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버스에서 제 머리 받쳐주신 남자분~

13번좌석의... |2007.10.16 09:43
조회 2,901 |추천 0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오늘에야 올리게 되네요^^;

 

 

그날은 엊그제 10월 14일..  일요일 저녁이였습니다

 

서울에 사는 친구랑 불꽃축제를 보려고 서울에 올라갔다가

 

그날 밤(13일) 친구집에서 자고 일요일(14일) 낮에 친구동생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동서울에서 늦게서야 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동서울-동대전가는 저녁 6시 40분 버스,  저는 13번좌석이였습니다ㅋ

 

출발 5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에 올라서 일단 짐부터 내려놓았습니다

 

배웅 나와준 친구랑 몇마디 못하고 갈 것 같아서

 

지정좌석인데, 좌석번호 안보고 빈자리인 16,17번좌석에 제 짐을 두고

 

급히 버스에서 내려서 친구랑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들어왔죠

 

들어오니 16,17번 좌석 손님 두분이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제 짐을 바로 앞자리인 제 자리, 13번좌석에 옮기고 앉았습니다.

 

옆자리에는 mp3를 듣는 남자분이 앉아계셨구요

 

 

하루종일 테크노마트와 어린이대공원을 돌아다닌 탓에 너무 피곤했던 저는 

 

mp3를 꽂은채로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잤던것 같아요ㅋ 일어나보니 대전이였거든요

 

그런데..머리카락이 너무 간지러워서 일어나보니.. 도착은 도착이였는데

 

제가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있더라구요.. ㄱ-

 

그상태로 눈을 살짝 떴다 감았다하면서 어떻게해야할까..ㅜ고민하다가

 

얼굴을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ㅠㅠ" 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들고

 

일어서서 버스에서 나가는데 버스좌석 앞에 비닐백을 껴둔걸 깜빡한겁니다;

 

그 남자분이 또 친절하시게..그 비닐백을 빼서 저를 갖다주시더라구요ㅠ

 

저는 민망해서 얼굴 가리고 고개도 못들고..;;ㅋㅋ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그순간에는 정말 빨리 집에 가는 버스타고

 

여기를 떠야겠다는 생각뿐인지라 죄송합니다만 몇번 연발하고

 

비틀비틀거리면서(걸음은 빠르게) 버스정류장으로 갔어요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웃음이 나오네요^^;

 

아무리 피곤해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무거운 제 머리 받치고 계시느라 어깨 아프셨을텐데 깨우시지도 않으시고..

 

정말 정말 감사해요~^^;ㅋ

 

일요일 저녁에 내려오신거 보면 대전분이신것 같은데

 

혹시라도 네이트톡에서 찾게된다면 밥이라도 한번 먹어요~ㅎㅎㅎ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