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
맨날 눈팅만하다가 막상 글쓰려니 어떻게시작해야할지 모르겟네요
라고 보통 시작하시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부산사는 24평범男학생입니다. 할머니댁이 제주도라서
이번에 제주도에 동생이랑 엄마랑 셋이 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디 저 멀리 볼 일이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ㅇㅏ 참고로 제주도 버스는 서울같은곳의 버스처럼 창가에 의자 한개씩 있는
버스는 없고 전부 관광버스(45인승)처럼 되있습니다.(제가 아는게 맞다면~)
그래서 중간문이 없기때문에 앞문으로 다 타고내려요)
근데 저희는 타지방 사람이라 정확히 어디서 내릴지를 잘 모르겠어서
앞에 앉아계신분께 엄마가 여쭤보셨습니다.
-엄마曰 "죄송한데 삼성여고는 언제쯤에서 내리면되는지 아세요??"
-아저씨曰 "몇정거장 안남았습니다(제주사투리로)"
그래서 조금더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두세정거장쯤???
근데 안내방송에서 아직 삼성여고가 안나와서
엄마가 그냥 잠시 버스기사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오겠다고 일어나셨습니다.
근데 앞에 앉아계신 아저씨께서
-아저씨曰 "아직좀많이남아서 더앉아계셔도됨성(사투리가이게맞나??ㅋㅋ)
이따가 내릴때되면 알려주겟수다"
라고 진짜 완전 사람좋으신 미소를 띄고 그렇게 말해주셨습니다.
속으로 아.. 역시 시골분들이라 친절하시구나 ㅋㅋ 훈훈하다 ㅋㅋㅋㅋㅋㅋ
하고 정거장 놓칠 일 없겟다 하고 맘놓고 있엇습니다.
근데 한 두정거장? 쯤 더 가서 아저씨께서 일어나시는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가시길래
'아 아저씨께서도 헷갈리셔서 기사분께 여쭤보러 가시는건가?? 훈훈하당'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잇었는데
맨앞에 앉아계신분과 친구분이신지 잠시 진짜 사람좋은미소로
이야기 몇마디 나누시더니
갑자기 손으로 안녕~ 하고 문열리더니 그대로
소쿨하게 내리시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도안보고
순간 저랑 엄마랑 공황상태에 빠져가지고 ㅋㅋㅋㅋㅋ
뭐지이건?/!/ 이게 말로만듣던 컬쳐쇼크??!?? ㅋㅋ
평소같앗으면 기분나빳을 일이엿던거같은데
그아저씨 사람도 너무 좋아보이셧고 또 낮에 약주를 좀하셧는지
얼굴도 좀 달아올라계셧고 ㅋㅋ 그냥 전체적으로 훈훈오오라를풍기시는분이셔서
저랑 엄마도 걍 쿨하게 넘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하게 여기서 이야기 끝내겠습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