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역했는데 내가쓴판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복사해서 올려요 ㅋ
말년에 사지방에서 살았을적에 옛 생각이 나서 적었던 글이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이해해주시길 ...
ps.방금 올린거 수정하다가 글을 지워서 다시 올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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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24살 대한민국 육군 병장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끄적여보네요 ㅋ
때는 대략 3년전쯤..
요즘 김태희 여신님께서 선전을 해주시는 어떤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당시 백수였던 전 새집 냄새를 만끽하며 삼각팬티만을 걸친채
온 집안 구석구석을 굴러다니며 행복감에 젖어있었어요 ㅋㅋㅋㅋ
(전 자유인이기에 저만의 공간에선 절대로 옷을 입지 않습니다)
동생은 학교를 가고 부모님은 마침 시골을 가던터라 전 홀로 집에 남겨지게 되었지요
그 순간 맥깔리깔킨의 나홀로집에를 꿈꾸며 행복해하고 있던 그 시각
일은 안하고 집에서 굴러먹어도 이놈의 뱃대지는 밥시간을 째깍째깍 알더군요
뱃대지가 배고프다고 저에게 졸라대고 있었기에 전 주방으로 가 라면을 고르며
뭘 먹을지 고민을 하고있던 찰나! 엄청 맛있어보이는 피자집 전단지가 있더군요
'아 ! ! ! ! 바로 이거다 ! '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전 냅다 페파로니 치즈크러스트를
질렀습니다!
피자도 시켰겠다 ~ 우리 강아지놈이 배고프다는 눈빛을 보내는지라 사료를 퍼주고
그놈 먹는거 구경을 하며 배고파서 뒹굴거리며 강아지놈을 괴롭히고 있었죠
그 순간 ! 띵동~ 띵동~ 반가운 소리가 들리더군요
'피자배달 왔어요'(olleh!!!!olleh!olleh!!!!!!!!!!!!!!)
전 냅다 돈을 챙기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옷을 입는것을 잊고 있었지요...
우리 강아지놈 사람 오니까 좋다고 유리문에서 열으라고 문을 긁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문 열어주고 현관문을 여는 그 순간 ~~~~~~~~!!!
우리 강아지놈 냅다 튀어나가더군요 ...이사온지 몇일 안됐고 이놈은
무조건 지르는 타입이라 앞만보고 달립니다 그래서 꼭 따라가서 잡아야 하지요..
그래서 멍한표정으로 절 바라보던 피자아저씨를 두고 전 맨발바람으로
1층을 향해 뛰었습니다!
어차피 1층에 비밀번호 자동문이 있어서 거기서 못나갔을거라 예상을 했지요
하지만.................. 들어올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지만
나갈땐 센서로 열린다는것... 그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멍청한 센서가 우리 강아지놈을 인식해서 문을 열어줘버린거죠ㅋㅋㅋ
유리문이 열리는 순간 우리 강아지놈 얼굴에서 미소를 봤습니다
그리고 유리문에 비친 저의 팬티만 입고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더군요
'아무도 없을테니 빨리 달려가서 잡고 다시 튀어와야겠다~^_^'
찰나의 고민을 한 뒤 전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강아지놈 역시나 앞만보고 달리더군요...
어찌나 빠른지 ㅠㅠㅠㅠㅠ 전 최고속도로 달리는데 잡을 수 없는겁니다
그러던 도중... 주변에서 (꺄~~~~~~~악!) (오!!!!!!!!) (헉...) (헐~) 등등
엄청난 감탄사들이 들려오는겁니다 달리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왠걸........여고생들이 절 보면서 경악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절 바라보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희집 200미터 근처에 중,고등학교가 붙어있더군요
일단! 그건 재껴두고 전 계속 달렸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이판사판이니까요 ㅋㅋ
마침내 이놈이 멈췄네요 아파트 화단에다가 영역표시 한다고
그 틈에 거의 슬라이딩을 하듯이 낚아채서 우리 강아지놈을 한손으로
옆구리에 끼고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시 달려온 방향으로
빛의 속도로 달려갔습니다!!
"오!! 보인다 우리집 XXX동!"
집앞에 간신히 도착했지만 주변에 지나다니는 아줌마들과 학생들
절 따라와서 구경을 하더군요....
비밀번호를 미친듯이 눌렀습니다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거든요
BUT!!!!!!!!
비밀번호를 잊어버린겁니다
아무리 눌러도 자동문이 열리지가 않더군요
그 순간 떠오르는 단 한사람 나의 구세주♡
우리집 현관 앞에서 멍하니 서있던 피자 배달부 아저씨!!!
전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 XXX호 배달오신 피자집 아저씨!!!"
우리 친절한 피자아저씨 ㅠㅠ 거의 미끄러져 내려오듯이
달려와서 문을 열어주더군요!(센서라서 안에서 나갈땐 열립니다)
그리고 전 아저씨와 함께 다시 뛰어서 집으로 도망가고
숨을 돌린 후 계산을 했습니다.(그 후 아저씨와 전 단골이자 절친이 되었어요)
아저씨가 가신 후 전 강아지놈을 불러다가 간단히 혼낸 후
피자를 먹으려던 순간 다시 울리는 우리집 띵동띵동...
짜증이 확 난 전 인터폰을 보지도 않고서 현관으로 나가서 현관에서 소리쳤습니다
저:아!!!!! 누구세요!!!지금 바빠요!!
경찰:경찰입니다 빨리 문 여세요
저: 네.
냅다 열었습니다.. 역시나 전 팬티바람이였죠 ㅠㅠ
갑자기 절 제압하는 경찰아저씨 ....휴...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전 변태가 되었던것이죠
게다가 우리 아파트 동 앞에서 아까 소리쳤던것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더군요
'아저씨!!! XXX호 배달오신 피자집 아저씨!!!'
네... 제가 말한 저희집 주소를 주변에서 들은 사람들이 신고를 한거죠
누워서 손이 꺾인 상태로 갑자기 집 수색을 당하고 ㅠ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증거물 피자와 피자아저씨와 통화를 한 후
경찰아저씨 미친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ㅠ_ㅠ
그리고 미안하다며 아무리 그래도 옷은 걸치고 나가라며 어깨를
두드리며 아무일 없었다는듯 나가시는 경찰아저씨..
그리고 그 경찰아저씨를 바라보며 짧은 꼬리를 흔들면서
배웅을 해주는 이 모든 사건의 근원 강아지놈!!!
그래도 절 보며 좋아하는 이놈을 보고있자니
더 혼낼 수가 없는겁니다...
휴...ㅠㅠㅠㅠㅠㅠ 사건은 이렇게 막이 내려졌고
저의 새집 신고식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혹시나 옆집에 이쁜 아가씨 살까? 하면서 들떴던 저의 마음은
제발 옆집에 노부부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바뀌었습니다..ㅋㅋㅋㅋ
전 이미 변태가 되어버린 후 였으니까요 ~ㅎ ㅏㅎ ㅏㅎ ㅏㅎ ㅏㅎ ㅏ-_-
이 사진들은 우리 강아지놈 "애기"의 사진입니다 ㅎㅎ 독서 설정샷과
침대 아래에서 졸린 표정의 우리 강아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