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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에 불쑥 찾아온 추위에 깊은 잠을 깬 겨울...

노철민 |2010.01.31 20:54
조회 122 |추천 0

행복 서랍 속에

불쑥 찾아온 추위 때문에

짧은 단잠을 깬 겨울이...


그동안 따스해져서...

도톰하게 입었던 옷들을
슬립하게 요새 다녔는데...

또다시

도톰한 털복숭이 옷을
당분간이겠지만

 꺼내 입어야 겠네요...

옷서랍 속에

마악 잠에 들려던
털목도리들을 깨워야 겠어요...

종이 서랍 속
봄잠에 빠져 들 준비를 하던


털손장갑을 찾아

 끼고 다녀야 겠네요...

고이 접어 깊은

추억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기울어져 가는 겨울이

내게 남겨준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려지며

다녀야 겠어요....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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