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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를 앞둔 건장한 남자입니다..

김프로 |2009.12.31 11:33
조회 668 |추천 0

 

2010년 1월 5일.. 1시 30분.

 

입영통지서를 손에 건네 받았죠..

마음속 깊이 묻혀 있던 그녀가 떠올랐죠,

함께했던 말들, 함께 했던 약속들..

허나 지금은, 아무것도 지킬수도 없네요

다음을 기약할 수도 없네요..

 

군대에서, 훈련받고 생활하는 1년 8개월이라는 시간보다..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떤 생활을 하면서 힘들진 모르겠지만,

이런 현실속에서 그녀를 멀리서나마 볼 수도없고..

흔적조차도 볼 수 없는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더 무섭네요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잊어 주는것도 예의라고..

근데.. 그게 말 처럼 쉽진 않네요

'시간이 약이다' ,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잊혀질 거다..' 왠지 이 소리도.. 믿음이 가지 않네요..

또.. 망가지지말고 더 좋은 모습으로 그녀를 기다려 보라고 하네요.

지금부터 망가져버리면, 다음에 그녀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녀가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 했어요

 

군대가는 1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름 더 늠름해지고, 생각도 더 깊어지고

우선 나라는 사람보단 남을 더 배려하고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

'군인'이라는 신분을 벗고 '민간인'이라는 신분을 다시 얻을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1년 8개월이란 시간동안,

나란놈에게서 안좋은 점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더 잘된놈되서.. 돌아오겠습니다!...

 

하찮지만.. 응원해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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