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선정 '서울의 가볼만한 BEST여행지!!'
최근 어렵지 않게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곳을 방문하고, 즐기고, 흥미로워 할까요?
그들의 안내책자에는 어떤 곳이 '볼만한 곳'이라고 추천되어 있을까요?
서울에 터를 잡고 산지 4년 정도 된 일본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아이에 의하면,
'서울은 알면 알수록 흥미가 끌리는 곳'이라는 군요.
단편적으로, 더럽고 무례하고 복잡해 보이기만 하던 이 도시가 이제는 꽤나 매력적이랍니다.
그의 말을 빌자면,
'구석 구석 찾아볼 수록 그 재미가 더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입니다.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그래서 써보는 일본아이와 함께 뽑은 <추천! 외국인이 가볼만한 서울의 BEST!!>
한국을 방문하는 수많은 외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우리의 Hot Spot'을 공개합니다.
조사 일시: 2010년 1월 3일 2시간여...-_-
조사 방법: 일본인 1명, 한국인 1명의 지극히 주관적 판단에 의한 서울의 명소 선정
첫번째, 국가대표 '청계천' _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만약, 내 친구가 한국에 와 딱 한 곳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청계천을 선택할 거야." 히토미 Said..
예상외로 청계천이 BEST에 뽑혔습니다.
사실 저는 그 전의 복잡하지만, 우리네 내음세가 뵈어 있던 그 시장통, 교통지옥을 좋아하던 1인 입니다만,
지금의 깔끔하게 꾸며진 청계천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한 몇몇 친구들은 청계천을 보고 매우 아름답다고 말하곤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흥미롭다.' 거나, '한국도 드디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들어 보았습니다.
청계천은 특히, 도심 한가운데 있는 매력적인 산책길로 그 가치를 더 합니다.
청계광장부터 이어지는 각각의 조형물들과 흥미로운 이벤트들은 걷는 재미를 더하죠.
퐁당 퐁당 흐르는 물도 참 아름답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장 그럴듯한 야경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나라의 야경은 참 볼품없답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그 사실은 비참하게도 자명해지죠.
그런데 드디어 한국에도 볼만한 야경을 갖고 있는 공간이 탄생한 샘입니다.
현재는 대형 트리와 새해 소원보드, 그리고 겨울에 어울리는 조형물들이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30미터는 되어 보이는 '대형 트리'와 거기에 어울리는 반짝 반짝 조명들은 깊어가는 겨울에 참~ 잘 어울린답니다.
이 모든 것이 청계천을 그럴듯하게, 그리고 그 야경을 볼~만 하게 꾸며주고 있는 셈이죠.
히토미가 한 조형물을 보고 묻더군요.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가 무슨 뜻이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emmm.....I think....It means, will be goooood at this year. one of the 'Happy new year' message"
얼추 맞았나요?
* 조형물은 1월말이면 철거된다고 하니, 대형 트리와 함께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는 청계천 구경 어떠세요?^^
두번째, 대문화 지구 '광화문/ 종로' 일대 _광화문, 종로등을 위시한 대문화군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곳. 보면 볼수록 그 재미가 더하는 곳" 히토미 Said..
예상대로, 개인적으로 가장 역사와 전통이 잘 살아 숨쉰다고 생각하는 종로 일대가 선정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서울을 방문한 친구들에게 하루 정도는 꼭 머물러 보길 권유하는 곳이지만,
한국 안내책자에도 늘 1등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대식 빌딩부터 경복궁을 위시한 여러가지 역사적 유적지까지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독특한 공간입니다.
특히, 구석 구석 살아숨쉬는 인사동, 삼청동, 북촌동 같은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spot들은 이 지역의 자랑입니다.
(개인적으로 피맛골이 사라진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그 자체로 서울, 아니 대한민국 제 1의 관광지이자,
광화문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신적 중심'이 위치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북촌동 일대에는 옛 향수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길거리와 상점들이 있는데,
이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미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종 기왓집 사이에 한국 유일의 전통 한옥 Guest House가 있기도 합니다.
([서울 여행 숙소추천] 북촌동 게스트하우스 http://blog.naver.com/fourntwo/150073638851)
세번째, 젊음과 열정의 '홍대' _홍익대 앞 클럽, 카페 등의 젊음의 공간
"한국의 신주쿠, 한국의 우드스탁, 젊음과 소통의 공간이라고 생각함" 히토미 Said..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찾는 지역인 홍대가 BEST에 선정되었습니다.
근래들어 많은 외국인들이 찾기도 하는데 제 친구 역시 이곳을 매우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각종 클럽, 독특한 소품점, 향기나는 카페, 톡톡튀는 음식점 등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생각과 취향을 알 수 있는 말이 필요없는 젊음의 공간이죠.
특히, 라이브 클럽은 홍대의 정체성을 정확히 표현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는 춤추는 그냥 '클럽'에 그 자리를 많이 내주고 있긴 하지만,
음습한 지하에서의 열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라이브 클럽은 거리 공연을 포함해
2010년을 살아가는 젊음의 땀과 희열 그 자체가 아닐까요
더불어, 구석 구석에 있는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소품샵과 카페들은
홍대를 더욱 홍대답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몇년전부터 각종 체인점과 말도 안되는 상업화된 상점 들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흐려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홍대는 구석 구석 자신만의 샵을 찾을 수 있는 젊음의 공간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특히, 젊은 또래라면 주저없이 홍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네번째, 또다른 우리네 문화공간 '대학로' _각종 문화의 향기가 있는 Shop은 물론, 연극으로 특화된 대안 공간
"도로 하나를 사이로 매우 다른 공간이라 흥미롭다. 주말을 온전히 지낼 수 있는 따듯한 곳" _히토미 Said..
딱히, 대학이 밀집한 곳은 아니지만, 이름은 대학로입니다.(오히려 신촌 쪽이 더 '대학로' 답지 않을까 싶은데...^^;;)
과거에 듣기로는 성대, 서울대 외에도 과거 하나의 캠퍼스가 더 있었다고 하는데..정확한 기억인지는 의심스럽군요.
아무튼 대학로가 마지막 BEST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요즈음에는 개인적으로 많이 찾지는 않게 되는 곳인데,
그녀의 말을 빌자면, '한국의 대학생'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군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매우도 이질적인 공간이 혼재합니다만,
한쪽은 마치 강남과도 같은 철저한 상업지구(제가 매우 싫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그 반대쪽은 나름의 향취가 묻어나는 문화지구.
이것이 나름 현재의 대학생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공간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모두 잘 알다시피, 대학로하면 연극이기도 합니다.
대자본, 혹은 영세한 연극인들이 오늘도 자신만의 무대에 서는 곳이자 문화의 보루와도 같은 곳이죠.
다행히도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덕택에(사랑티켓 같은..) 나름의 빛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면에서 홍대 라이브 클럽에 대한 지원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참 안타깝기도 하구요.
이 밖에도 그 아이는 오래된(?) 외국인답게 '가리봉(가산 디지털 단지)'를 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일본인이 늘 찾는 '동대문'은 별로랍니다.
일명 '바가지'가 너무 심해 외국인들은 오히려 손해만 보는 것 다는 이유였니다. 매우 공감이 가더군요.
더불어, 파주나 강원도를 손에 꼽기도 했습니다만, 서울이 아니므로 패스-_-
재밌는 것은 '일본에서는 산을 구경하기 힘든데, 강원도 같은 곳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가바요. 한국에는 널린게 산이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늘 깨끗하고, 정돈되었으며, 감각적이기만한 것들을 찾기보다,
한 번쯤 우리네 것, 우리의 땀과 향기가 묻어있는 것들을 소중히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번듯한 건물, 깨긋하고 잘 정돈된 길거리보다,
좀 더럽고 냄세나도그 손때가 그대로 남아 있는 무언가가
바로 진정한 '우리'이고, 제대로 된 '우리만의 문화'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이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및 '댓글' 부탁 드립니다!! ^^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한줄기 댓글과 공감은 제가 포스팅을 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http://blog.naver.com/fournt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