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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D와 함께 했던 2년의 시간... 그 짧고도 긴 이야기...(2/2)

김성환 |2010.01.05 16:53
조회 359 |추천 0

본문 1/2에 이어 2/2 시작합니다...^^

 

 


사랑과 구름의 공통점...

카메라가방을 베개 삼아 누워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이쁜 구름들을 하나 둘씩 살펴보다가...
내 눈에 띈 이쁜 하트구름 한점~
화각 문제로 렌즈를 망원에서 줌으로 서둘러 바꿔 마운트를 하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지만 좀 전까지 그렇게 선명하고 이뻤던 하트구름은...
그 잠깐이라는 시간 동안 뭉개지고 흩어져...
더 이상 그 형상을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
.
.

사랑과 구름의 공통점...
어떤 때는 그 형상이 아주 이쁘고 선명하게 보이다가도...
어느 한순간 뭉개지고 흩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 EOS 400D + TAMRON 17-50mm F2.8 }

 

 

 

 

- 사진으로 바뀌어버린 내 소중한 인생...

하늘... 많이들 올려다 보시나요...?
사진을 좋아하고 즐기시는 분이라면 하루에 한번씩은 꼭 하늘을 올려다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늘은 좋네... 구름이 이쁜 날이다... 햇빛이 좋네... 사진 찍으면 잘 나오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시면서 말이죠...^^

전 사진을 시작하기 전에는 하늘을 쳐다볼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천정이 막힌 차를 타고 직장 근처의 지하주차장에 내려...
건물로 가득찬 길을 따라 직장으로 들어가 또 일을 하죠...
그러다 해가 떨어지고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서야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반복... 또 반복... 항상 그렇게 앞만 보며 살았습니다...

사실 그때는 하늘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늘 뿐만이 아니라 날씨나 계절에도 마찬가지였겠죠...
푸르른 녹지가 우거지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도... 저랑은 상관 없는 일이였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만발하고, 함박눈이 와서 세상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해도... 역시 저랑은 상관 없는 일이였죠...
주말에 비가 오던 태풍이 오던... 춥건 덥건 상관 없었습니다...
매주 주말이면 집구석에 틀어박혀 죽어라 게임만 하는게 일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사진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은 180도 바뀌어버렸습니다...

사진은......
저를 답답한 집구석에서 드넓은 세상 밖으로 이끌어 줬습니다...
세상을 더 넓고, 가깝게 보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존재에 대해서도 감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면 절대 가보지 못 했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많은 것을 얻고 또 잃었지만...
잃은 것보단 얻은 것이 훨씬 더 많네요...
전 사진 한장으로 행복을 얻고, 사진은 제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이제 사진은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의 일부가 되어버렸네요...

저란 녀석에게 사진이란 존재...
사진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시원한 자유...
바람과 하나가 되다...

{ EOS 400D + TAMRON 70-200mm F2.8 }


대학 댕길때 참 절친했던 형의 사진 입니다...
바이크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가끔 하곤 했는데...
어느날 멋진 바이크를 하나 장만 했더군요...
그리곤 조만간 전국일주를 떠난다고 했습니다...
전 무사히 잘 다녀오라고 말 해줬지요...

그런데 몇일 후에 형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바이크를 팔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남길 사진 좀 찍어달라고 말이죠...
"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팔려고요...?"
"전국일주는 다녀왔어요...?"

알고보니 전국일주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모양입니다...
오르막 커브에서 길 한가운데 페인 구덩이를 잘못 밟아 슬립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사고 후에 응급실에서 치료 받을 때의 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줬는데...
그걸 보니 제가 다 뼛속까지 아프더군요... ;;;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왼쪽 다리에 깁스 패드를 한 것이 보입니다...
이 사진을 찍어준 날, 전 선약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선약을 깨고서라도 이 사진을 남긴 것이 참 잘한 짓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평범한 하루를 반납한 대신...
형에겐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애마의 마지막 사진을 남겨줄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SLR클럽 회원님들도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복잡하게 꼬여버린 낡은 전신주처럼...
내 마음 속의 얽힘과 설킴, 그 답답함 속에서...
도대체 뭐가 진실인지... 뭘 원하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이런 나를......

 
{ EOS 400D + SIGMA 30mm F1.4 }

 

정말 답답한 맘을 가지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 직장이 워낙 노후된 지역에 위치를 해 있는지라...
이런 얽히고 설킨 전신주들이 참 많네요...
그 중 가장 복잡한 전신주를 골라 찍었습니다...

 

 



2008년 8월의 마지막...
어느새 피어오른...
가을의 시작... 가을 한송이...

{ EOS 400D + SIGMA 30mm F1.4 }

 

 

 


외계인의 남산 나들이~

{ EOS 400D + SIGMA 30mm F1.4 }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400D도 가지고 있었고...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남산으로 향했습니다...
남산N타워 앞에 가면 가끔씩 이렇게 화려한 레이져 쇼를 하는데...
레파토리는 항상 똑같은 것 같습니다...;;;

 

 

 


쏠로는 행복한 커플을 꿈꾸고...

커플은 화려한 쏠로를 꿈꾼다...

{ EOS 400D + SIGMA 30mm F1.4 }

 
맞나요...? ㅎㅎ;;;

 

 



"무슨 생각해...?"
"음... 너랑 같은 생각..."
"......"
"......"


유치하지만 행복한 그들만의 대화...

 

{ EOS 400D + SIGMA 30mm F1.4 }

 

 

실제 커플일까요...?
어쩌면 아직 친구 사이 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정처 없는 긴 기다림...


{ EOS 400D + SIGMA 30mm F1.4 }

 

장소는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 입니다...
야인시대 세트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번에 왔을 땐 강둑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이때는 너무 가물었었나 봅니다...
물이 흐르길 기대하고 왔었는데...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네요...
지금부턴 설명글 없이 사진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종착...

정말 끝까지 와버렸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겠지...
다 알면서 왜 이 먼길을 돌아왔던건지...

{ EOS 400D + SIGMA 30mm F1.4 }

 

 


 
첫 바다...

"우와~ 바다다~!!!"   "이쁘다~!!!"
아이들은 소리쳤다...
내가 바다를 처음 봤던 때는 언제였을지...
나도 분명 그렇게 소리쳤겠지...?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조금은 더 아름다운 세상...
세상을 크롭하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갈매기의 꿈...
꿈을 향해 날다...


{ EOS 400D + TAMRON 70-200mm F2.8 }

 

 

 


꽃 피는 봄이 오면...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라고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 두개의 길 앞에서...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결정하는 건...
언제나 자기 자신의 몫이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환상...
짧지만 황홀했던...
5초 동안의 환상에 빠져들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LOVE...★
그때의 기억......
그때의 추억......
그때의 감동......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소녀, 동심을 띄우다...

누구에게나 동심은 있다...
다만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의 때에...
감추어지고 더럽혀져 보이지 않을 뿐이다...
정말 오랜만에 그 감춰졌던 동심을 꺼내어본 느낌이였다...
그 날의 가을 햇살은 따스했고 가을 바람은 시원했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기분 좋은 서해의 아침 맞이...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홀로...

"혼자"라는 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자유로우면서도...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휑한 것 같은,
단지 그것 뿐이다...

{ EOS 400D + TAMRON 70-200mm F2.8 }

 

 

 

 

rainy day...

 

그 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 EOS 400D + SIGMA 30mm F1.4 }

 

 

 


가을을 느끼다...

이렇게도 빨간 단풍을 본 적이 있었는지...
마지막 생명력의 클라이막스를 보듯...
가을의 마지막 화려함에 넋을 잃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놓아주다...


화려했지만 쓸쓸했던...
그 2008년의 마지막 가을을 놓아주다...

{ EOS 400D + SIGMA 30mm F1.4 }

 

 

 


시간의 흐름 앞에서...

이 지독한 인생의 시련과 아픔도...
시간의 흐름 앞에선, 이렇게나 빨리도 아물어 간다...

{ EOS 400D + TAMRON 17-50mm F2.8 }

 

 

 

 
거의 한달동안 사진을 찍지 않았다...
미치도록 사진이 찍고 싶어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차가운 밤공기에 카메라를 쥔 두 손은 얼어붙어갔지만...

셔터 소리가 한번 나고...
길게만 느껴지는 수초의 시간이 흘러 결과물을 확인할 때...
그때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아무 소리도...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한채...
그저 고요히 사진만을 바라본다... 빠져버린다...
이렇게라도 사진을 찍으니 답답했던 속이 훨씬 후련해졌다...

사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이제 곧 다가올...
해피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 EOS 400D + TAMRON 17-50mm F2.8 }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

다가오는 봄의 설레임...
곧 보내야하는 겨울의 아쉬움...
두번째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에서...
이 겨울이 날 지나간다...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홀로서기...

인생의 풍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혹 그것에 치여, 쓰러져 우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것이 언제 닥칠지 모를 뿐...
누구에게나 홀로서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그 외롭고 힘겨운 홀로서기를 위해...
그저 오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 EOS 400D + TAMRON 70-200mm F2.8 }

 

 

 


달콤한 휴식...

{ EOS 400D + SIGMA 30mm F1.4 }

 

 

 


니모를 찾아서...

{ EOS 400D + TAMRON 17-50mm F2.8 }

 

 

 

 

빠져들다...

{ EOS 400D + TAMRON 17-50mm F2.8 }

 

 

 

 

그 경계에서......

{ EOS 400D + TOKINA 12-24mm F4 }

 

 

 

 

- 사용기를 마치며...

전 다른 분들처럼 글을 잘 쓰지도...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합니다...
이 부족한 70장의 사진과 약간의 끄적임으로 400D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400D는 분명, 자신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감성 카메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본 사용기를 쓰면서 옛사진들을 한장한장씩 되돌아보니...
그때의 생각이나 추억들을 회상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일상의 이런저런 추억꺼리들을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담아나갈 것입니다...
그리곤 먼 훗날... 그 사진들을 보며 옛추억을 회상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 ( http://www.cyworld.com/nidecker ) 입니다...
위의 70장 이외에 400D로 담아낸 사진들이 몇장 더 있습니다...
놀러오셔서 평가도 한번씩 부탁드리고 사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긴글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정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사진 생활에도 늘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nd

 

 

 

P.S.
제 부족한 사용기를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 쓰는 사용기라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용기가 나네요~ ^^
사용기에 쓰인 배경음악을 알고싶다고 하시는 회원님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배경음악은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중 "눈을 감고"란 제목의 피아노 연주곡 입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추신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 링크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page=2&sn1=&sid1=&divpage=4&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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