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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당해봤던 헌팅.. 죄짓고는 못사네요

상큼 |2010.01.25 23:24
조회 207,467 |추천 43

안녕하세요 닉네임 상큼입니다.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소프트 아이스크림 처럼 부드러워서 닉네임을 저렇게 정했구요

라고 하면 톡커님들의 질타가 남발하겠죠? 그럼..

 

풋풋했던 대학 1학년시절.. 다른사람들은 다 군대가도 나는 안갈거라

생각했던 그때 재미있던 추억하나가 생각나서 써봅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듣고 배가고파서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학교내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식권을 자동발매기에서 뽑는데 한참 점심시간때라 줄이 많이 서 있더군요. 제앞에 서있던 여자애가 오늘 메뉴에 대해서 블라블라~열변을 토하고 있더라고요.

 

드디어 제차례! 오늘은 왠지 분식류가 땡겨서 뽑을려고 3천원을 넣으려고 하는데

순간 눈이 휘둥글~ 뚜둥! 잔액 7000원! 헛!! 이것은!!

 앞에 여자가 만원을 넣고 식권을 뽑고 잔돈을 안뽑고 그냥 가버렷던 것입니다.

제뒤에 줄은 한 10명가량잇고 제가 주춤주춤 하니까 왜 빨리빨리 안하나 다들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순간 온갖 생각이 다들더군요. 돈의주인인 여자는 이미 수많은 인파속으로 사라졌고 이돈을 반환을 눌러서 가질까 말까 하다가 혹시 돈 뽑아서 7천원 꺼내는

순간 내 손목을 덥석 잡으면서 쇠고랑을 채울까봐 차마 반환을 못누르고 추가로

제돈 3천원을 넣었습니다.

 

 제가 식권을 다 구매하는동안 주인이 안오길래 내가 여기서 그냥 가봤자 어차피

바로 내 뒷사람이 꿀꺽 하겠지? 하는마음에 반환버튼을 눌럿습니다. 혹시 돈 꺼내는데

주인오면 주면되지 하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7천원을 뽑아서 식당안으로 들어섰는데

심장이 미칠듯이 뛰고 막 겁이 났습니다. 죄를 지은것처럼요 ..ㅜㅜ

 

떨리는 마음으로 분식코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뒤에서 등을 치면서..  " 저기요! " 하는것입니다..

 

헐,,,, X됫다... "젠장 젠장 주저리주저리" 식은땀 흘리면서 "네?" 햇습니다.

 

낯선여인 : "무슨과세요?"

 

응?? 모지 걍 돈달라고 하면되지 과는 왜물어보지..

진짜 개망신을 주려고 작정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확들었습니다.

무슨과인지 알아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줄려고 하나.. 

그래서 제가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고

그냥 대답해주거나 "네?" "왜요"라고 할 수있었지만

"과는 왜요?ㅜ"  라고 했습니다.

다시한번 들려오는 목소리.

 

낯선여인: 무슨과세요!!

저: 산업디자인과요 ㅠ

 

 그리고 나서 잠시동안 침묵,,ㅜㅜ 진짜 이 짧은 시간동안 전 정말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왼걸.,,,

 

낯선여인: 여자친구 있으세요?

저: ....--??

낯선여인: 번호좀 알려주세요

 

오..!! 이럴수가 모지 이상황은?? 순간 놀랏지만 대답은 못햇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전화번호좀 알려달라는 그 낯선여자의 말에 저는 왠지 전화번호를 주면

7000원도 빼앗기고 번호 알려줌으로 인해 두고두고 협박을 받을것만 같았습니다 ㅠ

그래서,,,

 

저: 죄송한데 지금 친구들이 기다려서요. 죄송합니다! 

 

하고 뒤돌아서 가려는데 "저기요!! " 하고 다시 절 부르는겁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다시 저를 부르길래.. 저의 심증은 확신에 차 갔습니다.

이여자가 돈의 주인인데 내가 괴씸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망신을 주려는구나

라는 두려움에 절대 번호도 안주고 그자리만 회피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절 부르길래.. 아 번호 받아서 망신줄려했는데 안주니까 이제 돈달라고 할려는건가? 하고 뒤돌아봤더니

 

낯선여인: 이거 드세요

 

하고 제 식판위에 2% 캔음료수를 올려놓고 타다다닥 도망가는겁니다.

"오,, 모지 이상황은?"  저여자가 돈의 주인이 아니였나..?

 

어떨결에 음료수 받아들고 친구들 있는데로 갔더니 애들이 왜이렇게 늦었냐고

물었습니다. 어떤여자애가 나 이거줬어 했더니 친구들 전부 안믿더라고요 ㅡ.ㅡ

다들 부러웠나 봅니다. 쿠쿠..  진짜 그날 밥 거의 반도 못먹음 ㅜㅜ

사람은 역시 죄짓고는 못사는거 같아요.

 

 밥을 먹고나서 식당을 이잡듯이 뒤져서 7천원에 주인을 찾아내 앞으로 조심하세요 라고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면 좋겠지만 결국 주인은 못찾았구

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갔네요..

 

 아 살면서 딱한번 번호 따여봤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줄이야.. 징징

그뒤로 한번도 저에게 접근해주는 여자분은 없더군요...-_ㅜ 그때 잡았어야했어..

 

 

 

 

 

우어 톡이네..

 

추천수43
반대수0
베플ㅁㄹ|2010.01.27 00:21
헌팅.. 아직 한번도 당하지못하신 분............. 추천................ 오잉....오늘 4번째베플.. 솔로녀니까 요런재미도 쏠쏠하네요 솔로만세^^ 몬스터잡고싶으신분들만 www.cyworld.com/sj870826
베플ㄷㄷㄷㄷ|2010.01.27 00:14
칠천원이고 나발이고 글쓴이는 분명 여자얼굴을 보고 번호를 안줘야겠다 했을꺼야 ㅋㅋㅋ
베플영등포백수|2010.01.27 13:47
키보드만 잇으면 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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