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2학년이 되는 스무살청년입니다 (__)
며칠 전부터 피시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놀고 있을 수 없어 용돈이라도 벌어 등록금 대시느라 허리휘는 부모님 도와드리자 하는 마음에서요..
그저께 생긴 슬픈일을 써보고자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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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밤 9시부터 아침9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인수인계를 마치고서 9시부터 일을 시작하는데 9시 30분쯤에 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그 손님은 그 전날에도 오신 손님이라 얼굴을 알고 있었죠. 어서오세요~ 하고 전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손님이 저에게 잠시 편의점좀 다녀온다고 하시더군요.
원래 그렇게 손님이 잠시 나가셨다가 도망치는 경우가 있어요 ㅜㅜ
그럴경우에 저는 제 돈으로 채워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는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왜 보내드렸드냐!!!
전 날에 오셔서 피씨하실때에도 잠시 나갔다 온다해서. 저는 제 사정을 말씀드렸죠.
저는 야간에 혼자하기 때문에 모든걸 책임져야해서. 기분나쁘실수 있겠지만, 핸드폰 등의 무언가를 맡기셔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손님은 그렇게 핸드폰을 맡기고 나가셨구요. 한 십분뒤에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전 그날 " 손님은 안전하다."라는 판단하에 보내드렸죠. 보내드리고 난 뒤
혹시하는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서 있었지만 역시 약 십분 뒤 돌아오셨습니다.
다시 그렇게 안심하고 일을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한 새벽6시쯤이 다 되어서 이번에도 그 손님이 잠시 편의점좀 다녀 오신답니다. 그러시면서 옷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시길래 전 웃으며 "괜찮습니다. 그냥 다녀오세요~"하고 보내 드렸죠. 그렇게 일을 다시 하는데 10분이 지나도 오시지 않는 겁니다.
저는 불안한 마음에 다시 휩싸였고, 그 손님의 자리를 일시정지했습니다.
(말그대로 일시정지를 하면 요금이 안올라갑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결국 9시가 다 되어서도 그 손님은 안 오셨습니다.
저는 울면서 제돈을 금고에 넣었죠... 무려 8600원!!!!!
그렇게 피시방을 나서서 집에 가기 위해 터미널로 향하고 있는데 그 손님이 앞에서 딱 걸어가고 있는겁니다!!
순간 저는 "하늘이 나를 돌봐주시는구나... thanks god.."이라 생각했죠 ㅋㅋ
전 냉큼 쫓아가서 "저기요.."하면서 그 손님을 불렀죠.
그랬더니 그 손님은 절 보면서 당황하는 표정이 얼굴에 쫙 퍼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 죄송해요.. 제가 카드가 안되가지고... 다시 올라갈려고 했는데 면목이 없어서 못 올라갔어요..."
이러는 겁니다... 전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면목이 없다고 돈을 떼먹고 도망갔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렇게 변명을 하면서 제가 지금 현찰이 없어서 오늘 저녁에 다시 가서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번 더 믿기로 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전화를해서 번호 확인도 했고요...
손님이 도망갔다는걸 사장님께도 전화로 알려드려서 전 다시 기쁜 마음으로 사장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 그 손님 찾았어요!! 전화번호도 받고 오늘 온대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
"안 오겠네.."
저는 그 순간을 듣고 다시 불안함에 휩싸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더라도 그럴거 같아서였습니다 ㅜㅜ
그렇게 저는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기 전에 그 번호로 정중하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이 힘드시면 내일오셔서 주셔도 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제가 목요일은 쉬는 날이라 오늘 열 두시 지났으니까 어제군요. 금요일 9시에 퇴근을 했는데 결국 그 손님은 오지 않으셨습니다...
전화를 할까 하다가 일하느라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지금 전화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보낸 제가 참 미련합니다... 미련곰탱이가 따로 없죠..ㅜㅜ
이 글을 그 손님이 볼리가 없겠지만 외쳐봅니다.
25번자리에서 8시간 36분하고 도망가신 손님!!!! 나이도 드실대로 드신 어른께서 그러시면 안 돼죠 ㅜㅜ
제 돈 8600원 떼어 먹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저에게는 피같은 돈입니다 ㅜㅜ 저 한달일해서 90만원 받습니다..(지방입니다ㅜㅜ)
한달에 4번쉬고 하루에 12시간씩 일합니다... 시급으로 치면 3000원도 안돼요ㅜㅜ
이런 불쌍한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제발 돈 돌려주세요.. 돈만 돌려주시면 아무 원망안해요ㅜㅜ 전화드릴겁니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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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한심하죠?? ㅜㅜ
정말 이번에 피씨방 알바하면서 절대 쉬운게 아니란걸 느꼈어요..
쉬워보여도 해야될게 산더미더군요...
전국에 계신 피씨방 주간&야간 아르바이트생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