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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탄 그녀를 헌팅하려..버스를 미행했습니다.그런데...

난달렸다 |2010.01.30 09:37
조회 3,084 |추천 2

안녕하세요... 28세 남성루저입니다.

대략 1시간전쯤이네요-_-;;

 

출근길... 날씨가 죠낸 쌀쌀하여 버스정류장앞 편의점앞에 차를 정차하였다.

편의점에서 그나마 저렴한...캔커피하나를 폼나게 꺼내계산하고

 

버스정류장앞에서 담배와 함께 ... 폼나게 쳐마셨다.

출근시간 20분전... 20분이 지나면 지각처리... 윗분들에게 갈굼당할것이 뻔하였다.

 

토요일이라 차가 막히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하여... 커피와 담배를 느긋하게 음미하였다

저먼발치에서 누군가가 사뿐사뿐걸어온다...

 

멀리서도 보아도 뽀송뽀송함이 느껴지는 새하얀 코트를 입고...

쫀득쫀득해보이는 가죽레깅스를 한 여자한분이 걸어온다.

 

난 좀더 나를 돋보이게 하려.. 좀더 심혈을 기울여 폼나게 커피와 담배를 음미하였다

그녀가 정류장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심장이 콩닥콩닥뛴다...

 

갑자기 2PM의 리슨투마헑쀣유~ 리슨투마 헑쀣 유~ 머릿속에저절로 흘러나온다

솔로된지 몇년이 흘렀다.. 내 사랑의 감정은 매마른지 오래다..

 

여자와 같이 영화본게 2002년도 반지의제왕 두개의탑을 본게 마지막이였던것같다.

난 출근시간 20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원래 난 내가봐도 평소엔 죠낸 개떡같이 옷을 입고다녀...츄리하다는 소리를 많이듣는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남달랐다.

 

몇일전 구매해두었떤 간지나는 구제청바지...그리고 후드쟈켓...

오늘따라 왁스질이 잘되었떤터라 나름..쉐도우펌 삘이 났따.

 

자신감이 하늘중천으로 솓구침을 느꼇다.

결심했다.. 회사고 나발이고 오늘은 모험을 시작해보려한다.

 

기필코 그여자분을 헌팅하여... 전화번호를 따옴과동시에...주말저녁에

쫄깃쫄깃가죽레깅스를 초근접에서 고화질로 보리라..다짐했따

 

다짐하던찰라에...그녀가 사라졌다.. ㅅㅂ  내허락도 없이 버스를 탄것이다.

개떡같은 타이밍에...난 본능적으로 그녀가 탄 버슬 뒤쫒았다.

 

보인다....저멀리 버스 맨뒷자리에 하얀 코트입은 그녀가 보인다..

난 혹시라도 그버스를 놓칠까봐.. 머릿속으로 예상경로를 모색해본다.

 

시바... 그렇다.. 우리집은 거의 종점이다. 근대 그 하얀 코트입은 그녀는

내릴 생각을하질않는다... 점점 회사와 멀어져간다...

 

불안과 초조함이 날 엄습해오지만... 난 지구끝까지라도 그녀가 탄버스를 쫒을생각

이였떤것같다...

 

근대 ㅅㅂ... 문제가 발생햇따..

버스가 부스터를 쳐달은것도아니고... 죠낸 빠른것이다.

 

그렇다... 내차는 스포츠카가 아니다...

난 루저기때문이다... 죠낸 밟고 밟아도 그녀가 탄 초고속 시내버스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였다.. 개떡같이 빠른버스는 벨누르는 손님없으면 정류장에 정차하지않고

바로 통과후 질주하는 그런식이였따.

 

난 차안에서 미리 준비해둔 멘트와... 가그린으로 입속을 죠낸 상쾌하게 만들고..

그 국물을 버릴곳이없어서 꿀떡 삼키기까지 ... 많은 준비를 해뒀는데..

 

점점 버스와 내차의 간격이 멀어져간다...

오늘 난 많은것을 느끼고야 말았따...

 

버스는 결코 느리지않다는것...

버스가 정류장 무시때리고 질주하면 택시와 동급이라는것을...

 

그렇다... 지금난 지각이라는 대역죄를 범하고...

방금전에 회의끝나고 차장의 언어폭력을 당하고왔다.

 

하지만 난 괜찮타.. 난 찌질한 루저이기 떄문에..

난 내일도..모레도.. 오늘과 똑같은 시간에 그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기다릴것이다.. 매일아침 버스정류장에서 똥폼잡고

캔커피 담배 음미하는 사람있으면 저라는걸 알아주세요.

 

쓰다보니 죠낸 긴 소설이 되어버렸네요..

다짐하건데.. 꼭 그 쫄깃쫄깃 레깅스여성분을 제여자로 만들어..

 

인증샷올리겠습니다.

전 더이상 찌질이가 되기싫습니다... 많은 응원을...바라며..주말잘보내시길..

 

 

추천수2
반대수0
베플라이|2010.01.30 10:32
커피하고 담배하고 같이하면 냄새 썩어 ㅄ아....폼이나긴.. 정류장에서 그러고 있지 마라 민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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