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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쇼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카맨 |2010.02.02 16:48
조회 13,486 |추천 0

토요타 쇼크!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By 아웃솔


토요타의 리콜사태가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발단은 지난 해 11월, 토요타가 미국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20만대 리콜을 실시 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죠.

당시 리콜 대상은 국내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캠리와 프리우스, 렉서스 ES 350 등이 포함된 8개 차종이었습니다. 토요타는 바닥매트에 페들이 걸리는 문제로 인해, 페달을 교체하고 새로 설계된 바닥 매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리콜의 이유를 밝혔는데, 지난 8월말 캘리포니아 주에서 ES 350을 타고 가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고가 리콜 검토의 계기가 되었었죠.

그런데 요 문제가 420만대의 대규모 리콜로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불거졌습니다. 지난 주 또 다시 가속페달 결함을 이유로 230만대에 대해 추가 리콜이 이루어진 것이죠.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 리콜의 이유가 바닥 매트가 아닌 가속페달 결함이라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지난 11월 발표와는 달리 단순히 바닥매트에 페달이 걸려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가속페달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두 달 사이에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은폐의혹이 일며 미국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데요. 리콜 이전에는 운전자 부주의로, 다음에는 바닥 매트 때문, 이번에 다시 가속페달 결함을 시인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이죠.

 

 

 

마침내 캠리, RAV4, 코롤라, 하이랜더, 아발론, 매트릭스, 툰드라, 세콰이어 등 8개 차종의 미국판매가 전면 중단되기에 이릅니다. 물론 생산라인도 멈췄고요.

또 미 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에너지상공위원회로부터 다음달 25일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 청문회에 호출을 받은 것에 이어,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로 인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에도 직면했습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최소 3건 이상의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고 하네요.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로 인해 사망한 운전자의 수는 총 19명이며, 이는 다른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같은 기간 생산한 차량의 결함에 따른 사망자 수의 2배에 가까운 수치라는 소식도 있네요.

리콜사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유럽과 중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토요타 자동차의 리콜 규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만 800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전체로는 1천만대를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 다했죠.

가장 일본 적인 차, 일본을 대표하는 차 토요타가 휘청거리자, 일본 정부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으며 언론들도 연일 난리네요.

 

 

 이 같이 토요타의 리콜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토요타 리콜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의 1개월 전인 10월에 국내시장에 ‘품질의 토요타’라는 타이틀로 진출해 성공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안착했기 때문이죠. 이제 와서 보니 참으로 절묘한 타이밍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3개월 만에 1,500 대 이상 팔리고 대기 고객도 3,000 명이 넘는 캠리에서 알 수 있듯 토요타는 지금의 품질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품질과 거품을 제거한 가격을 앞세워 이미 국내시장에서 많이 팔렸다는 말입니다. 우수한 품질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초유의 리콜사태가 일어나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이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토요타에 찬사 일색이었던 일부 여론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사실 국내 언론을 통해 11월에 미국에서 있었던 420만의 대규모 리콜이 보도 되기도 했고, 저도 관련 내용을 포스팅한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당시 거센 토요타의 돌풍 때문인지, 현대기아로 대표되는 국산차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품질의 토요타라는 브랜드에 명성에 대한 맹목적 신뢰 때문인지 오히려 토요타를 싸고 도는 여론도 있었죠.

하지만 앞서 밝혔듯 토요타의 리콜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들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 구매계약해지를 요구하는 고객도 있다고 하네요.

일단 한국 토요타 자동차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일본 공장에서 생산한데다 부품이 달라 결함과 무관하다"며 "현재로서는 리콜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국내 시판 중인 토요타 차종들에 대한 성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기다려봐야겠지만, 결과가 어떻든 수입차 시장의 돌풍의 핵이었던 토요타의 리콜사태는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국에 이어 유럽, 중국까지 리콜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토요타가 자랑하던 품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론 더 이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10월 전에 캠리의 가격도 200~300만원 정도 인상 될 것이란 소식도 들리고 있으니 가격 경쟁력 부분도 어필하지 못할 태고요.

당황스럽게도(?) 국내 시장 진출 당시 토요타가 뽑아 들었던 두 가지 강력한 카드는 모두 무력화 된 셈입니다. 혼다나 닛산 같은 직접적인 경쟁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될 경우 토요타는 더 힘든 상황에 빠져들 가능성이 큽니다. 4월에는 스바루도 경쟁에 동참할 예정이고요.

국토해양부 검사 결과 국내 시판중인 토요타 차종들에 대한 리콜이 이어질 경우 국내 시장의 파장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혼다나 닛산 같은 직접적인 일본 경쟁업체들의 반격은 물론 수입차 시장의 1위 자리 토요타에게 내준 독일차, 권토중래를 노리는 미국차들의 역공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정말 이렇게 된다면, 미쓰비시의 처럼 국내시장에 버로우 탈지도 모를 노릇이죠.

지난해 10월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해 수입차들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불을 붙인 토요타, 당시 수입차 업체들은 물론 가격 상승 중인 국산차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현대기아차까지 바짝 긴장시켰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번 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벌써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국내 시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난관에 봉착한 토요타는 과연 어떤 카드를 뽑아 들까요? 미국에서의 추이 그리고 국토해양부의 검사 결과가 주목되네요.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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