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살의 남자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너무 속상한데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니 이게 생각이 나더군요..
제겐 두살어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4년전쯤에 만났고 정식으로 연애한지는 2년하고 석달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덩치가 좀 있는 스탈이라 그런지 (179cm 에 85kg정도됩니다.) 쭉쭉빵빵스탈보단
귀엽고 앙증맞은 여자스탈을 좋아합니다.
물론 지금 여자친구는 158cm에42kg정도의 상당히 아담한 스탈입니다.
2년정도 사귀면서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나왔고 어제 막 상견례를 했습니다.
평소 애교가 좀 있는 여자친구는 저희 부모님께도 키가좀 작다는거 이외에는 꽤 점수를
따고 있었고 특히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곳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어제 상견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가 대뜸 여자친구아버님(장인어른 되실분)
께서 키가 너무 작다는 것입니다. 여자친구가 158정도 되는데 같이 서도 여자친구 보다 조금더 작으시더군요 생각도 못했습니다.(전에 뵜을땐 키가 좀 작으시다는 생각만했지 심각하게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힐을 신은걸 감안하면 키는 비슷하신거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건 키가 작은 정도가 아니라 왜소증(난쟁이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았을때 외할아버지를 안닮는단 보장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대뜸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시더니..아버지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시네요..
저희 부모님 말씀을 이해는 할수 있습니다.
곱게 키워온 아들 좋은여자와 결혼시켜서 남부럽지 않게 살기를 바라시겠죠..
자식이 키가작고 약하고 남에게 열등감 느끼면 부모도 속이 타고 평생 그걸 보고 살아야한다는게 부모님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녀를 사랑합니다. 평생을 같이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또 마음 한구석에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결혼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고작 키때문에 (누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답니다.특히 요즘 시대에는...) 그녀와의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걸까요?
억지로 결혼하겠다고 하면 나중에 혹 그녀를 부모님이 미워하시지는 않을런지 걱정이 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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컹...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글이 여기에 올라오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여러 조언들 감사하구요~ 태어나서 일케 욕많이 먹어 본것도 처음인거 같네요~^^;;
서울에서 회사다니고 있고 부모님은 시골에 계신지라 이번주말에 내려가서 부모님 설득작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응원해주신분들...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한가지만 추가로 말씀드리면 키도키지만 부모님께서 축복해주시지 않는 결혼이 문제인겁니다..
자책도 많이 했구요~ 여자친구는 절대 모릅니다.. 평생 모르게 할겁니다
부모님 설득해서 둘이 행복하게 사는것으로 걱정을 덜어드릴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이런이유로 헤어지긴 여자친구가 제게 넘 과분하거등요~
다시한번 못난놈의 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근데 제목뒤에 고민입니다...는 쓰질않았는데 원래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