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9.0/10)
한마디 평: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리뷰어가 살아오면서 영화를 보기 위해 아침 7시에 일어난적은 딱 두번이 있었다. 첫 번째가 중학생이였을 시절 영화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을 보기 위해서, 두 번째가 바로 요번 영화 <아바타>를 보기 위해서였다. <반지의 제왕 3 - 왕의 귀환>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날 친구들과 함께 8시 영화를 보러갔었고 무려 3시간을 넘는 러닝타임이였던 것, <아바타>의 경우도 크리스마스 전날 혼자 8시 영화를 보러갔었고 무려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었다는 점에서 <아바타>를 본 감회는 새로웠다. 그것도 같은 극장에서. 하지만, 어느 영화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바타>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그렇다고 <반지의 제왕 3>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아바타>가 보여주는 것이 포스터의 카피마냥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 처럼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크리스마스 전날 아침 8시부터 영화를 보고싶었던 생각은 없었다. 단지, 24일부터 2010년 1월 2일까지 거의 모든 회차가 매진되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울며 겨자먹기로 아침 8시를 보았을 뿐이다.
리뷰어의 경우 리얼디3D로 관람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집앞의 CGV에서 I-MAX 3D를 관람하고 싶었다. 다만, I-MAX 3D의 경우 1월 첫째주까지 조조부터 야간까지 모두 예매가능 좌석이 0 이라는 슬픈 현실에 좌절했을 뿐이다. 하지만 곧이어 말하겠지만, 리얼디3D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으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요번도, 여기서 서론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자. 우선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일정부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과학자인 그의 쌍둥이형을 따라 판도라 행성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긴 수면에서 깨어난 제이크는 그의 형이 죽은 것을 알게 되고, 그의 형 대신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아바타 프로그램이란 인간이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하여 원격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인간은 나비족의 영토에 있는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나비족과 맞서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이러한 포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된 제이크는 상부로부터 나비족 내에 침투하여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게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결국, 임무수행 중에 홀로 남겨져 위험에 쳐하게 되지만 나비족장의 딸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마주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인해 나비족 내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그를 본 부족민들은 그를 죽이려하지만, 그녀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인해 오히려 '네이티리'가 '제이크'를 돌보아 그를 부족민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고 나비족으로써 성장해나가며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나비족으로부터 나비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판도라에서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온 회사는 나비족을 밀어붙여 자원을 강제적으로 채굴하기 위해 침략한다. 이에 제이크는 회사에 자신에게 나비족들이 이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고 나비족에게 가 진실을 말하고 이주하라고 말하지만, 나비족들은 제이크가 본래 자신들과 친해질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오해하고 그에 대한 신뢰를 버리게 된다. 결국, 회사는 나비족의 본거지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나비족은 혼란에 휩싸이는데...
사실, 리뷰어의 경우 줄거리를 결말을 제외한 부분을 모두 쓰지만, <아바타>의 경우 현재 워낙 흥행 중이므로 굳이 많은 내용을 자세히 써봤자 여러모로 관객들에게 피해만 입히고, 리뷰어 본인도 얻는 이득이 없으므로 중간까지의 줄거리만 적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향후 몇년간은 비교할 영화가 없을 영상의 극치]
리뷰어가 영화의 한 특성에 이렇게 칭찬을 한 것은 <아바타>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하다. 그만큼 영화 <아바타>가 보여주는 영상은 가히 신세계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니까. 사실 현재까지 개봉한 대중적인 영화 중 FULL 3D 영화는 없었다. 즉 무슨 말이냐 하면, 영화 시작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3D전용 안경을 쓰고 봐야되는 영화는 없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바타>의 경우 영화 시작부터 바로 안경을 쓰기 시작해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까지도 3D안경을 착용하고 봐야된다. 그만큼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얻는 시각적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이러한 영상의 화려함에 도움을 주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놀라울 정도의 화면의 선명함과 하나는 원색의 사용이다. 우선 화면의 선명함부터 보자면 이렇다. 영화가 시작했을시 안경을 착용하고 영화를 보면 우선 화면의 깨끗함과 3D에 감탄을 내뱉는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본인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감각은 사라진다. 이 말은, 그만큼 영화가 선명하고 깨끗한 3D화질로 인해 '원래 영화들은 3D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할 정도라는 것이다. 그만큼 화면이 전달해주는 3D는 우리에게 전혀 이질적인 것이 아닌 마치 당연한 것인 것 마냥 자연스레 다가온다. 사실 그동안 부분 3D를 제공해왔던 영화들에서 느껴지는 3D는 선명함의 부재로 인해 다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리뷰어 본인이 느끼기에는 대표적인 예들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3D장면들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영화 해리포터 5편의 경우 따로 3D상영을 하였다) 이처럼 영화<아바타>는 Full3D 영화가 마치 그동안 계속 존재해왔던 것 마냥 100%의 완성도를 보여줌으로 인해 영상의 화려함을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원색의 사용이다.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들과 자연환경에 쓰이는 색채는 원색과 형광색을 주로 사용한다. 그로 인해 영상의 화려함은 극대화 된다.
사진으로도 리뷰어가 느낀 이미지의 깨끗함을 전달해주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무려 4개나 편집해서 올리게 되었다. 그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영상의 화려함과 선명함은 사진으로 전달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화속 장면들 중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의 경우 화려하고 선명한 영상으로 인해 눈이 호사스럽다는 말을 실감 느끼게 해준다.
[마무리]
영화 <아바타>의 경우, 리뷰어가 쓴 여타 영화리뷰보다 항목도 짧고 분량도 짧다. 그러한 이유는 단순히 하나다. 글로써 <아바타>가 보여주는 영상미를 표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영상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럼 스토리는?" 이 부분에 대한 대답으로는 "괜찮다"이다. <아바타>처럼 영상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들의 경우 대다수의 영화들이 스토리의 부실함이라는 문제에 부닥친다. (대표적인 예로는 <트랜*포*>나 <20*2> 등) 물론, <아바타>의 경우 영상만큼 스토리까지 극찬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사실, SF영화들이 가지는 어쩔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이니까. 하지만, <아바타>경우 여타 SF영화 이상의 스토리의 탄탄함을 가지고 있으며, 이 또한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영화 <아바타>는 80점짜리 평균 조금 이상의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180점짜리의 너무나 뛰어난 영상으로 인해 평점 9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연말이라 영화 <아바타>를 관람하기란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만약 기회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관람하지 않는다면 추후에 많은 이들로부터 '영화'도 보지 않는 원시인이라는 놀림을 받을만큼, 이 영화가 주는 가치는 그만큼 뛰어나다.
p.s 3D보다는 리얼디3D를, 리얼디3D보다는 I-MAX 3D를 보기를 추천한다.
-잡다한 이야기-
내년에 충무로에서는 <아바타>의 충격에 힘입어, <아바타>와 같은 3D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리뷰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리고 싶다. 아직 국내 영화 시장은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제작하기에는 시장이 너무나도 작다. 2008년 기준 한국영화 총제작비는 3,400억원이다. 영화 <아바타> 하나의 제작비는 5억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5,800억원이다. 헐리우드 영화 제작비 하나가 한국영화 1년간 총 제작비의 1.7배인 것이다. 물론, <아바타>의 경우 워낙 많은 자본이 유입된 영화이다. 그러나, 현재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왠만한 영화 제작비는 국내 영화 제작비의 4~5배에 이른다. 애초에 시장의 규모자체가 다른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만약 만들어진다고 가정하여도, 그 3D 영화의 질은 장담할 수 없다. 최근 제작된 영화들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는 <해운대>조차도 겨우 130억원이다. 제작비를 최대한 끌어모아 200억원으로 늘린다고 하여도,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만들려면 20분도 만들지 못한채 끝내야 될 것이다. 충무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하는 자세는 매우 높게 평가해줄만 하다. 또한, 그를 뒷받침할만한 기술의 발전도 탄탄한 편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시장규모를 고려하지 않은채 무작정 3D영화를 제작하기위해 논의한다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짓이 아닌가 새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