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톡 써보는 26살 남자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죠?)
3개월 전쯤 지하철에서 겪은일입니다ㅠㅠ
강남에서 토익학원을 다니느라 너무 지쳐있었던 저는
친구와 노량진에서 더러운세상!!!을 외치며 거나하게 술을 한잔 했죠.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에서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하에
지하철 1호선에 탑승하였습니다..
필름이 간당간당한 정신으로 지하철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자꾸 손바닥이 아픈거예요...........
근데 너무 졸려서 다시 잠들려는 차에..
제 손이 제 무릎에 있는게 아니고 옆으로 널부러져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거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어 눈을 뜬 순간 식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 손은 옆좌석에 앉은 정장입은 젊은 남자-_-분의 손에 잡혀있고
그분은 제 손을 지압하고 있었습니다..손톱으로.
쿡쿡 찌르는 느낌이 바로 그거더군요ㅡㅡ
앞에 앉은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있고
나름 상황을 정리해보려고 하는 순간
남자분이 그러더군요.
"이제 정신이 좀 드세요?"
헐..........
취한 상태에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내가 자다가 무슨 또라이짓을 한건가
이 사람 나랑 친구인척 하다가 아리랑치기 하려는건가ㅡㅡ
그냥 착한사람인가
혹시 ㄱㅇ는 아니겠지...내가 손이 잘생기긴 했지..
그와중에 지하철 문이 열리더군요.
그 틈을 타 일단 손을 뿌리치고 도망쳤어요.
톡커여러분들..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그 정장입으신 남자분은 도대체 뭐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