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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누나를 좋아했어요

행복 |2010.01.31 21:20
조회 607 |추천 0

제목 그대로입니다...

 

여기에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처음인데...

 

어차피 글도 많고...누나나...친구가 이걸 볼 것 같지도 않고

 

답답하고 힘들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한 번 해봅니다..

 

 

2년간의 짝사랑

 

정식으로 고백

 

그리고 1년간의 기다림

 

다시 정식으로 고백

 

그리고 거절당함

 

1번의 "당신을 포기 못 하겠어요"의 그냥 심정 고백

 

그리고 1번의 매달림...

 

이제 4년째 짝사랑

 

 

 

원래 여자들은 자신보다 어린 남자를 어린애로 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게다가 난 친동생의 친구...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어린애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발악하게 되는게

첫번째 시도겠죠...

 

그렇게 발악 했습니다. 절대 어린애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감성적이고 감상적인 나의 성격에 '이성적인 사람' 이라는 가면을 씌웠습니다.

어린애로 보이느니 이성적이고 딱딱한 사람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너의 그 이성적인 부분이 힘든거야"

 

두번째 고백 이후 울면서 내게 했던 말

그 때 진짜 엉엉 울고 싶은건 나였다고요....

나중에 나란 사람을 사랑할 자신이 없기에 둘러댄 말이라고 했지만

그 이후에 깨닫게 되었죠

그 가면이 이제 내 얼굴이 되어버렸다는걸

원래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쯤되면 많은 지인들이 얘기합니다

"포기해"

"너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냐?"

"상처나 받지 말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꺼야"

"이 세상에 반이 여자야"

 

제길...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지금은 20대 후반이고...

20살 이후에 나랑 엮였던 여자가 한 둘도 아니고

내가 짝사랑 했던 사람도

나를 짝사랑 했던 사람도

있었는데...

성인이 된 이후로는 그런 경우 쿨하게 잊고 어렵지 않게 다른 사람을 찾았는데

이젠 뇌에서 그 기능이 망가졌나봅니다...

 

내일 만나기로 했어요

다섯번째로 내 마음을 전하려고

가면을 다 벗어 던지고

어린애로 보여도 좋으니

나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싶네요

 

정말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 질질 끄는건 서로에게 독이 될테니까요

 

아찔한 해피앤딩이 기다리는 로맨스 영화를 바라지만

이번에도 거절당하면

다시는 보지 않게 될겁니다...

연락처도...싸이 미니홈피 일촌도...그동안 찍었던 사진들도

기억에서 강제로 지우렵니다...

그래도 친구랑 절교는 하지 않겠죠...

내가 좋아하는 참 좋은 녀석인데...ㅋㅋ

 

문자라도 한 번 주고 받으면

평생 못 잊을것 같아서

 

로맨스 영화가 아닌

미저리 같은 호러 영화가 될까봐

서로 상처 받을까봐...

싹 다 지우고

다른 내 사랑을 기다려야겠지요

맨인블랙에 나오는 기억지우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약속시간까지 20시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심작방동은 정상이 아니네요

 

이상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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