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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10년간 20여개국 방문기.

할할 |2010.01.11 18:58
조회 1,134 |추천 16
와우.지난 주 헤드라인 되고 나니 오만데서 난리 났군요.감사해요.즐거우셨다니 보람이 있네요.2탄을 요청하시니 한번 써봅지요.근데 다 풀어놔서 이젠 별로 없어요.글고 저 원래 진지한 남자임.말투 갖고 뭐라 하시는 분들 있던데 이거 메신저용.이래뵈도 한국어 능력시험 1급 용자. 다닌 나라가 적진 않아도 매번 같이 웃을 수 있을만한 사건들이 항상 있진 않잖아요.2편의 압박이란 이런 것인가...  꼭 해외가 아니라도 기억에 남는 일들도 한번 읊어봅지요.  베트남.태어나서 처음 가본 외국, 가장 자주 갔던 나라이므로 추억이 많음. 2005년 당시 한국 중고차 많이 돌아다니면서 한국어 그대로 붙어 있었음.한국에 대한 호감 높고, 한국차 품질 좋다하여 한국어를 일부러 떼지 않고 다녔음.사진 참조. 

 

가끔 한국의 인지도를 이용하기 위한 이런 외계어도 탄생. 이거 지들이 그냥 만든거임. 

 

한때 이런 사진 모았었는데 다 지웠음.롯데 관악점이라는 글씨가 글케 간지 나 보이는 듯. 라오스.베트남서 라오스 국경 육로로 마구 넘어다녔음.국경이라는 것을 첨 봤으므로 매우 특별한 추억.베트남서부터 차 한대 렌트해서 지도 봄서 이리 저리 다녔음.지름길 찾는다고 산으로 들어갔다가 길 잘못 들어 차 업고 다녔음.지뢰 많다 하여 벌벌 떨면서 수풀 헤쳤던 기억. 사람들 친절하고 순박함.그러나 먹을 것은 매우 열악.가장 좋은 호텔 당시 하룻밤 10불(수도 아님.지방 도시)슬리퍼 갔다달라 하니 '대단히 죄송하오나 슬리퍼 공장 망해서 슬리퍼 없음' 대답.매우 친절.온 벽에 도마뱀, 바퀴벌레 천지. 매우 친절. 현지인이랑 얘기하는 중 서로 누가 더 하드코어인지 배틀 붙었음.나 이거 먹어봤음 - 나도 먹어봤음.나 3일동안 미역만 먹어봤음 - 나 3일동안 개미만 먹고 살아봤음.너 이런데서 뛰어 내려봤음? - 나도 이 정도 문제 없음.병신 짓 배틀. 속 좁은 놈 둘이 서로 죽자고 달겨드는 게임. 서로 구라 날아다님. 나무껍질 속에 큰 굼벵이도 그때 먹었음. 테레비서 많이 봤을거임.뱉은 말은 있고 먹긴 해야겠는데 솔직히 심장이 간질간질했음.앞엣 놈 실실 웃으면서 '자신 없으면 구워도 된다' 약 올림.눈 딱 감고 입에 넣었음.다른 것보다 입에 들어간 이놈이 내 혀 깨물기 전에내가 먼저 이놈을 깨물어 죽여야 된다 싶었음.막 씹었음. 초당 10번 씹었음.쫄깃하고 고소함. 그렇다고 생각하고 먹었음. 세상에 이거보다 쫄깃하고 고소하면서 정상적인 음식은 찾아보면 오백개는 더 나옴. 나는 나를 넘어섰음. 다 씹고 목에 힘주고 삼켰음. 나 남자임. 삼키자마자 이놈 실실 웃으면서 말함."님. 대가리는 떼고 먹는거임. 대가리 떼면 내장도 딸려 나옴."죽일 뻔. 일본.99년 방문 당시 젤 신기했던 것.택시 자동으로 문 열리는 것.그보다 더 신기한 건 자동으로 문 닫히는 것.내 돈 들고 빠찡코 갔던 모씨 때문에 일본서 거지였음.한국 라면 인기 있다는 얘기 듣고 김이랑 신라면 들고 길에서 팔려고 서 있었음.하나도 안 팔림.알고보니 마트에서 파는게 내가 부른 것 보다 쌌음.나 병신 짓 했던 거임. 싱가폴.네번 방문해서 특별한 추억 없었는데.클락키 주변에서 여자들 넷 앞에 가고 있었음.같이 있던 형 음담패설의 황태자.혼자 입으로 여자들 후라이팬에 올려놨음.여자 갑자기 뒤 돌더니 한국말로 '사진 먼저 찍으세요.'혼비백산.(난 별말 안했음. 그냥 다리 이쁘다고만 했음)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여자들 와서 말 걸었음.보니 뭔가 약간 어눌. 몽골 사람들.한류 열풍 장난 아니라 함.한국 신곡들 줄줄 꿰고 있음.한국 와본적도 없는데 어찌 그리 한국말 잘하냐 하니 어순 똑같고 몽골 반점 있어서 그렇다 함.응? 어순 똑같으면 다 해? 미국.여인 한분 특수부대 출신이라 했음. 내 앞에서 헬기 레펠 막 보여줬음.(헬기에서 줄 타고 내려오는 거)자칭 한국 및 동양 매니아. 인삼차 요구함.김치도 요구함.막걸리에 깍두기 잡숫듯 계속 섭취.인삼차 댓잔에 김치 댓그릇 계속 리필.굿 굿 연발.우리 다 의아했음. 다 먹고 '내 위장은 매우 섬세한 것 같다'고 함.니 위장이 섬세한게 아니라 한국 사람도 그리 먹으면 똥꼬 다 헐거임.밥 갖다줄까 세번 물었었음.  미국서 추억 별로 없음. 돈 없어서 스키장 갔다가 사진만 찍고 왔음. 콜롬비아 강에 빠져서 허우적 거릴 때 수달 한마리 내 옆에 지나감서 비웃은 사건이가장 기억 남으나 설명하기 어려우므로 패쓰.  앙골라.물가 살인적임. 작년에 중국집 가보니 '김치 샤브샤브'란 메뉴 출시.김치 들어간 육수에 물 끓으면 고기 넣고 추가하면 신라면 사리도 넣어줌.결론은 라면사리 추가 김치찌개임. 근데 라면 유통기한 지나서 면에서 냄새 남.10만원 나옴. 

 

<메이커 좋아하는 앙골라. kawasaki 아닌 keweseki> 호텔 울 나라 역전 여인숙 수준.20만원 넘음. 미친 물가. 업무 담당자 프랑스 사람.기본 동양인 무시함.근데 중국 파워 강하니 중국사람한테 친절하고 한국 개무시.오만함의 극치였음.그쪽 천단위 구분기호 울 나라랑 반대임.즉, 1,000.00 - 우리눈에 일천. 1.000,00 - 걔네 기준 일천.이거 트집잡아서 내 서류 다 빠꾸시킴.죽여버리고 싶었음.차 타자마자 열받아서 기사한테 여기 사람하나 죽이는데 얼마냐 물어보니200불이라 했음.그럼서 지가 한다고 함.개진지한 표정. 물어본 거 후회했음. 콩고 민주 공화국.가난함.길가 서 있는데 폭삭 늙은 할아버지 하나 접근했음.'아부지 안녕하십니꺼.' 깜놀. 경남 사투리 억양까지 완벽.한국 사람한테 배웠다 함. 왜 하필 배워도 그 많은 말 중에 저 말을..  2006년 당시 난 베트남, 직원 중 한 놈 인도네시아 있었음.그 당시 이놈과 나의 메신저 대화.(내 싸이 다이어리에 저장되어 있었군요.)

x 님의 말 :
전 진짜 첨에 얼마나 무서운지
x 님의 말 :
말도 안통하고
x 님의 말 :
똥누고 손으로 닦아야 하고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진짜냐?
x 님의 말 :
그럼요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똥누고 손으로 닦아?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휴지는?
x 님의 말 :
똥닦은 손으로 밥먹고
x 님의 말 :
휴지 있지만 안써요.여기 휴지 안쓰자나요.
 x 님의 말 :
그거 쓰면 더 힘들어요
x 님의 말 :
찝찝해서.. 그냥 손으로 닦고 물로 씻는게 더 상쾌함.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

메이저리거 (뱀 밟았다..서로 놀랬다.. ) 님의 말 :
휴지로 닦고 물로 씻는 방법은 한번도 생각 안 해봤냐?
x 님의 말 :
하 그생각을 못했네요 ㅋ

이놈 좀 모자란 듯.

 번외편.2001년 당시 나 해군 초계함에서 복무중이었음. 안 어울리지만 장교였음. 제주도 인근 두둥실 떠돌던 군함이 기름 다 떨어져가니 제주 들어가서 부식이랑 기름 싣고 가기로 결정.괜히 축제 분위기. 제주도 들어간다하니 다 들떴음.함장 "이번에 들어가면 옥돔 한번 먹어보자" 함. 그 밑에 대위가 알았다고 글씨 휘갈겨 써서 '옥돔 4키로' 요청서 만들었음.휘갈겨 쓴 전보용지 전달받은 통신부 초짜 하사가 전보 쳤음. (들어갈 때 요청품 전보치면 보급창에서 확인 후 해줬던 걸로 기억함. 원래 전보용지에 기안해서 올리고 결재 나면 통신부에서 이걸 보내는 것이 절차) 제주 도착하고 함장이랑 식사하러 갔음.조리장 전화 옴. 난리났다 함. 큰일났다고 빨리 오라 함. 가보니 '우동 40키로' 와 있음. '옥돔' 흘려써서 '우동'으로 실수한거임.40키로는 그냥 지가 임의로 우동 4키로일리 없다하여 40키로 요청한 듯.하사 머리 박았음. 나도 머리 박았음. (내가 왜?)대위 성질 더러워서 우동 끝날때까지 쌀밥 먹지 말라 했음. 지금도 저주함. 상사분 한분 계셨음.  당시 새차 아반떼 xd 구입.애지중지.배 앞 부두에 차 세우고 멋있게 담배 한대 물었음.근데 싸이드 브레이크 안 땡겼음.차 슬슬 기어 옴.애타게 불렀음. 안 돌아봄. 계속 불렀음. 돌아봄.늦었음.차 뒤꽁지 들림.바다로 추락.차 물에 빠지면 금방 안 가라앉음.울 배 쪽으로 다가옴.전 대원 배에 기스날까봐 작대기로 밀어냈음. 상사 손에 들려있던 재 떨어지지 않고 길게 피어오르던 담배와 착잡한 표정 아직도 잊을 수 없음.  내 친구놈 얘기.십수년 전 얘기임.우리 방학기간 모여서 합숙 중이었음.서로 돈 다 쓰고 라면으로 연명하던 중요 빠꼼한 놈 이른 아침에 꼼수 부림.모두 잠든 틈에 뭐 먹을 거 사러 나왔음.시장 가서 함박 스테이크 사왔다 함.전자렌지 데웠음. 냄새 맡고 친구들 잠에서 깼음.너 이새키 왜 청국장 전자렌지에 돌려?시장 할매가 파는 랩에 동그랗게 싸놓은 그거 사와서 돌렸던 거임.이놈 머리 돌 수준. 안타까움.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가슴 찡한 얘기나 저를 전율시켰던 얘기들도 많지만 스크롤 압박을 호소하시는 분들 많아서 이만 줄입지요.다음에 기회가 또 된다면 올릴께요. 웃을 얘기가 아니면 얼마나 공감하실런지 모르지만,한국의 위상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모습을 느끼시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듯.  난 시크하니깐. 인사 정도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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