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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별 하루전 편지

휴유유 |2010.01.27 04:32
조회 13,027 |추천 112

아빠 or 아버지

 

 아프지만 고맙고 밉고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은 아빠

 

어떤 고통인지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

피하고 도망가는 내가 지금 너무 화나서 이렇게 아빠한테

써보는거야 ....

 

많이 아프지? 그래도...... 내가 거기있으면 아파도 안아픈척

괜찮은척 아빠를 보면 더 가슴이 아퍼.

 

아프기전에는 너무 아빠가 밉고, 원망스러웠어.

아프고 있는 아빠를 보면 내가 원망하고 미워하던 그 시간이

너무아까워.

지금은 내가 아빠랑 뭘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잖아.

 

내가 아빠 한테 했던 말 기억나?

 

아프면 웃으라고 참 철 없는 말이지.? 이 철 없는 말에

알겠다 말하면서 웃으려고하는 아빠 모습이 아직도 이렇게

눈에 아른거려.

 

내가 좋든 싫든 아빠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도 있고 , 세상의 고통 기쁨 슬픔

이라는 감정따위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된건데. 그런걸 ....

 

병실에서 내 손이 아빠를 닮았다는거 발이 아빠를 닮았다는거

그제서야 알았어.

 아빠는 알고 있었어? 몰랐겠지?

내 몸에 아빠 피가 흐르고 있어서 아빠를 볼 때 마다

눈시울이 붉어져 근데 난 그걸 참아 지금까지 참은것처럼

 

 가족들 앞에서도 아빠 걱정안하는 것 처럼 있는데

하루 24시간 아빠 생각 때문에 ... 아퍼 힘들어.

나 아직 아빠한테 힘들다고 화난다고 투정 한번 못해봤자나.

 

아빠랑 지금까지 해 본게 아무것도 없잖아,

빨리 훌훌털고 일어나서 아들이랑 여기저기 가보자.

안그러면 나 너무 억울하고 화날 것 같애.

그러니까 아파도 지지말고 꼭 일어나.

 

마지막으로 고마워.

 

부모님 계신 분들이 저같은 불효를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추천수112
반대수1
베플어버이ㅠ|2011.07.13 15:22
지금당장 아버지에게 전화하세요 물론 어머니에게도 가장 위대하신분들입니다.
베플보고싶습니다.|2011.08.25 02:30
저희 아버지는 살인사건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돌아가셨는데... 그 당시엔 몰랐는데 커보니 알게 되는게 참 많더라구요 살인범이 저희아버지를 나쁜사람으로 몰아서 여러 방송과 신문매체에 저희아버지가 잘못된 사람으로 나왔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겪었을 수많은 눈초리들.... 그것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흐릅니다. 새벽에 남몰래 우시던 어머니를 볼 때면 전 항상 더 잘되자고 잘되자고 더 노력해서 꼭 꿈을 이루고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리겠다고 생각하며 저도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금 많은 나이도 아닌 20살이지만 좀더 세상을 넓게 보는 시각이 생기고 나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보고싶음 그리고 그 큰자리가 느껴집니다. 어머니 혼자서 저와 제 동생을 힘들게 키우셨을 그 고통도 느껴지구요. 아버지가 언젠가 갑자기 돌아오실것같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그냥...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항상 자식걱정하시는 우리 부모님들을 위해 사랑한다고 말해드리고, 순종하는게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버지를 만나러 산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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