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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연달아 영화 2편을 혼자 보고 왔어요ㅋ

쿨한남자 |2010.01.20 09:22
조회 2,131 |추천 7

 

가끔식 즐기는 20대 중반....에 들어선 수많은 용자들을 동경하는 소심남입니다 ^^

 

누군가에 자랑은 하고 싶은데 딱히 자랑할 사람도 엄고 해서

이참에 눈팅만 하지 말고 한번 판이나 써보자는 생각에 이렇게 적고는 있는데..

처음 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제 저녁에 부모님이 부산에 일이 있으셔서 오셨다가 밥이나 먹자고 하셔서 서면에서 감자탕을 먹었어요(참고로 전 현재 부산에 있지만 부모님은 마산에 계심)

 

밥도 먹었겠다 물주가 바로 옆에 있는 기회를 놓칠수 없었기에 근처에 L백화점에 갔습니다ㅋㅋㅋㅋ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제 청바지 하나랑 엄마 화장품 하나고 백화점에서 얼마 이상 구입하신 고객한테 주는 사은품을 준다길래 받으러 갔는데 마침 당일 구매 고객한테 선착순으로 영화권을 주더군요! !

 

그래서 엄마랑 저랑 영수증 하나씩 들고 영화예매권 2장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ㅋ

영화 예매권을 들고 바로 영화관으로 올라갔죠ㅋ 백화점의 10층이 영화관이였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도 가족끼리 전우치를 봤고,, 부모님 두분이서 아바타랑 셜록홈즈도 보셨고.. 해서 더로드를 보려고 했는데... 상영시간이 너무 늦더라구요ㅜㅜ

다른건 딱히 보고 싶은게 없다고 하시고..해서 부모님은 그냥 마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당일 예매권이라 오늘 보지 않으면 그냥 버리는거라 아깝더군요ㅋ

그래서 주위에 친구들 중에 같이 보러 갈사람을 구한다고 구해봤는데.. 방학이라 친구들도 거의다 집으로 돌아갔고... 그나마 있는 친구들도 약속이 있다고...............

여기서 제 인간관계를 다시 한번 심각하게 돌이켜 보게 되었다는...

 

잠시 눈물좀 닦고...ㅜㅜ....

 

여튼! 이대로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오랜만에 혼자서라도 영화보러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예매권은 2장... 혼자서 영화 한편 보더라도 한장을 버리게 되는 셈...

 

그때무터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죠ㅋ

친구들한테 연락 한다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저녁 7시를 넘어가기 시작했고.. 이러다가는 2장다 버리게 될꺼 같아서 바로 인터넷에서 상영시간을 보면서 멀 볼지 고민을 했어요ㅋㅋㅋㅋㅋㅋ

 

전우치도 봤고, 아바타도 봤고, 용서는 없다도 밨고.. 해서 남은건

 

더로드

셜록홈즈

아빠가여자를좋아해

아스트로보이:아톰의귀환

페어러브

파워레인저

홍길동의후예

웨딩드레스

파라노말 액티비티

 

중에서,

 

혼자서 질질짜고 있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웨딩드레스는 패스...

공포영화는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파라노말 액티비티도 패스..

아톰이랑,, 파워레인저는.......아동용이라고 생각해서 패스..

 

이렇게 걸러내고 나니까

셜록홈즈, 더로드, 아빠는여자를좋아해, 홍길동의 후예 <-- 이렇게 최후의 4개가 남더라구요 ㅋㅋㅋㅋ

 

보고 싶기는 셜록홈즈랑, 홍길동의 후예 이렇게 2개를 보고 싶었는데, 이게 이리저리 시간을 조합해봐도 겹쳐서 둘다 볼수는 없겠더라고요ㅜㅜ.. 러닝타임이 30분만 짧았어도 둘다 볼수 있는거였는데ㅜㅜ

 

어쩔수 없이 둘중에 하나는 포기하기로 하고

 

셜록홈즈 + 아빠는여자를좋아해 조합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결국, 아빠는여자를좋아해 22:25-24:20분까지 보고ㅋㅋ 잠시 화장실 갔다가 셜록홈즈 25:05-17:15분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ㅋ

 

예매권 2장을 들고 창구에 가서 먼저 셜록홈즈 25:05분 영화를 예매하려고 하니

자연스럽게 직원분께서

 

"셜록홈즈 25시 5분 영화 2자리 맞으십니까?"라고 여쭤보시더군요ㅋㅋ

 

그래서 전 당당하지만 소심하게

 

"아니요~ 셜록홈즈 25시 5분 영화 한자리랑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22시 25분 한장 주세요 ^ㅡ^ "

 

직원분 멍미?라는 표정으로 0.5초간 처다보시더니 아무렇지 않게 끊어 주시더군요,

전 나름 긴장했는데.....

 

어찌됬든 무사히 표를 끊어놓고 잠시 집에서 쉬다가~ 10시 20분에 영화를 보러 다시 갔습니다ㅋ

 

 

아빠가여자를좋아해는 로맨틱 코메디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커플들...이 영화를 보러 오셨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기대하지않고 봤는데 의외로 볼만하더라구요 ㅋㅋ 이나영이 남장하고 있는 모습이 촌스러운거 같으면서도 귀엽다는.....

 

그렇게 영화를 다 보고 잠시 화장실갔다가 바로 셜록홈즈를 보기 위해 다시 상영관으로에 들어갔어요

시간이 새벽 1시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가 시작하면 들어오겠지 했는데... 아무도 안오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관이라 꽤 큰 상영관이였는데 아무도 없이 혼자서 가운데 덩그러니 앉아 있으니....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시간에 혼자 영화 보러 올 사람은 없을테고..그럼 커플들이 손에 손잡고 왔겟죠? 사람도 몇명 없으면 혼자온게 확 티가 났을텐데...

안그래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한달도 안되서 심란한데 완전 우울해질뻔 했네요ㅋㅋㅋ

 

영화를 다보고 나오니 3시 3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가려고 나오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있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됬든~ 전 재밌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읽기 귀찮으신분들을 위해 결론만 줄인다면,

 

"공짜 당일영화예매권이 2장 생겼는데 같이 볼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영화 2편을 연달아보고 새벽에 비를 맞으면서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다는 훈훈한 이야기"

 

가 되겠습니다 ㅋㅋㅋ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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