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호오옹~~ 톡 됐네요!! ^ㅡ ^ 감사합니다~~
아빠한테 연락드려서 꼭 보시라고 해야겠어요!! ㅎㅎㅎ
그러니 악플은 정중히 사양할께요(--)(__)
약속대루 사진 몇장 공개할께요^^
성별 구별해주는 아래만 빼고 얼굴, 몸매, 버릇까지 똑같아서...;;;
어릴땐 싫었지만(ㅋㅋㅋ
) 나이가 들수록 너무 자랑스러운거 있죠 ㅎㅎ
*아빠!! 아빠 이야기해서 톡 됐엉~~히히
너무너무 사랑하구 언제나 힘내세용!!!!!! 알라쁑!!! ^3^*
싸이 공개 살짝~![]()
제꺼: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3965656
동생꺼(이뻐요ㅋㅋ):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835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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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판에 글 쓰러 왔어요~ :)
요새 부모님 이야기가 판에 자주 올라와서
저도 문득 아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봐요-
글이 좀 길어졌으니 싫으시면 뒤로 살짝 돌아가주시길...![]()
아빠의 몇가지 일화를 소개할게요-
1.
꽤 오래전 일입니다.
외국에서 유학중이라 아빠가 이곳에 오실 때마다 선물을 한아름 들고 오시죠.
그 당시 지오디 5집이 나와서 유명할 때였습니다 (하아-까마득하네요..
)
저도 앨범하나 갖고 싶어서 아빠 올때 한개 사다줘용~~하고 부탁드렸죠.
몇 일 후 아빠가 오셔서 앨범을 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이거 사는데 고생 쫌 했다~~~" 하시는 거예요.
흠- 음악가게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하며 봤는데...
헐........![]()
완전 옛날 옛적꺼인 지오디 3집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
(참고: 5집 2003년, 3집은 2000년..........- -;;;;;;;)
그것도 씨디가 아닌 테이프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 보니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이런거 써있고 ㅎㅎㅎㅎㅎㅎㅎㅎ
교환도 안되고 잘 모르는 아빠한테 옛날꺼 판 가게 사람도 원망스럽고...
그리고 중요한건 이미 집에 있는 앨범이였답니다 ㅠㅠㅠㅠㅠㅠ
아 어떡해~~~하는 눈빛으로 아빠를 쳐다봤는데
아빤 막 너무 자랑스런 눈빛
으로 저를 쳐다보고 계시더군요..ㅋㅋㅋㅋ
어쩌겠어요-
그래도 딸 부탁 들어주신다고 평소에 가지도 않는 음악 가게에서 사오신건데...
이거 주인아저씨가 주신거야??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주인은 너무 바쁘고 또 가서 이거 달라 주문하기가 쑥스러우셨다네요ㅋㅋㅋ
그래서 그 넓은 가게 뒤지시며 직접 [ㅈ] 칸에 가서 골라오셨다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생을 하셨다는 겁니다 ㅎㅎㅎㅎ
그 말 듣는데 넘 웃기기도 하고 또 너무 고맙더군요 울 아빠한테 ^^
머 그래서 아~~너무 고마워요~~ 꺅~~ 이랬더니
그제서야 허허허 웃으시는 울 아빠 ^^
지금도 그 앨범은 비닐만 뜯어진 새것 상태 그대로 제 서랍속에 있답니다 ㅎㅎ
2.
저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온 노트북이 하나 있습니다.
다들 갖다 버리라고 하는데 그 녀석이 속도만 느리지
(솔직히 미친듯이 느리긴 합니다;;) 작동은 다 되거든요 ^^
용량도 꽤 커서 사진, 음악 보관용, 그리고 게임용으로 씁니다.
아무튼,
작년에 아빠가 잠깐 유학하는 곳에 오셨는데 인터넷을 하시고 싶으시답니다.
제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려서 자칫하면 아빠가 하다가
열불나서 갖다 버리실까봐 동생 노트북을 드렸죠.
제꺼는 너무너무 느려서 인터넷 못하신다고 말씀드리구요.
외출했다가 몇 시간 후에 집에 왔는데
아빠가 또 자랑스런 눈빛
으로 제게 다가오십니다.
흠- 한 손에는 제 노트북이 있구요....;;;;;;;;;;;;;;;;;;;;;;;;;;
"니 노트북 느리다고 해서 내가 손 쫌 봤다~~~~
"
ㅇ_ㅇ????????????
여느 다른 어른분들 보다 컴퓨터를 잘 하시는 아빠이지만
느린 노트북을 손보실 정도로 잘 아시지는 않으실텐데....
머 그래도 아빠가 손 봐 주셨다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틀었죠-
아하하하하;; 속도는 역시나 그대로 느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내 컴퓨터가 뭔가 휑~하네요??
보통 C,D 드라이브, 그리고 제꺼는 디아블로를 깔아놔서 E 까지 뜨는데
E 드라이브가 없더라구요......;;;;;;!!!!!!!!!!!!!
아빠한테 혹시 뭐 지운거 있으신가 여쭤봤더니
"읍따~ 내가 니껄 왜 지우겠노??" 하시며
정말 연기대상 뺨치시는 연기를 펼치시는 아빠...ㅠㅠ
혹시나 해서 이리저리 찾아보고 둘러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나의 디아블로...!!!!!!!
정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유일하게 즐겨하는 게임이었는데......
팀플은 노트북이 느려서 못하구 싱글로 바바리안과 네크로멘서를 레벨 80까지
만들어 놓았었는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그렁그렁
하며 어떻게든 복구하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깨끗하게 지우신 아빠 ㅠㅠㅠㅠㅠ
스리슬쩍 제 방으로 들어오시더니
"사실 아까 너무 느려서 필요없어 보이는 것들 쪼금 지웠다~
노트북이 왤케 느리노~"
하며 멋쩍어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그거 시스템 복원 하면 될끼다. 함 해봐~" 하시며
저를 슬쩍슬쩍 쳐다보시는데 아 전 그게 왤케 웃기던지요 ㅋㅋㅋ
시스템 복원 해도 안되고 머 이미 물은 엎질러 졌으니
됐다고 말씀드리며 괜찮은 척 했습니다. 속으론 울고 있었지만요...
다음날 아빠가 쓰시던 동생 노트북을 잠깐 빌려와서 쓰는데
아빠가 틀어놓은 인터넷 창이 떠 있더라구요.
뭔가 하고 봤더니 검색창에 '여자애가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입니까?' 라고
쳐 놓으셨던 ㅋㅋㅋㅋㅋ![]()
푸하하하
저거 보고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내심 미안했었나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머 이것 말고도 작게작게 일화들이 많은데 글이 길어지네요...
갑자기 한국에 계신 아빠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나마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
항상 두 딸을 위해 가시고기처럼 당신을 희생하시는 아빠,
너무 자랑스럽고 또 너무 사랑합니다.
다음 생에도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ㅎㅎㅎ![]()
모두 따뜻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