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 안산캠퍼스(지금은 에리카캠퍼스로 이름이 바뀌었어요)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청소부어머님께서 부당한 이유로 해고를 당하셨어요
10년 전에는 정직원으로 들어와서 중간에 모조리 용역으로 바뀌면서 업체만 계속 바꾸어 가면서 학교에 계시지만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바뀐 것이지요
이분들 중 올해 서른한분이 노동조합에 가입을 하셨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법정 최저임금도 주지 않은 채 한양대에서 고용을 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분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하셔서 처음으로 법정 최저임금을 받고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를 눈엣가시로 보았고 해고 통보는 최소 1달 전에 해야한다는 원칙도 무시한 채
12월 30일 문자 한통으로 해고를 알렸습니다
그래서 12월 31일부터 본관에서 농성에 들어간 상태구요
오늘 어머님 한분이 락스를 마셔서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런에 이 나쁜 인간들이 응급처지도 방해하고 도우려는 사람들도 모조리 진입을 막아서
어머님이 정말 위험한 상황까지 가셨어요
다행히 119가 와서 모시고 갔는데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합니다
지성의 상아탑이라고 말하고 학교의 교풍이 '사랑의 실천'이라는 한양대가 정말 증오스러워요
사랑의 실천은 찢어발겨서 개나 줘버리라지요
이 순간만큼 한양대에 다닌다는 것이 부끄러운 적이 없습니다
정말 웃기지 않나요?
4년사이에 등록금을 120만원이나 올리면서 돈이 없다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최저임금도 지급하지 않다니...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학교가 가장 쓰레기 같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그딴 계획 개나 주라지요
세계 100대 대학에는 청소아줌마, 경비, 도서관 사서가 30년이 더 된 직원들이 많습니다
교수보다 더 오래된 학교 직원들이 그 학교 역사의 산 증인이며 그 연륜과 경력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이런 오래된 직원 자체가 학교의 재산이며, 이는 결국 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입니다.
이러한 철학도 없는 대학이 세계 100대 대학을 떠들다니 우습지 않습니까?
1월 3일 오늘 저희학교 본관에서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방학이라 많은 학생들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그 마음 하나하나가 정말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집회 마지막에 아침이슬을 불렀어요
한양대에서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강수로 나올 것이고 ,
앞으로도 어머님들께서 얼마나 많은 아침이슬을 맞으며 추운 본관 바닥에서 농성을 해야 할까요...
저는 어머님들께서 이런 아침이슬 말고
예전처럼 새벽같이 일하러 나오시면서 아침이슬을 맞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을 많이 퍼뜨려주세요, 많이 이슈화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청소부어머님의 부당해고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으니 많은 서명 부탁드려요!
서명 페이지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