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나와서 자장면 생각이 날 때 마다 들리는 집입니다.
6.25 이전에 생겨서 친구의 아버님도 학생 때 줄 곳 다니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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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의 '복화루'입니다.
맥도날드와 탐앤탐스가 있는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속옷 가게와 피자 집이 마주보고 있는 시장 길( 한방병원 방향 )로 들어 갑니다.
즉석 떡볶이가 맛있는 '신당동 떡볶이'가 보이는 골목, 바로 전 골목에서 우측을 돌아 보시면
저 멀리 노란 간판에 한자로 福華樓.
들어 갑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손잡고 목욕탕 갔다가 들어 오면서 들렸던 동네 중국집 처럼.
실내 크기도 아담하니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이런 분위기 좋습니다..
한적하니 부평나와 밥 먹고 가기도 좋고,
2층에 홀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올라가 보진 못했습니다.
요리 하나, 쟁반 하나 시키기로 합니다.
뭘 먹을까 고민 끝에 김군이 좋아하는 '깐쇼 새우'를 주문했지요.
사실 복화루에서 요리부 메뉴 중 탕수육 외의 요리를 주문한건 처음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직 학생인데 무슨 돈이 있겠나요 ㅎ
먹어 봤자 자장면. 짬뽕이였지요.
그래도 큰 맘에 시킨 깐쇼 새우 였는데,
지난번 고추짬뽕처럼 소개를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입 안 가득 풍성한 크기에.
어디서 부터가 튀김 옷이고 어디서 부터가 새우살 인지 알 수 없는 식감..
베어 물면 육즙이 쯔읍..하고 흘러 나오는 그런 새우 요리맛을 기대 했는데,
사실 살짝 나는 불맛을 제외하고는 실망을 좀 했습니다.
퓨젼 요리 주점에서 파는 안주로 파는 그런 맛이랄까..
뭐 저야 아무거나 잘 맛있게 먹어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데려온 친구들에게 좀 미안해 지더군요.
지난번 혼자와서 먹은 고추 짬뽕도 그렇고 ㅋㅋ
그냥 맨날 먹던 just 자장면, 짬뽕, 볶음밥 시킬 껄하는 생각이.. 스치웠습니다. ㅎ
그래도 요 쟁반은 참 맛있지요.ㅎ
아삭한 양파.
새우. 해삼. 오징어 대신 '낙지'가 모여, 춘장에 맛나게 볶아 나옵니다.
다른 집 보다 얇고 네모진 복화루 면발 또한 제가 복화루 자장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복화루 올 때 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혼자 오셔서, 자장면 하나 시켜 드시고 가시는 어른분들이 참 많습니다.
복화루 자장면 맛도 맛이지만, 그분들도 복화루 오랜 역사 마냥,
오래전 부터 이 집 자장면과 얽힌 추억이 있어서 이 집을 계속 찾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저도 그렇구요.
ㅎ..
어제 오늘 그래도 날씨가 풀린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
- 김삿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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