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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이상민 |2010.01.31 01:51
조회 88 |추천 0

지금, 당신앞으로
추억이 지나갑니다.


 

태어나 처음, 부모님 품에 안기던 그날'부터
첫사랑을 처음, 품에 안아보던 그날'까지.

 

출생신고 하던 그때'부터
첫 주민등록증 받던 그날'까지.

 

가나다라' 처음 배운던 그때'부터
연애편지' 처음 써보던 그날'까지.

 

애국가를 처음 배운던 그날'부터
노래방을 처음 가보던 그날'까지.

 

아빠 차를 처음 타보던 그때'부터
첫 면허증을 받던 그날'까지.

 

엄마와 첫 뽀뽀 하던 그날'부터
첫 키스하던 그날' 까지.

 

첫 운동회를 하던 그날'부터
첫 외박을 하던 그날'까지.

 

거짓말을 처음 하던 그날'부터
십원짜리 욕을 알아듣던 그날'까지.

 

교복을 처음 입던 그날'부터
정장을 처음 입던 그날'까지.

 

첫 용돈을 받던 그날'부터
첫 월급을 받던 그날'까지.

 

모유를 처음 먹던 그날'부터
소주를 처음 먹던 그날'까지.

 

크레파스를 집던 손으로
첫 담배를 잡던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처음 듣던 날'부터
헤어지자는 말' 처음 듣던 날'까지.

 

두발자유'를 갈망하던 학창시절'부터
포상휴가'에 목숨걸던 군바리시절'까지.

 

벗꽃 피는 봄자락 부터
눈 내리는 한겨울 까지.

 

늦은밤 홀로걷던 가로등 불빛'부터
새벽길 취해걷던 동트는 아침'까지.

 

 

손 내밀어
흘러가는 추억을 잡으세요.

 

 

지금, 당신앞으로
추억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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