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 보지는 않고. 가끔보는 20대후반 여자에요.
판에 글쓰기는 처음같은데,, 오늘 퇴근하면서 생각하니
요새 금연운동 중인 제 자신이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금연하면서 느낀 장점들도 많아서
혹, 금연을 결심하고 게시거나,
앞으로 계획(?!) 하고 계신 님들 있으시면 도움 되실까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담배는 끊어도 끊은게 아니라고하죠?
왠지 제목에 끊었다고 하기가 부끄럽네요 ㅋㅋ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담배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어언 10여년간 담배를 쭈~욱 피워왔구요..
사실 첨에 담배 필때부터 콜록콜록 같은거 없이
바로 몸에서 흡수되듯 담배가 잘 맞았어요.
감기도 잘 안걸리는 튼튼 건강 체질에 담배를 핀다고 해서
뭐 그렇게 단점 같은거 느껴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전 습관적으로 담배를 펴왔다기 보다는...
대놓고 애연가였습니다. (정말로 담배맛을 좋아했구요..)
만났던 남자들 모두 제가 담배 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구요.
대학때도, 졸업후에도, 취업후에도 지금까지 10여년동안
담배를 끊어볼 생각조차 한적이 없었죠.
그러던 와중.
저희집은 흰둥이가족이거든요. 가족전부 하얀피부를 자랑하죠.
엄마만 빼구요 ㅋㅋ 엄만 노랑이에요.. 엄마 말씀으론 나이가 들면서 노래졌대요.
(전 그래서 제가 노래지는게 나이탓이라고 생각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분명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하얗다 하얗다 소릴 듣던 제가
어느날부턴가 그 누구도 제게 하얗다고 말한 적이 없었던 게 생각났어요.
그렇습니다.. 피부를 생각해야할 나이가 되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거에요..
건강보다 피부 때문에-_- 금연을 결심.
재미있는건.. 금연 결심하고 그날부터 바로 안피기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금단현상 같은것도 없었고, 또 그렇게 땡기지도 않았구요.
결심을 굳게 하거나 한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게속 안피게 되더군요 ?
주위에 보면 정말 어렵게 끊는 사람들도 많던데 ,
그냥 마음에 새겼을 뿐이에요. "끊자 ! 피부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출산을 위해서 !!"
생각보다 깊게 박혔나봐요.
현재 금연 2개월째입니다. 앞으로도 필 생각 전혀 없구요. 피고 싶지도 않네요.
전에는 담배냄새가 참 구수했는데 ㅋㅋㅋㅋㅋ
금연 후 달라진 점..
1.아침이 개운합니다. 피곤하지도 않구요.
2.간혹 있엇던 두통도 사라졌어요.
3.음식맛을 좀 더 담백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4.잇몸 색깔이 예뻐졌어요. ( 연분홍빛)
5.피부가 하얘지더군요. (이거슨 진리) 특히 손은 정말 백지장이 되었습니다.
6.얼굴빛은 하얗다? 뽀얗다에 가깝게 되었구요.
피부결이 좋아진 건 말할것도 없구요.. 화장도 잘 먹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피부 좋아졌다, 이 말을 제일 많이해요.
7.입술 색이 예뻐졌어요. (연분홍빛)
8.입안의 텁텁함이 말끔히 사라졌구요.
9.정말 좋은건, 호시탐탐 담배필 기회만 엿보던 과거완 달리 더이상 부모님 몰래
피고싶은 담배가 아니기에.. 가족과 함께하는 긴긴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아졌구요..
10.옷에서도 좋은 냄새가 납니다.
전에는 향수를 뿌리고 조심을 해도 야릇한 냄새가 나더니 이제는 향수도 필요없구요
그냥 피존 냄새만으로도 상큼한 향이 나네요..
위에 쓴 글들이 참 틀에 박힌 말처럼 들릴지 몰라도.
저 현상들 금연하고 3주째부터 느끼던 것들이에요.
현재 금연을 결심하고 게신 분들 게시다면 다시한번 마음 다잡은 계기가 되었음 좋겠네요~~
10년동안 담배 피워온 게 자랑도 아니구,
늦은 나이에 금연을 결심한 게 자랑도 아니지만은(진작 했어야 했는데..)
지금 현재로선 제 자신이 대견스럽구요.
실패없이 이대로 쭉~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담배는 10년을 참아야 끊는 거라고 하더군요...ㅎㅎ..)
그럼 여러분 모두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
날씨는 추워도 여러분의 마음은 항상 따뜻하시길~~
좋은밤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