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ㅋ
톡커녀입니다.
요며칠 눈이 너무와서 도저히 운전할 자신이없어 버스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핑크색 코트의 여자분이
" 오뽜~ 나잡아보아요~" 하면서 버스정류장을 뛰어오고 있는걸 봤습니다.
혀 반토막난 소리에 옆을 쳐다보니. 그 핑크녀는 요새 유행인 티아라의 장갑을 끼고 분홍색 코트에 방울달린 어그부츠를 신고 남친과 술래잡기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오마이갓.
인상은 구겨졌지만 참았습니다.
좋을때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면서 그 핑크녀는 남자친구에게 춤을 추면서 애교를 부렸고
어깨를 들썩들썩 눈을 깜빡깜빡. 아주 ....................................주먹이.....ㅋㅋㅋㅋㅋ
격렬히 애교부리던 핑크녀는 눈길에 넘어졌고 ,
일어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채 남자친구를 바라보며
"오빠 나 요기요기 엉덩이 아파효"하면서..... 징징대더군요...
정말 제가 남자친구였었으면 창피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남자친구분도 "어이구 우리애기 엉덩이 아야 햇어효? 호해줄게요 호~"
이러는게 아닙니까.
나원..
점심에 먹었던 뚝배기 불고기가 안에서 분출할려고 하는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주변에 사람들도 힐끗힐끗보며 오만인상은 다 구겨진 상태였고..
그 핑크녀는 굴하지 않은채 남친품에 폭 안겨 있는애교 없는애교 다 부리고 있었습니다.
"오뽜 오뽜 오뽜애기는 오뽜바께 몰라효. 그거 알아효?" 하면서요.
네..네..... 그쪽밖에 없는거 아니까 그만하세요.. 하고싶었지만..
소심한 저였기에... 참았습니다.
그날따라 엠피쓰리도 왜 안가져왓는지.....ㅠㅠ........
그렇게 버스가오고,, 핑크녀와 전 같은 버스를 타고 그녀의 남자친구를 바이를 했습니다.
물론 엄청 떨어지기 싫어하더군요.....
"오뽜 보고싶을꺼예효.. 내일까지 어떻게효?ㅠㅠ" 이러면서요....
남자친구도 "우리애기 내일까지 꼭 참아효..."......................
전 지금도 못참을판인데....
무튼 버스를 타고 가고있는데
그 핑크녀는 제 앞에 앉아있었죠.
친구랑 통화를하면서..
"야 어디냐. 나 지금 남친보내고 가고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좋냐?ㅋㅋㅋㅋㅋ 아놔 마스카라 번져서 X나 짜증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당연히 모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다고 그냥 보냇어 몰라 짜증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아까 그 핑크녀맞나요???
깜짝놀랬습니다..
친구랑 통화하면서. 욕이란 욕은 다하고 아까의 혀짧은 소리는 온데간데없고..
굵은 허스키한 소리..............................
마치...두얼굴의 여인을 보는듯 했습니다...
과연 그 남친도 이사실을 알고있을까요?
오늘 버스에서 만나면.... 알려주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