 그럽니다. 어 잘맞네이제 아들 쏴봐 이러네요 어이가 없어서 참..

 

계속 쓰면 서두없는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네요...이긍..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제발 술먹고 와서 총쏘면서 안맞는다고 하지 마세요! 제발 그게 맞아요? 술도 한두잔도 아닌거 같고 그냥 만취되서 오시는데 그게 총이 쏴집니까?

 

2. 제발 저한테 안맞는다고 하면서 욕하지 마세요 그렇게 사기치면서 돈버는게 좋으냐고 저한테 욕하면서 따지시는데 그 돈을 제가 법니까? 전 시간당 아직도 4350원 받습니다. 돈도 쥐꼬리만큼 받는데 욕까지 먹는데 미쳐버리죠

 

3. 어린아이들이 쏘는데 맞을까요 과연? 눈도 반대로떠 키도 작아서 총 높이도 안맞아 그렇다고 조준을 잘해 아니죠 안맞습니다 그런데 같이 오신 보호자분들 저한테 제발 뭐라고 하지 마세요 . 그건 아이들이 키가 작고 힘도 약한데다가 총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4. 저한테 총 쏴보라고 하시는분들!! 저 총 잘쏴요 10발쏴서 다 맞춰본적도 있고요 아무리 못맞춰도 4발에서 6발 사이는 맞춥니다. 저 일한때 손님 분들이 직원한테 쏴봐라 쏴봐라 해서 제가 쏘면 제가 쏘는 총이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저한테 욕하고 결국엔 바꿔서 쏴봤자 한발도 못맞추고 제가 나이가 어려서 만만해서 욕하시는건지요? 나중에 당신에 아들도 이렇게 돈버는거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5. 한발도 못 맞췄으면서 애기들이 많다고 인형 여러개 달라고 하시는 분들!! 다른 손님들 없을때 그러시면 제가 드리죠 저도 안드린다는말 잘 안합니다 . 하도 손님들이 진상부리는거 많이 봐서 달라면 거의다 드립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다른 손님은 없을때 줘야겠죠? 그런데 주라고 주라고 아니 나이 40줄 잡수신 양반이 그게 할 짓인가요?

 

6. 위에꺼 다 괜찮습니다... 안지키셔도 괜찮아요 어차피 매번 다른 사람이 손님으로 오는데 제가 그냥 참고 일 하는거죠 그렇지만 제발 !! 사격하는데 위에 앞에 옆에 다 설명되있습니다. 판넬에 큼직큼직하게 설명 다 써놨습니다. 자기 바로 눈앞에 있는데 저한테 이건뭐냐 저건뭐냐 물어보시는데 ... 그냥 속으로 생각하죠 나이들어서 노안 왔나보네... 뭐 어쩌겠어요 저는 원래 돈만 받는 카운터 알바입니다. 그런데 2007년도에 일 할때부터 그냥 이것저것 다 하네요 설명이면 설명 카운터면 카운터 그래도 괜찮아요 제발 다른 손님들한테 설명해드리는데 계산해달라고 총알 달라고 하시는 분들.. 제가 몸이 3개나 되지는 않아요 .. 그냥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 주세요..

 

7. 마지막으로는 제발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서루 얼굴 붉히고 욕하고 그러는 것보다 웃으면서 밝게 친절하게 대하는게 더 좋을거 같네요. 옆에서 아이들도 보고있는데 말이죠 ^^..

 

아 ..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이휴.. 댓글이 달리면 아마 "너무 길어서 패쓰~ " 뭐 이렇게 달릴거 같네요 ..히히^^;;; (안 달릴수도 있구나... 헉..무플)

그래도 끝까지 읽어봐주시고 댓글 하나 달아 주세요... 그러면 저한테 힘이 될거 같네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