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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은 맛있어~♬

조명찬 |2010.01.27 10:34
조회 7,522 |추천 1

 

 

 

그동안 이곳 저곳 다니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 곳 .

 

하지만 다녀온 후론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그 곳.

 

삼척.

 

 

오늘은 간단하게 나마 삼척의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집은 삼척을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이나

 

삼척 지역 분들에겐 이미 잘 알려진 집인데요.

 

산문어 데침으로 유명한 <맛과 향이 있는 집> 일명 문어집입니다.

 

저 역시 삼척은 처음이라 잘 찾을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숙소에서 콜택시를 불러 아저씨께 <맛과 향이 있는 집>을 가달라고 말씀드리니

 

단박에 알아차리십니다. 그러더니 되묻기도 하시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서울분들은 항에가서 회를 드시기 마련인데 그 집을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숙소인 팰리스 호텔에서 5분정도를 달려 도착.

 

 

 

 

가게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 저 불빛은 한잔 하고 가라고 유혹하는 위험한 불빛이기도 하죠..

 

 

 

 

가게에 들어가자 메뉴판이 보입니다.

 

쿨하게 가격 따윈 붙어있지 않군요...^^;;;

 

이집은 유명한 것이 역시 문어..

 

산문어를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둘이 먹기는 좀 부담스런 가격일꺼라며

 

괜찮겠냐고 물어보십니다.

 

"어...얼만데요?"

 

"응 작은게 6만원."

 

"ㅎ 주세요. 저흰 문어 먹으러 여기까지 왔는데요.."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문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산문어를 먹을 기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서울에서 산문어 먹는 것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곧 사장님께선 잘 삶아 줄테니 이것 부터 먹으라고

 

기본안주를 내어 주십니다.

 

 

 

 

하.. 들기름에 부쳐낸 이두부는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더군요.

 

강릉에선 두부를 응고 시킬때 간수를 안쓰고 바닷물을 쓰기 때문에 서울 두부보다 훨씬 부드럽다고 하네요.

 

 

 

 

그리고 함께 나온 이 굴김치 !!!!

 

보이십니까? 엄지 손가락만한 굴이 김치보다 더 많이 있습니다.

 

굴이 김치보다 더 많은 김치 여러분은 보신적 있으세요?

 

전 처음입니다.

 

 

 

 

 굴은 매일 통영에서 받아서 사용하신다네요.

 

아. 올 겨울 굴찜도 먹고 석화도 많이 먹었는데

 

겨울내내 먹은 굴중에 이 굴김치에 버무린 굴이 최고입니다.

 

그렇게 두부와 굴김치의 환상적인 궁합에 빠져있을 즈음

 

메인이 스르륵 등장합니다.

 

 

 

 

 

말그대로 통문어.

 

 

 

 

 

문어는 미리 잘라놓지 말고 먹을때마다 조금씩 잘라 먹어야 맛있죠^^

 

들기름에 찍어 먹는 이집 문어의 맛은 과연  이 집이 왜 문어집으로 유명한가 알수 있겠더군요.

 

단언컨데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문어중에 최고입니다.

 

 

 

 

 

 

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하다며 잘 지어진 밥과 잘 구워낸 김도 함께 내어주십니다.

 

싹싹한 친절함은 아니지만, 사장님 특유의 정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곧 마지막 코스.

 

 

 

 

 

문어 삶은 육수로 만든 굴 수제비.!!!

 

고추장을 넣어 끓인 거라 알싸하고 굴의 시원함이 잘 어울려

 

소주를 막 부릅니다.

 

 

 

 

사장님께선 14년 정도 이자리에서 장사를 하며 수해가 났을때 5일 정도만 가게 문을 닫았다네요.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 그냥 보내기가 미안해서 가게 문을 닫을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직원이라도 쓰지 그러냐고 말했더니

 

"아유 직원쓰면 내 맘에 안들어서 쓸수가 없어. 그냥 혼자 하고 손님들이 가져다 먹고

 

난 직원 쓸 돈으로 넉넉하게 주고 그러면 좋은거지..."

 

 

그러고 보니 이집 손님들은 처음 주문 할때 빼곤 다들 알아서 가져다 먹고 있더군요..^^

 

 사장님께선 날 따뜻해지면 밖에도 테이블을 내놓으니 그때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더 재미있다고...^^

 

그런데 사장님과 약속은 못지킬것 같습니다.

 

그전에 갈것 같거든요...^^

 

 

 

 

가게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6인이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홀에 3개

 

그러니까 3팀이 앉으면 만석인 셈이죠.

 

 

 

 

작은 방에는 10명도 도란 도란 마실수 있겠네요.

 

참고로 방자리는 예약을 안하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맛과 향이 있는 집>

 

강원 삼척시 성내동 132-2

033) 575-0215

 

*참고로 저녁 6시부터 장사를 시작하니깐 그전에 가도 드실수 없습니다.

 

 

 

 

 

 

 

 

삼척 팰리스 호텔 - 삼척에선 그나마 괜찮은 호텔이죠.

 

 

 

 

방은 바다 전망 룸과 산 전망 룸으로 크게 나뉘는데,

 

당연히 바다 전망 룸이 조금 더 비쌉니다.

 

저희는 산 전망 룸으로 예약했는데, 운 좋게 바다도 보이는 군요.

 

 

 

호텔 앞으로는 삼척 바다가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호텔이니 삼척을 가시는 분들은 들려도 괜찮은 곳이네요.

 

 

 강원도를 가면 이튿날 꼭 먹게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곰치국인데, 그 국물이 숙취 해소에는 최고거든요.

 

그런데 어제 문어를 잘 먹어서 그런지 지난밤에 꽤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속이 멀쩡합니다.

 

^^ 자꾸 문어 예찬만...ㅋ

 

 

이런날은 한상 딱 차려놓고 이것 저것 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삼척 시내에서 10분정도 떨어진 <춘도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맹방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은 원래 동네 주민들만 알고 있었다는데요.

 

그 소문이 조금씩 퍼져 요즘은 삼척 주위를 도는 관광 버스들이 꼭 들르는 곳 중이 하나 랍니다.

 

 

 

 

메뉴는 단 한가지 10,000원 짜리 돌솥밥 정식.

 

특별하다고 할것은 없지만 소담스럽게 상이 잘 차려나옵니다.

 

 

 

 

그런데 이 돌솥밥은 정말 차지고 달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돌솥밥 하나 만으로도 이곳에 온것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강원도를 오면 꼭 먹어야하는 생선중 하나인 가자미 구이까지...

 

천천히 한상 잘 먹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가시기 전에 시간을 잘 맞춰서 미리 예약을 하시면 상을 다 차려놓기 때문에

 

도착하자 마자 식사를 하실수 있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간다면 분명히 늦게 왔는데도 예약하는 사람들이 먼저 수저를 드는 상황을 여러번 목격하실겁니다.

 

성질이 급하신 분들은 예약하는 것이 건강에 좋겠네요 ^^

 

 

춘도 식당

 

033) 573 - 0047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

 

 

 

식사를 마치셨으면 근처에 있는 맹방 해수욕장에 소화도 시킬겸 슬슬 가보는 것도 괜찮겠죠..

 

 

 

 

 

겨울바다는 바람이 많이 불지만

 

희한하게도 따뜻함이 있죠.

 

 

 

 

간만에 모래 사장도 슬슬 걸어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오리쿄|2010.02.01 03:26
사진만본사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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