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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이중인격.

여대생 |2010.01.28 14:40
조회 4,484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모 대학에 재학중인 21살 여대생입니다.

고등학생때부터 3년간 사귄 남자친구가있는데요,

고등학교는 바로 옆학교였지만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서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장거리 연애에도 불구하고 저흰 변치않는 사랑을 유지(?!)했었답니다.

 

애가 엄청 착하거든요..

바보같을정도로..

남친은 30분~1시간 정도 제 얼굴을 보겠다고 2시간의 장거리 버스를 타고 저희학교 기숙사까지 고속버스타고오곤 했답니다. 그것도 거의 1주일에 한번씩이요.. 방학때는 거의 매일 저희집에 데리러 오다시피 했구요... 3년간 제 부탁이라는건 한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는아이였어요... 지나가는 여자도 절대 쳐다볼줄도모르고, 남자애가 욕도 잘 할줄도 모르더라구요, 진짜 흔치않은 개념남 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군대를 간다네요..

네이트온 비밀번호를 가르쳐줄테니 자대배치받으면 주소를 대화명에 써달래요.

친구들한테 편지받을 수 있게..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군대보내면서 찔찔울고..

그날저녁에 너무 공허하더라구요. 그래서 네이트온 하다가.. 문득 남친이 가르쳐준 비밀번호가 기억이나더라구요. 그래서 남친 아이디로 접속했죠.

친구들한테 엄청난 쪽지들이오더라구요

"군대안갔냐?" 부터시작해서

"벌써 탈영이가?"까지....

그러다가 ... 참 긁어부스럼이라고.... 갑자기 대화랑 쪽지 히스토리가 궁금하더라구요,

열어봤더니

친구들이랑 했던 대화들이 쭉뜨는데...

이건 뭐... 전부다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말들 뿐이더라구요.

철 덜든 중학생들끼리 대화하는것 마냥...

그러던 중 보게된 대화내용...

 

친구: 야 니여친이랑 아직도잘사귀고있냐 ? ㅋㅋㅋ

남친: 아 시발 길다길어..

 

이게 뭡니까.... 저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줄알았어요...근데 이건 뭐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남친: 야 내 우리학교 선배 누나한테 번호따였거든? 근데 내는 왜 조카 창년같은 년만 걸리노 ㅋㅋㅋㅋㅋ

친구: 왜 고마 따무라 ㅋㅋ 니여친없을때 대신 따무라.

남친: 와근데 가슴은 조카 크드라. 그런 콜라병 몸매가 어디 흔하나.

 

번호를 물어본다고 주는것도 정말 상상도할수없는일이었고.. 다른여자몸매를 평가하는것도 상상할수없는일이었고... 친구들과 저런 저급한 대화를 한다는것도 상상할수없는일이었어요....

 

친구: 야 이 UCC조카 웃기네

남친: 내 그거 내여친한테도 보여줬는데 조카 계속 그거갖고 웃기다고 쳐 씨부린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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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늘 여친 만났나?

남친: 어 ㅋㅋㅋ 감동받아갖고 쳐 울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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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야 내 00이가 재수하는데 수능잘치라고응원해달라고문자왔길래 잘치라고문자해주따

친구: 00이가누군데?

남친: 옛날여친. 아 우리00이 이쁘기는 진짜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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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지만,

피가 거꾸로 솟고 눈알이 뒤집힌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줄 알거같더라구요,

그렇게 3년간 제겐 완벽하고 착해빠진 남자친구였는데...

저럴 수가 있나요;

차라리 만날수라도 있으면 따지기라도할텐데

지금은 군인이라...

아직 신병교육대도 들어가지 않은상태라서

편지도안되고 전화도 못합니다..

너무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헤어져야하나.. 생각도 해봤는데 아직 남자친구가 너무좋아요..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조문을 구해봤는데,

반은 헤어지라그러고 그런 미친놈이있냐고..

반은 3년간 너한테 잘해준걸 생각해봐... 너한테 직접 보여준게 진짜모습이지,

친구들 사이에서 괜히 우쭐대려고 욕쓰고 그런식으로 했던 말들이 진짜모습이겠나..?

 

솔찍히 3년간 친구들이랑 대화할때

남친 학벌이나 키얘기나오면 전 할말이없었어요..

학벌도안좋고 키도 작고...  하지만 저는 절대 남친 부끄러워하지않았어요,

키크고 학벌 좋은 남친이있는 여자애들보다

제가 훨씬 더 행복하다고생각햇어요,

진짜 개념남이었고..한눈팔줄도 모르고, 저만사랑해주고, 항상 진심으로 대해줬으니까요.... 유일한 제 자존심이었는데...

이제 그것마저도...

휴...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친군대보낸지 이틀짼데

밥도못먹겠고 잠도못자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 달아주시면 하나하나 감사하게 읽을게요...

누가 답좀 내려주세요.... 너무힘들어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10.01.28 15:05
저같으면 내용 프린트해서 편지로 보내버리겠습니다. 사귈지 헤어질지는 못 결정하더라도... 애매한 게, 진짜 친구들 앞이라 더 거칠게 말한 것일수도 있는거라 많이 혼란스러우실거예요. 근데 진짜로 여자친구 좋아하는 남자는 지 친구들 앞이라고 튀어나오는대로 씨부리지- - 않습니다.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면 자기 친구들한테도 당당하고 멋져 보이길 바라기에 저렇게 나오는대로 말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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