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죽겠는데 잠이 들 기미는 전무하다.
술 마실 기분인데, 그럴 신체는 아닌 중이다.
내가 가는 길을 나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잘 알고 있다.
근데 눈앞에 벽이 있어서.............................................
굴삭기가 필요하다.
모네의 정원을 보고 오면, 살 것 같다.
따사로운 봄 날의 대기를 흠뻑 내쉬고 뱉는 꽃들의 미소를 보고 나면,
내 속의 곰팡이들도 시들해 질 것 같다.
지중해의 티없는 해맑음을 쐬고 오면, 살 것 같다.
나는 아직도 한없이 어리석어서
통장 잔고 보단, 한 줌의 미소와 한 뼘의 햇살이 더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