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동갑이고 같은 대학교 같은 과 CC입니다.
햇수로 3년째 만나고 있구요.
군대 기다리면서도 참 힘들었습니다.
제대 후 변한 남자친구 때문에 약 한달 간 헤어졌던 적도 있는데..
근데 그 짓을 또 해야한다니..
토익공부를 하던 이 녀석 갑자기 토플학원을 다니더군요.
토익과 토플 공부가 많이 다르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토플공부를 하느냐고
그랬더니 둘 다 점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며 토플을 하면 토익도 된다며...
의아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토플학원 다니면서부터 연락이 정말 뜸해지더군요..
근데 한번 겪었던 일이라 그런지 이해도 많이 되고.. 또 노력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너무 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대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러더군요 자기 요즘 고민이 있다고..
자기가 토플 왜 하는 것 같냐고 하는거에요.
부모님이 준비해서 어학연수건 교환학생이건 다녀오라 했다고
빠르면 올 가을.. 아니면 내년부터 1년 혹은 2년 다녀온다고 하더라구요.
심장이... 뭐랄까 짓이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친구에겐 잘 된 일이지만..
나 또 2년 기다려야 되는건가..
나도 어학연수 가고 싶은데.. 나는 생활비때문에 알바나 하고 있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학비는 커녕 생활비도 한푼 못대주시는지라..)
나는 뭔가 나는 왜 이리 초라한가... 하면서 죽고싶은 생각까지 들더군요.
떨어져있기도 싫고 배신감도 느끼고(거짓말 한 것에 대한..)
제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싫다네요.
그래서 잘 할 자신 있냐고 했더니 이상한 말을 합니다.
'내가 널 책임질 수 있을까.'
'우린 더 힘들어만 지겠지?..' 라며..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자신도 없으면서 왜 헤어지긴 싫다는건지.
남자친구 정말 좋아하고
처음으로 결혼까지 생각해본 사람이라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어져야 할까요? 1년이건 2년이 되건 기다려야 할까요?
남자친구가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는 저도 기다릴 자신있는데.
믿고 보냈다가 그곳에서 다른 여자라도 만나면.. 저만 바보 되는 거잖아요..
너무 불안하고 미칠 것 같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