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서 네이트판에도 글 씁니다. 아우 진짜! 사건의 발단은 여행 에어텔 상품 취소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간만에 효도 좀 할려고 어머니랑 3월에 홍콩 여행을 가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우선 호텔패* 라는 사이트에 luxe holidays라는 에어텔 상품이 괜찮은 것 같아서 예약을 먼저 걸어놨어요. 그러다가 더 싼 상품이 다른 여행사에서 발견되어 고민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호텔패*사에는 취소 요청을 했죠.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거기 호텔 예약 부분과 에어텔 부분 부서가 다른가봐요. 유선상으로 직원 한분이 예약된 건이 없다고 다시 확인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예약이 안 되었나보다 했는데 저녁에 전화가 또 왔어요. 다른 여자분인데 예약이 정상 처리 되었다고~ 그래서 내가 아까 낮에 딴분이랑 통화했는데 취소한다 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담당부서가 다르다, 자기가 전화를 늦게 해서 그러냐 왜 그러시냐 취소하지 말아라 애교있는 목소리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취소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끈질기게 이유를 물어보시길래(목소리가 애교있는 목소리에서 점점 톤이 높아지시더라구요) 걍 솔직히 대답했는데 그게 화근이었죠. 걍 대충 둘러댈 것을 다른데 상품이 더 괜찮아서 그쪽에 예약했다 정말 죄송하다 취소해달라(미안하긴 정말 미안하니까 죄송하다는 말을 제가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진짜 그 여자분 대답 한마디도 안 하고 전화를 그냥 뚝 끊어버리는거예요. 전화가 혹시 중간에 걍 끊어진게 아닐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그냥 끊어진게 아니라 그분이 수화기를 확 내려놓는 소리가 제 귀에 생생히 들렸답니다. 저 순간 어안이 벙벙해서 끊긴 전화 한 20초간 더 들고 있었어요. 이게 뭔가...
아 진짜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그렇지 여행사 직원분이 어떻게 사람이 사과하고 있는 중간에 전화를 그렇게 중간에 뚝 끊어버리는지 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요. 쌀쌀맞은 목소리로 알겠습니다 뭐 그런 식으로 대답을 해주셨어도 기분은 살짝 나빴을지 몰라도 제가 잘못했으니까 그러려니 했을텐데 말하는 중간에 전화를 딱 끊어버리는 그분의 전화 태도에 내가 왜 저런 사람한테 굳이 사과를 했나 후회스럽고 짜증이 막 밀려오더라구요. 막말로 제가 그럴 위인도 못 되지만 당당하게 못 가겠다, 취소해달라 했어도 별 수 없는거잖아요 ㅠ 그 사이트는 여행간다고 했다가 취소하면 이런 냉대가 돌아오나봐요, 어이상실~
소심해서 컴플레인 걸었다간 그 여자분 또 전화올까봐 무서워서 컴플레인도 제대로 못하겠고 걍 재수가 없었다 생각하고 다신 그 사이트에서 예약 안 할려고요 ㅠ 여행사에 취소한다고 말했다가(솔직히 다른 여행사에도 똑같은 이유를 댄적이 많아요, 딴데가 더 괜찮아서 예약했다) 이런 대접을 받아본적은 처음입니다. 다들 보통 알겠다고 말씀하시고 취소 깔끔하게 해주시던데 프로답지 않은 그분의 태도에 여행 가기 전부터 걍 맘이 너무 안좋네요.
그 회사 이 상품 슬로건이 고품격 에어텔인데 직원분 태도부터 고품격이 되지 않아야 할까 생각합니다. 흡사 예전에 동대문에서 일부 옷파는 가게 언니들이 옷 들어와서 입어보라고 안사도 괜찮다고 초반에는 잘해주다가 옷 입어보고난후 막상 안 산다고 하면 갑자기 태도 돌변해서 뒤통수에 대고 '재수가 없으려니까 저런게 들어와서 장사 다 망치고 가네' 하면서 욕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여행사도 이제 배가 부른 것인지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