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0년까지 21년동안 솔로로 살다 군입대를 위해 휴학계를 낸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다들 시작하더군요 ( ← 이 멘트도 많이 본거라서 따라 해봤어요 )
이렇게 판을 쓴 이유는 정말 친한 대학동기가 아주 골치아픈 사고(?)를 치고 입대를
해버려 그 친구의 여자친구 화를 풀어주다가 연애 한번 못해 본 저로써는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 접속자 분들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사건은 그 친구(귀찮아서 X로 하겠어요)가 입대를 하고 2주? 정도 지나서 그 친구의
여자친구(이것도 귀찮아서 Y로 하겠어요)랑 쪽지를 하다가 재밌는것을 발견했다길래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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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 5월4일 2010/01/12 18:23
받는사람 : X
야 ㅋㅋ 포인트내역 지워라 ㅋㅋ 니동생 잘못하다간
보것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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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들 뭔지는 짐작 하실겁니다 남자라면 다들 보는거~
X는 그런 애 아니라고 변호 해주다가 X의 컴퓨터 안에 10기가 정도 있는걸
안다고 지인으로 부터 들었다는 얘기를 해서(그 지인이 저는 아니에요 흠...결백해요)
같이 뒷땅좀 까주다가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리려고 했는데 기분이 거지 같아진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
X의 쪽지함에 수많은 여자들과 오간 쪽지 내용을 보았다고 합니다 (부계정(?) 설정이
되서 그걸로 봤데요)
솔직히 말해서 ' 이 미친놈 쪽지함관리좀 잘하고 가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안 좋은 내용도 없다고 하니 화풀라고 말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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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 Y 2010/02/02 02:39 받는사람 : 5월4일 일단.. 거 까진 안봤어..여자이름을 집중적으로 클릭했거든..............
....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그냥 여자남자 섞어서 펜션에서 자는건 기본이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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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 기분을 잘 표현해줬던 이모티콘)
어떻게 이 위기를 잘 무마할 수 있을까 생각 하다 제 머리속에 떠오른건 엠티!!!!!!!
왜 엠티 가면 남자 여자 한방에서 게임도 하고 하지 않느냐......그 경우를 말했더니
엠티랑 같냐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저도 같은 방 룸메 였기에 Y이외의 여자들과 몇 번씩 쪽지 하는건 봤습니다
(많이한 건 아닙니다 정말!! 그것도 그 여자가 먼저 걸었던것 같아요)
Y 이외의 여자 친구랑 쪽지 하면 내가 Y 에게 일러 버릴거라고 장난 삼아 말했더니
어릴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라고 해서 그냥 넘겼습니다
그 소리를 들었기에
친한 친구랑 군대 가기전 애들 모아서 간것이다
여자랑 함께 간다고 Y에게 직접 말하지는 못하지 않느냐
이제부터 편지에 너 나쁜새끼다 앞으로 그러지 마라 라고 편지 써서
보내면 되지 않겠느냐
했더니 이런 일로 싸운게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Y는 X가 친구와 쪽지를 자주 보낸다는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일로 묻고 따지다가 꼬치꼬치 캐묻는게 싫어서
그냥 남자려나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늦게 알게되서 더 충격이라니.....
아...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저도 X가 나쁜 짓을 한건 알고 있어서
Y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더니
----------------------------------------------------보낸사람 :Y 2010/02/02 03:03 받는사람 : 5월4일...........'ㅁ'
...그냥...............
.
..
..
.
이 답답한 마음...군대에 잇는애한테 화도 못내고..
.................................나느..진짜 뭐냐........................
....내가 그냥 불쌍해
나는 안쓰럽고 왠지 미안한 마음에 매일 밤마다
편지도 쓰고.. 빨리가야된다고 우체국까지 가서 보내고
지 친구들한테 X(친구) 편지 맨날맨날 읽게해주고싶다고
편지써달라고 편지지 갖다줘가며 편지쓰게햇는데
인터넷 편지는 당일에도 볼수잇으니깐 그거 쓰고
편지는 손으로 쓰는게 더 정갈거란 느낌에
매일 편지도 손으로 써서 하루에 두통씩 쓰는데..
나는 왜 이짓을 하고있을까? 그치?
어차피 난 다 속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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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저렇게 까지 하고 남자친구만 위하는데
너무 불쌍한것 같아서 저도 할거 다 해보라고 막말로 그래버렸습니다
말해놓고 나니 또 걱정이 됩니다 내가 한말로 인해서 헤어지지 않을까
분명 내가 말한 것보다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텐데 내가 그걸 말하지 못하는건
아닐까? 정말 머릿속이 복잡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화부터 풀어라고 말했더니
'내가 이 바보짓 더해야 겠냐'면서 쪽지함을 보고 화를 더 키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 생각을 말하자면..............
그 둘이 사귀는것도 힘들게 사귀었고
21년 솔로 인생 동안 그 커플 보면서 '자알~ 논다'고
장난 삼아 말하기도 했지만 둘이 노는것 보고 저절로 웃음 짓기도 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입대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놈이 탈영한다고 일 치는건
아닌가 모르겠고 또 그 Y도 힘들어 할거 같고.....
2년 뒤에도 내 친구 중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귄애 있다고 둘다 좋은 모습 보고 싶고 ...
결국은 둘다 화해(?) 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걸 했으면 좋겠네요
이제 훈련소에 들어간 놈이라 연락도 안되고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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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객관적으로 적어보겠다!! 라는 마음에 글을 다 썼는데 읽어보니
객관적이지 않더라구요... 다 쓰고 읽어보니 조잡스럽네요
X가 강아지 십죠ㅣㄹ문읾ㄴㅇ;롬ㄴ이롬ㄴ이롬닝ㄹ 자식이지만
정말 X Y 잘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판 접속자 분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