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동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활동적이고 장난끼 많은 23살 여성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눈물겨운 실화를 써볼까 합니다.
어느 주말 열심히 방콕 중 배가 고파왔고 언니랑 동네 감자탕집으로 향했습니다.
감자탕+볶음밥 뚝딱 해치우고 소화 시킬겸 집 앞 공원에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죠.
사건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 시작됐습니다ㅠㅠ
언니가 웃긴 표정을 하면서 장난을 칩니다.
공원에 운동하는 외국인, 꼬마와 아주머니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고 창피한 저는 언니를 피해 다른 벤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 언니가 또 따라와서 웃긴 표정을 하며, 이번엔 이상한 소리도 함께 냅니다.
뭐 얼마나 이상하겠냐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아 차마 못 볼 모습이였습니다ㅠㅠ
집열쇠가 저한테 있었기에 집으로 먼저 들어가 문을 잠궈야지 생각하고
저는 벤치에서 일어나 전력을 다해 달려나가려했.는.데!!!!!!!
언니의 손이 저의 후드모자를 낚아챕니다... 전 그대로 바닥으로 넘어졌고
하필이면 방지턱(왜 인도에 한칸짜리 계단같은거 있잖아요ㅠㅠ)에 얼굴을 박았습니다.
굉장한 충격을 받았지만 일단 정신을 차리고 얼굴을 들었는데 아....
입을 다무는데 앞이 텅 빈 이상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급하게 핸드폰 액정에 저의 얼굴을 비추어 보았고 부러진 앞니를 확인했습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앞니를 잃은 상실감에 눈물이 나려하고 언니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엄마한테 말하면 혼날꺼같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ㅠㅠ
치과 가기 전 상태 ↓
결국 저는 금이 간 부분을 깎아내고(충격이 커서 전체적으로 잔잔한 금ㅠㅠㅠㅠ)
라미네이트를 해넣고, 잇몸성형을 해야했습니다.
참 이건 추가로... 치과 진료를 끝내고 결제를 하려는 순간 간호사님의 말씀입니다.
"언니분께서 결제모두 해주셨으니, 치료 끝날때까지 오셔서 진료만 받으시면 됩니다"
아ㅠㅠㅠㅠㅠㅠㅠㅠ 무한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야 그때 고마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엄마한테 안이르께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이 길고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은 계실까 모르겠네요...
모두 굿애프터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