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
전 올해로 톡 '6'년차 병원에서 근무하는 25살 뇨자입니다.ㅎㅎ
그제와 어제 그러니까 1월 16일부터 1월 17일까지 무박 2일로
여자세명(저까지포함)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커플과 함께 태백산 눈꽃 열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수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로 여수에서 PM 9시에 출발하여, 저흰 순천에서 PM9시 40분에 기차를 탔습니다.
사람정말많더군요~ 여수에 한 여행사와 코레일에서 주최하는 여행이었는데요~
주로 가족단위가 많고, 커플이 많았습니다..(우린솔로,,,OTL)
밤새내내 달려 AM6시 30분에 정동진에 도착하는 거라
기차에서 맛있는것도 먹고 잠도자려고 담요도 준비했습니다ㅎ
저흰 맛있다고 소문난 교X치킨과 많은 과자를 사들고 기차에 올라탔죠~
무지무지기대되고설레는기차여행이었어요..
우리자리를 찾고 3명이라 한 좌석을 뒤로 돌려서 마주보게 앉았는데요~
대각선에 어떤 아저씨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들은 6명인거 같더군요
우리앞좌석에 두명 그옆으로 두명 그앞좌석 두명
그 분들도 앞뒤로 돌려서 앉으셨는데~여수에서부터 타고 오신분들 같았습니다.
앉아서 보니 그분들은 회를 떠가지고 오셨더라구요..우린 그냥 멀리서 보면서
"우와~맛있겠다"라고 말하자 아저씨가 "와서먹어라잉~"하시길래 웃으면서 "괜찮아요^^"라고 하고
저흰 저희가 준비한 교X치킨을 먹었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맛있더군요ㅋㅋ
한참먹고있는데 대각선에 아저씨랑 자꾸 눈이마주치더라구요~그 아저씨들도 돌려 앉으신거라 대각선으로 마주보게 됐는데요~
아저씨가~"딸아, 치킨 좀 가꼬와바라, 사시미랑 바꿔묵자"
라고 하시길래 저흰 정말 당황스러워서~"몇개안남았는데요~"
하면서 다 먹었습니다.ㅋ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기차여행을 위해 편하게 앉아서 싸가지고 온 귤과 과자를 먹고있었는데요~
그 6명중 가장 대빵으로 보이는(솔직히,,좀 거지같아보였어요...)아저씨가 오시더니
"딸아, 떡 있냐?"하시며 저희 보따리를 뒤져서 인절미를 한~2개 주워 먹으시더니..
결국엔 옆에 다른 아저씨가 봉다리 채로 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저희 떡을 가져다(훔쳐다,,,)드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황당했지만,,나이도 있으시고 아빠뻘인 아저씨들이라.
그러려니하고 넘었갔지요..
근데 또 오시더니, 저희 꼬X콘 과자를 맘대로 뜯어서 먹고 또 뜯어진채로 두고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퐝당했지만..참았지요.....
그러더니 자기 은단을 던져주며 "아이~다섯알씩만먹어라ㅋㅋㅋ이것이 일본에서 건너온거다"하시는데
참...ㅋㅋ
그리고 시계를 보여주시며 "이것이 만 천이백만원짜리다"라고 하시는데..얼마라는건지...-_ -?
그분들은 소주 한박스를 사오셨고, 사시미, 족발, 찰밥과 김치 등등을 싸오셨더군요.
그자리에서 소주를 까기 시작하셨습니다(이미 여수에서 부터 드신거 같았어요).
점점 취기가 오르는 듯 한가운데 통로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막고,
아이들이 지나가려고 하자 "아들아, 여기 지나가면 죽는다"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나중에는 카드게임(돈내기까지..알고보면 도박)까지 하시는데..
일행 중 한분이 아주머니 한분을 모셔오더군요..
그 아주머니와 함께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타고부터 그분들은 아주시끄러웠죠..
그 아주머니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며 자기들끼리 좋다고 웃고떠드는데..참..가관이었습니다.
기차 승무원 아저씨 한분이 지나가시면서 사람들이 자고 있으니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 하고 말하자
옆에 아주머니가 "아니, 이건 이해를 해줘야하는게 열차여행이라는게 놀면서 가는건데 시끄럽게 떠들수 있는거 아니에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정말 무개념 아주머니였습니다..
나중엔 그 아저씨들과 키스도 하고 슴가도 만지게 하더군요.
점점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한 두명씩 잠을 자기 시작했으나,
그 분들은 노래(곡)를 부르고, 시끄럽게떠들더니(저희는 하도 저희한테 와서 말장난을 치려고 하시길래 자는척을 하고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여행와서 잠을 잘수가있냐. 잠을 잘꺼면 여행은 뭐하러 오냐, 집에서 자지"
부터 시작해가지고
"X같은 것들이 잠만자고 있다", "뭣도없는것들이 자고 있다~ㅄ들"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정말..........어이가.....없었지만..참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이없던 말은 저희보고 시민의식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어디가서 공동체 생활을 하지말라는 것입니다. 열차여행에서 자고 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_ -;
그냥 참고 잠을 자고 있는데..
제 일행 중 한명이 담배냄새를 정말 정말 싫어하는데요~
그 아저씨들이 기차안에서 담배를 피고계시는 겁니다.
제 일행은 정말 화가나서!
"아저씨! 여기는 금연인데 여기서 담배를 피시면 어떻게해요!"라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정말 시끄러워 불쾌지수가 상승해있던 병원선생님 남자친구분께서
일어나셔서 아저씨의 손에 들려있던 담배를 뺏어서 껐습니다.
그러자 대빵처럼보이는 아저씨가!
"어디서 감히 아버지가 피시는 담배를 아들이 뺏냐"
"이런 버르장머리없는 놈 같으니라고" "너 이리와봐"하시며 때릴려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자 같은 칸에 타있던 다른분들까지 흥분해서 아저씨들에게 뭐라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가 "난 모기가 날라다녀서 잡으려고 했다"며 정말 어이없는 말씀을 하시더니.
계속 "버르장머리없는 놈, 호로자식"이런말을 써가면서 화를 내시더니
결국 머리를 한대 때리시는거였습니다.
저흰 정말 열 받아서 아저씨들에게 왜이러시냐고 막 대들었더니
"부모도 없냐, 난 아들도 있고 손주도 있다"라고 말씀하시는데..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옆에 꼬봉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얼굴은 빨개가지고 처음에는 대빵아저씨를 말리는 듯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흥분해서는 저희보고 계속 시민의식이 없다며 화를 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한쪽에서 정말 코를 심하게 골고 계시던 아저씨가(그사람도 일행)
깨더니 자기 일행한테 뭐라고 한다며 불편하게 가기 싫으면 조용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대빵아저씨가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아이 니 세금얼마내냐?"
하시길래
"저요?저 1억 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난 5천만원 낸다"하시는데
옆에다른분이
"세금을 많이 낸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많이 버는 거요"하면서
자기들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결국엔 여행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행사 직원이 와서 그 아저씨들을 말리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들 내리겠다며 돈 돌려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직원도 그사람들과 같이 앉아서 밥을 먹더군요-_ -
여전히 시끄러운건 마찬가지였지만.
집에올때도 만날 사람들이라 참고 갔습니다. 결국 그분들때문에 잠은 한시간뿐이 자지 못했습니다.
AM 6시쯤 정동진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보니 그분들은 바닥에 퍼질러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소주1박스는 이미 다먹고 버리셨습니다.
깨워도 잃어나지 않으시길래 죽은줄알았죠-_ -
정동진에 도착하니 그때서야 기차에서 짜증났던 마음이 풀리더군요~
그분들도 일어나셔서 하는말이 "집에있었으면 따뜻한 밥 먹고 대접받고 있었을 것인디 괜히 와서 이러고 있다"하시더군요......ㅋㅋ
정동진에서 해를 보고 대관령 양떼목장 관광을 하러갔는데요
거기서 또 소주를 까기 시작하시더라구요..-_ -
이차저차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기차 내 매점에서 소주를 사가지고 오셔서 또 시끄럽게 떠드셨습니다.
하지만 다들 피곤한 나머지 신경안쓰고 다 잠을 잤습니다.
이제 순천역에 도착해 안내방송에서
"순천역에 2분후에 도착예정이니, 잊으신 물건없이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오자
"아이~좀 놓고내려라잉~나가주서가게"~하면서 깔깔깔................................................................
그분들은..여수까지 잘 가셨나 모르겠네요..
아 참고로
꼬봉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자기 신상을 말씀하시더군요
"내이름은 박XX인디, 여천에서 판넬공사 합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