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출근시간의 갈등..

가르쳐주세요 |2010.02.03 16:35
조회 32,874 |추천 7

 톡이라니..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의견을 들어볼까 하고 올린글인데;;

살짝 난감하네요ㅠㅠ

 

베플님 잘 읽어보았어요.

저도 집에서 제대로 아이들 등하원시켜주고,

아니면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학교 갈 나이였다면 이렇게 고민되진 않았을꺼예요.

 

오늘은 시간을 맞춰 나오기 위해 아이를 일찍 데려다주었어요..

선생님이 안계시더라구요..

다른반에 잇는 선생님이 계시긴했지만.. 아이는 혼자 반에 들어가

주섬주섬 옷을 벗어 고이접어두고 가방정리도하고

언제나 그랬다는듯 자연스럽게 반 구석에 앉아 틀어놓은 TV를 보더군요..

그 모습을 다 보고 발을 돌려 출근을 했네요.

 

리플중에 아줌마가 늦잠잔다고 하는분이 계셨는데요..

제가 술을 마시고 늦게 일어난것도 아니고,

놀다가 늦게 일어난것도 아니고,

아이 데려다 줄 시간 맞춰 일어나는겁니다.

아이 데려다 주지 않으면 충분히 그시간에 도착하고도 남을시간이구요.

 

제가 출근시간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고 올린글이 아니라는거 알아주세요.

 

어린이집도 옮겨볼까 생각 많이 햇었는데

제가 옮기고 싶다고 마음대로 바로 옮겨지는게 아니고 줄을 세워야해요.

대기자 순위에 올려놓고 순번이 다가와야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응기간도 있기때문에 많이 번거롭고,

아이도 다시 적응하려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겠지요..

 

그래서 직장을 옮겨야할것같다고 말한겁니다.

배부른소리 하는게 아니구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아이가 둘 있는 직장맘입니다.

저번달 부터 취직을 하게되었는데요.

출근시간때문에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리게되었네요.

 

제가 출근하는곳은 9시 출근, 6시 퇴근의 사무실입니다.

처음에 면접을 볼 당시 출근과 퇴근 시간이 정확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직장맘이 아니었다면 문제될 일은 없을것입니다.

아이 둘이있는데 큰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작은아이는 집에있습니다.

아이 아빠가 아프기때문에 제가 사회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 아빠가 작은아이를 돌보고 큰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애엄마는 다 그래.. 라는 편견을 갖게 하기 싫어

열심히 배우고 잘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있습니다.

그 부분은 잘 알아주십니다.

하지만 정말 사소하게도.. 출근시간때문에 이 일을 그만 두어야할까 생각중입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출근준비를 하고,

큰아이를 깨워 준비시켜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반대방향인

회사로 출근합니다.

그럼 8시 45~50분정도에 도착하게 되지요..

저는 10분 15분 일찍나와 책상청소도 하고, 바닥 청소도 하고..

얼추 9시까지는 이래저래 청소하기에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은 집에서 20분거리에 있으며,

보통 어린이집에 8시 반까지 데려다주고 늦을까봐 버스를 이용하는데

(기다리는시간, 정류소까지 가는시간 합치면 그게 그겁니다 거의;;)

8시 반까지 데려다줘도 선생님이 없고,

그래서 한 일주일을 데려다주었을때 울고불고했었습니다.

반에 아무도 없고 선생님도 없으니 아이가 울더라구요.

오늘은 조금 늦게 데려다줘서 선생님을 만났는데 안나오시는줄 알았다하니

우리 아이가 너무 일찍 와서 못본거랍니다..

 

 

하지만 오늘 일주일에 두번빼고는 늦게 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두번이 8시 30분에 도착한것인데요.

사무실 인원이 총 저까지 넷입니다.

8시 45분이면 저를 뺀 세명이 모두 도착해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40분정도면 모두 도착해있는다고 보면 되지요..

제가 일찍 나와 다른분들이 오시기 전까지 청소를 마치려면. 아니

시작이라도 하고있으려면 30분까지는 나와야하는겁니다.

그럼 아이를 준비하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시간이 없어집니다.

아기 아빠를 시키기엔 조금 버겁지 싶어요. 저번달부터 급작스레

집안일과 육아를 떠맡았으니 조금이라도 제가 더 덜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침에 큰아이를 데려다주려면 큰아이 준비, 작은아이 준비하고

작은아이가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아기띠도 메고, 큰아이 데리고 추운데

데려다줘야하거든요.

 

에효-ㅅ-;; 참.. 그 10분 20분이 뭔지..

 

여러분이 제 상사라면 45분에 도착하는 저를 용납못하시겠습니까?

그냥 그만두고 애나 보러 들어가야하는지요..

 

정말 심각하게 다른일을 해볼까 고려중입니다. 출근시간이 여기보다 늦은곳이요.

그러는게 나을까요?

 

추천수7
반대수0
베플참이슬|2010.02.04 08:45
남편분도 아프시고, 육아에 직장일에 글쓴이님 고충은 충분히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저같은 경우도 9시 출근인데 4년째 8시까지 출근하고 있고.. 뭐 저야 미혼이니 사정이 다를테지만. 글쓴님과 비슷한 예를 들자면, 우리 회사 비서실 여대리님도 아이가 둘인데 그 분은 임원들 나오는 시간 때문에 항상 7시 전까지 출근해 계십니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출근시간만 1시간쯤 걸리는 곳에 사는데도요. 자신이 진심 원하고 즐기며 일하는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몇 없을겁니다. 그러니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서 힘들어도 일을 하고 있는 것일테고요.. 비단 출퇴근시간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문제로 글쓴님보다 훨씬 더 힘든 상황속에도 생계와 가족 때문에 당장이라도 사표쓰고 싶은 마음 억누르고 있는 직장인들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출근시간 문제가 글쓴님 생계보다 더 심각하다면 그만두시는게 맞고요, 그 회사 그만두고, 글쓴님이 원하는 조건 갖춘 회사에 얼마든지 입사가능하시다면요. 어느 회사마다 출퇴근시간을 비롯해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회사내의 분위기란게 있잖아요.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무언의 사규인거죠. 결론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겁니다.. 극단적인 방향보다는, 좀 힘들더라도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시거나 문을 일찍 여는 어린이집을 알아보심이 어떨런지.. ------------------------------------------- 에고, 워킹맘분들 왜이렇게 성화들이신지 ; 답답하네요. 글의 주제는 '출근 시간이 9시까지인데 8시 45분까지 출근하는데도 눈치를 준다.' 이거잖습니까. 아이 문제는 그 사유에 해당되고요. 만일 '나는 직장이 집에서 두시간거리인데, 9시 출근에 8시 45분까지 출근하는데도 눈치를 준다.' 이런 주제로 글이 올라왔어도 제 답변은 같았을거에요.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의 문제입니다. 엄연히 출퇴근시간이 사규에 정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출근하고 더 늦게 퇴근하길 바라며 암암리에 눈치주는 우리나라 습관이 일차적인 문제인건 확실하지만, 그게 당장 개선될 문제도 아니고, 나라를 상대로 싸우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놈이 고개 숙인다고.. 억울하고 힘들어도 힘없는 근로자가 어쩌겠냔 말입니다. 정 안되겠음 내가 때려치워야지.. 그리고 아래 답글 쓴 분.. '지가 아직 애 안낳아봤다고 요렇게 말하는데' 라뇨.. 말 좀 가려 하시죠
베플aaa|2010.02.04 08:58
저도 직장맘이고 비슷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댓글단 사람들중에 대부분이 미혼인듯한 느낌이 듭니다. 직장맘 맘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식으로 글못남기지요.. 아이를 이른시간 썰렁한 유치원에 맏기고 출근하여 일하는 걸 직접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렇다 저렇다 말못할것 같습니다. 아이가 둘임에두 불구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것 자체가 대단한것같습니다. 애가둘이면 솔직히 잠도 깊이못자고 저녁에 퇴근해서 가도 본인을 위한시간보다는 애들 챙기고 이러느라 저녁시간자체도 짧고 피곤한데 거기다 회사출근해서 또 업무를하고 이렇게 생활하는것 자체가 대단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일아침 이렇게 까지 일다녀야하나 고민하며 출근합니다. 사장 사모는 맨날 열시 열한시까지 자고 헬쓰갔다 점심먹으로 와서 삼실구경이나 하다가고... 같은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는게 이렇게 다르구나 싶은게... 누가 누구에게 조언을 할때는 충분히 그사람 입장을 헤아린담에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플|2010.02.03 21:11
님이 회사에서 원하는대로 해줄 수 없다면, 군말없이 회사 관두고 오후 알바 같은걸 찾는게 맞지 싶습니다. 자꾸 그런식으로 하시면 서로 불편해지거든요. 꼭 일을 하셔야된다면 회사에 맞추세요. 못하시겠으면 관두시고요. 그거밖에 수가 없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