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부근에 두개의 IKEA 점(유럽형 가구대형마트, 스웨덴꺼)이 있는데, 하나는 치바현의 후나바시에, 다른 하나는 요코하마시 코호쿠에 있다.
이 요코하마의 IKEA에 가는 일은 치바현의 후나바시점에 가는 것보다 쉽지 않아서, 한국사람에게는 낯선 토큐토요선 신요코하마역이나 토큐메구로선 덴엥초후역에서 운행되는 셔틀 버스를 타야한다. (참고로 치바의 IKEA점은 그냥 전철타면 바로 앞에 있다. 니시후나바시)
연초에 사고 싶은 가구도 좀 볼겸 시간이 나서 요코하마의 IKEA 점에 가보기로 했다. 나는 JR야마노테 메구로에서 토큐메구로선을 타고 덴엔초후역에서 IKEA에 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탔다. 덴엔초후역에 내리면 IKEA행 셔틀 정류장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메구로역 -> 덴엔초후역 240엔)
셔틀을 타면 30분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IKEA에 도착하는데...
일단 셔틀에서 내리면 IKEA의 규모에 놀라게 되지만, 일단은 까페로 가자. 스웨덴에서 직수입된 재료로 만든 여러가지 유럽 요리를 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면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럽다. 나는 미트볼과 스모크 연어 샌드그리고 삿포로 맥주(낮부터 술?)등을 사서 까페에서 식사를 했다. 까페가 IKEA에서 직접 디자인한 가구들도 만들어 진 것이라서 색다르다. 유럽 레스토랑에 온 것 처럼 꽤 이국적이라고나 할까...
(미트볼 799엔 + 스모크 연어 샌드 280엔 + 빵 100엔 = 1200엔정도)
엄청난 규모의 매장에 유럽의 유명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잘 진열 된 IKEA... 테마별로 꾸며진 방들이나 각 섹션의 유럽상품들 보는 것도 IKEA쇼핑의 재미이다. 키친섹션 -> 베드룸 섹션 -> 리빙룸 -> 커튼 -> 잡화섹션순으로 제대로 돌아보면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내가 갔을 때는 12월 27일부터 연초 세일을 시작해서 인기상품들이 굉장히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집이 작아서 들여놓을 수가 없는 것이 원망 스러울 정도로...
그리고 쇼핑을 끝내면, 계산대앞에 있는 100엔 핫도그와 70엔짜리 리필 드링크바를 이용해 보길 바란다... 핫도그는 구입하면 방금 데운 빵과 핫도그밖에 안 주는데 기타 소스와 양파튀김은 옆의 카운터에서 셀프서비스로 듬뿍 듬뿍 부어? 먹으면 된다. 이런 가격에 이런 맛이라면... 뭐 도쿄에서는 거의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하겠다.
(핫도그 100엔 + 드링크바 70엔 = 170엔)
배를 살짝 채우고 IKEA에서 나와 바로 돌아간다면 이 하루여행의 의미가 없다. 여기에서 길 건너에 있는 온천을 꼭 들려야 한다. 코호쿠노유라고 하는 아주 생소한 곳인데, 그곳은 한국사람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요코하마 지역 가격대비 최고의 로텐부로(노천탕이 있는 온천) ...
특히, 일본 관동 부근에서만 나온다는 100% 쿠로미즈(검은온천물)이 나오는 곳으로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등과 같은 인공 온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 좋은 물을 경험할 수 있다 - 탕에 들어갔다 오면 피부가 반들반들해 진다 - 시설은 조금 작지만, 가격이 760엔으로 환율이 높은 이 시기에도 우리돈 만원도 채 하지 않기 때문에 엄청 만족도가 높다. 꼭 들려 보면 좋다.
(온천 입욕 760엔)
온천을 끝내고 밤 9시전까지는 다시 IKEA의 셔틀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IKEA에서 덴엔초후역으로 가는 버스가 9시가 막차이기 때문이다. 막차를 타고 역으로 가자... 그 이후 토큐메구로선을 타고 다시 메구로역으로... 메구로는 예로 부터 많은 직장이 몰려 있는 곳이라서 이자카야나 유명한 음식점이 몰려 있기로 유명하다.
그냥 갈 수 없으니 여기서 일과를 정리하는 맥주한잔을 권한다. 2009년 말부터 유행하는 270엔 이자카야 킨노쿠라가 최근에 생겼다. 여기서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한잔과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각종 안주를 맛보며 알찬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물론, 싸다고 너무 마시면 다음날 일정이 힘들지만 ;;;
하루일정의 예산은 약 2500엔 정도로 코리아타운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번 먹는 가격...
본인이 하루 전에 조사해서 만든 일정이었는데 적은 예산과 짧은 거리에 비해 너무 알찬 여행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
눈과 입 더불어 몸이 즐거운 히가에리(하루여행)...
여러분에게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