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가 회사에서 커피 심부름을 싫어하는 이유

윰윰 |2010.01.20 18:09
조회 1,318 |추천 1

 

우리가 회사에서 커피 심부름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커피 타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다.

 

커피를 타게 시키면서 던지는 말투나

가져다 준 커피를 받아마시는 상대방의 태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너는 '어리니까' '여자니까' 등의

"나보다 낮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두고

누군가를 부리듯이 커피 심부름을 시키지 마라.

 

커피를 가져다 주면

자신이 상전인 것처럼 당연하게 마시는 사람들..

그들로 인해 '커피를 타는 일'이

사회초년생에게는 '나를 무시하는 일'로 여겨지게 된 것 같다.

 

회사라는 단어도 거창하게 여겨지는 곳에서 일하는 나는

매일 몇 번씩 커피를 타지만,

한번도 억울하다거나 기분 나쁜 적이 없었다. 

 

매번 반복되는 일임에도

사장님은 "아리가또", 팀장님은 "땡큐"라고 잊지 않고 대답해 주시고,

간혹 급하게 시키실 때에도 

"나도 얻어먹자" 혹은 "부탁 좀 할게"라고

공손하게 말씀해 주시기 때문이다.

 

작은 회사여서가 아니다.

무조건 시키는 사람(주로 나이 많거나 상사인 분들)의 태도가

나쁘다고 하는 건 아니다.

적어도 당연히 해야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면

좋은 표현으로 부탁하고, 좋은 기분으로 도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서로가 서로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대할 때

사무실 분위기가 한결 안정될 것이다.

 

오늘, 실장님께 따듯한 물 가져다 드리다가

문득 얻은 깨달음을 적어 본다.

군림하려는 윗분들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091124 - 회사 1년만 더 다니면 득도할 것 같은 윰미

추천수1
반대수1

백수&백조 이야기베스트

  1. 취직의 이유가 사라졌다.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