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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돼서 대학고민..

병맛 |2010.01.30 15:44
조회 1,662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로 22살되는 편입준비생입니다..

너무너무 속상해서 판에다 글을 올리네요.. ㅜㅜㅜㅜ

전 다음달에 전문대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2년제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4년제 몇 군데에 편입원서를 넣었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 부터 영어엔 소질도 없고 흥미도 없어서 영어와 담 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신입생모집 때도 영어 때문에 말아먹고 이번에도 역시 영어를 안보는 곳을 지원하려니까 선택의 폭이 좁아졌고요..

여튼 그래서 수도권 대학으로 몇 군데를 지원했습니다.

전 솔직히 전적대학성적은 자신이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적만 보는곳 위주로 지워을 했고요.

그런데 왠 걸............

이 모든것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였는지 성결대 사회복지과를 지원했는데

예비 번호도 못 받고 떨어졌습니다.. ㅜㅜ 아.. 완전...

지원하기 전에 90점 전후반이면 붙는 다고 입학처에서 그래서 당연히 붙을줄알고 지원한거거든요. 전 백점만점 기준으로 95점이였고요..

게시판 들어가보니 97점도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ㅜㅜ

고3때 맛 본 "불합격" 의 맛을 또 보니 참.. 더 비참하더군요.

정말 똥만 만드는 기계인가.. 란 생각도 들고 ...

다행히도 완전 안전한곳으로 지원한 평택대 사회복지과는 합격을 했고요..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전 당연히 성결대를 갈 줄알고 평택대는 아무 생각없이 지원한 거라서 제가 정말 평택대를 갈줄을 몰랐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 머릿속은 며칠째 공황상태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그냥 평택대 같이 먼곳으로 갈 바에 전문대졸로 하고 돈이나 벌까 생각도 들고..

 

사실은 지금 우리집 형편이 그리 넉넉치가 못한 상황이거든요...

당연히 전 대학도 2년 동안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으로 다녔고요.

거기다 동생은 올해 수험생이고 내년이면 대학을 가야할 상황이고, 저희집이 지금 전세를 살고있는데 주인집에서 4월달까지 다른곳으로 이사가라고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부모님 두 분다 맞벌이하는데도 한달에 200이 안되는 돈으로 간신히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서울이 아닌 지방 대학을 그것도 학자금까지 대출 받으면서 다녀야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평택대를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떨어졌다는 생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뿐... 오해는 마세요)

 

정말정말 속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한테 볼 면목도 없어 아직 얘기도 못꺼냈고요..

진짜 울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제가 고3때 대학 다 떨어지고 집에서 먼 곳에서 전문대를 다녀봤기때문에 그 서러움을 알고 집 먼곳에서 통학하는 기분도 아니까 지금의 기분은 그 때 보다 더 비참하네요.

제 친구들은 명문대 다니면서도 스펙이니 뭐니 하면서 내공 키우고 있을동안 전 왜 이모양으로 사는지 회의감도들고.. 제 머리는 정말 장식용일까란 생각까지 듭니다.

저란 인간이 관연 쓸모나 있을까란 생각도 들고..

고3때는 어리니까라는 이유라도 있지만 지금은 완전한 성인이라 모든걸 혼자 결정해야하는 나이이니 누구한테 속시원히 말할수도 없고..

정말 지금 이 기분으로는 죽고만 싶습니다...

아... 제 기분만 표현하다보니 주절주절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거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그냥 평택대학교 사회복지과를 가겠어요?

아니면 그냥 취업을 하겠어요?

 

p.s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악플은 왠만하면 삼가해 주세요...

제가 쿨하지 못한 성격입니다. 그냥 상대방이 지나가는 말로 한 말도 마음에 다 묻어두고 며칠동안 끙끙 앓을 만큼 소심한 성격이예요.. 지난 번에도 네이트 뉴스에 베플이 된적있는데 거기에 달린 악플때문에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거든요... 정중히 부탁합니다..

전 지금 모든걸 잃어버린 기분이예요...악플은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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