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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이비인후과(?)를 다녀왔습니다.

구월이 |2010.01.22 16:37
조회 92,453 |추천 15

안녕하세요 ^^ 판을 즐겨보는 건장한 22살 청년입니다.

어제 병원을 다녀왔는데 20살때 겪었던 재미있는 일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

니다. 글은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반전이 나오구요 제가 하는말은 거짓말은 아니구요 ㅎ실화이니 재미없더라구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살때 일입니다. 친구중에 목이 아프다는 대학친구가 있었는데 다른지역에 사는 친구라 대학교 주변만 알고 병원을 몰라서 6년동안 거주한 제가 안내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내의 이비인후과를 찾다가 번화가 쪽의 이비인후과를 발견하고 후다닥! 들어갔습니다. 병원은 아담하고 크지는 않지만 점심시간이라 기다리는 환자가 3명정도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1명이었는데 뚱뚱한 체격을 가지신(?);; 아주머니 간호사 셨습니다.

아줌마 간호사: 처음왔어요?

친구: 네 ㅋㅋ

아줌마 간호사: 여기다가 주민번호랑 이름쓰세요!

 

친구는 신상정보를 쓰고나서 접수를 하고 난 뒤 저와 함께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저희들 눈앞에 70대로 보이시는 노부부와 노부부를 모시고온 아들로 보이는 40대 아저씨 한분 이렇게 3분이서 진료실앞에서 발을 동동거리고 계셨습니다. 그 순간 진료실 문이 열리고 의사로 보이시는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60세로 보이시는 할아버지 의사선생님 이셨습니다. 근데...패션이...ㅠㅠ

이마에는 어린시절 병원놀이 할때 하던 의사머리띠(?)를 두르시고 계신 겁니다.

네...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저와친구는 밑을 보고는 빵 터졌습니다 ㅋㅋ

할아버지선생님께서 슬리퍼에 양말을 신으셨는데 일반양말이 아닌..축구양말이였습니다. ㅠㅠ 양말의 발목은 무릎까지 올리셧고 ㅠㅠ색깔은 보라색의 양말이였습니다 ㅠㅋ

정말 센스있다고 ㅋㅋ친구와 웃었습니다. 근데 할아버지의사선생님께서 간호사 아줌마한테

 

할아버지의사: 김간호사! 그 환자차트 어딨어?

아줌마간호사: 아! (버럭)책상밑에다가 논다고 했자나요!!

할아버지의사: 알았어;;

 

이러는 겁니다 ㅠㅠ이거 먼가요 ㅠㅠ 주객전도도 아니고 ㅠㅠ아줌마간호사의 무개념을

보고있는데 아까 노부부를 모시고온 아저씨께서 할아버지의사선생님께 이러는겁니다.

아저씨: 선생님 저희아버지 5분이 지나도 눈에서 피가안멈추는데 어떻게합니까?ㅠ(아마 저희 오기전에 이 병원에서 진료받으신듯..)

의사: 아 ~괜찮습니다. 제가 아까 진료하고 난 뒤 5분정도 지났는데 괜찮습니다 5분더 있으면 지혈될겁니다.

 

이러시는겁니다. 아저씨는 알겠다고 한 뒤 의자에 앉으셔서 기다리시고 저희가 오기 전 부터 기다리던 중학생 남자 아이들 2명중 한명이 진료실에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저희보다 빨리온 20대로 보이는 여성분이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건 진료실은 하나이고 의사선생님도 한분이신데 아까까 들어갔던 중학생 남자아이 1명과 젊은여성분이 5분이 지나도 안나오시는겁니다. 간호사 아줌마는 제친구의 이름을 호명하며 진료실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저와 친구는..먼가 불안한 눈의 신호를 보냈지만 ㅠㅠ이미 친구는 진료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아버지 의사선생님이 나오셨는데 그순간 노부부를 모시고 온 아저씨께서 의사선생님께 말하는게 보였습니다.

 

아저씨: 선생님 5분이 지나도 지혈이 안됩니다 ㅠㅠ어떻게 해야합니까?

할아버지의사: 흠..큰병원가세요 ~대학병원가세요!

아저씨: 대학병원이 여러개 있는데 어디가야하나요?

할아버지의사: oo병원가세요

 

이러시는겁니다.ㅋㅋ 아까는 5분뒤면 된다더니 이제 안되니깐 다른병원가라니...ㅠㅠ

그러더니 다시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노부부를 모시고온 아저씨는 병원을 나

가셨고 다른 30대로 보이시는 아저씨가 들어오셧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원환자대기실

에는 저와 중딩1명 30대 아저씨 한명이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30대아저씨는 접수를

한 뒤 화장실이 급하셧는지 접수실 옆 화장실을 가셧는데 갑자기 나오시더니 아줌마 간

호사한테 "여기 물이 넘쳐요!" 이러시는 겁니다. 보니깐...화장실 문틈으로 물이 넘쳐서

제앞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ㅠㅠ 간호사 아줌마는 얼굴이 빨개 지시더니 화장실

에 들어가 고무장갑을 낀 후 대수건로 제앞으로 흐른 물을 대수건로 닦으셨습니다. 그러더니 혼자말로 " 아후 정말~ 이게 왜 갑자기 이러겠어~! 다 망가트린거지! 이러시는겁니다. 아저씨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셧고 아줌마간호사는 대수건질을 하다가 갑자기 " 아후 신발 못해먹겟네 이러더니 대수건를 땅으로 내팽겨쳐 버리고는 진료실 의자로 가서 앉는겁니다. .ㅠㅠ 전 속으로 .." 이 병원 왜이래..." 라는 생각을 하며 친구가 무사히 귀환하기를 바랬습니다. ㅠㅠ 진료실 안으로 간 친구애기를 들어보면 진료실에 갔는데 자기 이전 순서의 환자들이 좁은 진료실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첫번째 환자인 중학생 한테 병명은 후두염 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여자환자 에게는

똑같이 급성 후두염이라고 했답니다. 제 친구 차례가 와서 앉았더니 어디가 아프냐는 물음에 친구는 " 목이 아퍼서요" 이랫는데 할아버지의사선생님 께서 혀를 내밀어 보라고 하더니 혀에 붕대를 둘둘 말다가 다시 풀었다는 겁니다 ㅋㅋㅋ 그러더니  아~해보라고 해서 아 ~ 해봤더니 명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의사: 학생~ 몇살이지?

친구: 대학생이요 20살이요 ㅎ

의사: 어디공장에서 일해?

친구:네? 저 학생인데..

의사: 거짓말 하지마!이건 공장아니면 나타나는 증상이아니야!

친구: 정말..저..학생인데

 

이랫다는겁니다 ㅋㅋㅋ그러더니 역시 제친구도 병명은 급성후두염으로 판정을 내리더니 마지막으로 이랬다는 겁니다.

의사: 약같은건 다 필요없어~

친구: 그럼요?

의사: 보리차면 되! 자네가 보리차를 오늘 집에가서 얼마나 마시느냐에 따라서

내일 병원에 올지 안올지 결정되네

 

이랫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랫는데 나올때는 처방전을 주고

 

약을 타게 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저와 친구는 병원을 나와서 빵빵 웃었습니다 ㅋㅋ

 

다음날 대학교 같은과 동기들에게 이애기를 햇는데 그 중 한명이 저와친구가 가기 전날에 그병원을 갔었다는 겁니다 ㅋㅋ 그 친구는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할아버지 의사보다 먼저 진료의자에 앉았다고 혼났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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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님들에게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ㅋㅋ실화맞구요 ㅋㅋ 톡 되면 싸이 공개할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여자|2010.01.26 08:50
나 예전에 허름한 이비인후과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아~ 해보라고 해서 아~했더니 서랍 뒤적뒤적해서 후레쉬 꺼내서 내 입속을 환하게 비춰주셨음 진짜 후레쉬 왕큰거 ! 헉..나 예전에 베플되어서 싸이 공개했다가 테러당한 아픈 추억있는 녀자인데.. 막..사람들이 나보고 허세녀라고...ㅠㅠㅠ 그래요 나 허세좀 부려봤어 내 미니홈피인걸...ㅠ 그정도는 할수 있잖아... 그래도 한번만 공개 더 해보고 싶은 이 추잡한 마음.. www.cyworld.com/sinnani 호호호호홓....... http://blog.naver.com/therealb (요건 제가 친절히 메이크업을 가르쳐 드리는 블로그임) 테러하지마세요...친구들이내싸이왔다가놀래서전화왔어요..
베플어이|2010.01.26 11:26
<!--espresso editor content start--><div id="espresso_editor_view" style="font-size:10pt;">이게 재밌는건가 조카 위험한 병원인거같은데</div><!--espresso editor content end-->
베플10년째쏠로 女|2010.01.26 09:59
그날은 배가 너무 아팟어요 . . . . 그래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동네에있는 허름한 내과를 찻아갓어요 . . . 배탈이래요 주사맞앗어요 약먹엇어요 그럼 괜찮아질거래요 . . . . 다음날이 됫어요 더아팟어요 . . . 또 그 병원에 찻아갓어요 . . . 왜 다른병원에 안갓냐고요 . . .? 근처에있는 병원이 하나라서 그곳을 찻아갓어요 또 배탈이래요 주사맞앗어요 또 약먹엇어요 다음날이 됫어요 이런 우라질 더아파서 참을수가없엇어요 그날 큰 대학병원에 갔어요 저녘에 쓸개를 잘라냇어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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