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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중에 생긴 설레는 일..

|2010.02.05 11:45
조회 2,981 |추천 2

안녕하세요

작년까지만해도 판이라는걸 전혀 몰랐다가

올해부터 가끔씩 즐겨보는, 23세 건강한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늘 아침 출근하며 생긴 일때문에요..

그분을 꼭 다시 뵙고싶어서 이렇게 첨으로 판을 적게되었네요;;

 

저는 올해 휴학하고 1월 4일부터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에 근무중입니다.

10시까지 출근이고, 출근할때 보통 잠실에서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하여 1정거장을 타지요.

 

오늘도 헐레벌떡 잠실역으로 뛰어들어가서, 막 도착한 지하철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평소에는 출근시간이라 꽉 차있을 2호선이었지만, 오늘은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지하철은 출발했고, 저는 얼마 안가서 내리니깐(한 10분?) 문앞에 서있었는데요

 

옆쪽을 둘러보니..좌석 앞에 서서 손잡이 잡는데 있잖아요..

저랑 한 2~3m 거리? 정도에 이쁘신분이 서 계시더라구요..

잠실에서 저랑 같이 타신건 아닌것 같고, 이전부터 타고 계셨던것 같아요.

 

음 제가 시력은 그럭저럭인 편인데(0.7/0.8) 난시가 살짝 있어서

보통 하드렌즈를 끼거나 안경을 끼는데요. 그때 아무것도 안끼고 있어서

이목구비는 정확히 못봤지만(그래도 인상쓰면 다 보여요), 대충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음 나이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 제 또래나 저보다 조금 성숙한 느낌..

대충 20대 초중반? 되시는듯..

키 160초반..한 161~162정도? (제가 170정도라 웬만한 여자키는 눈대중으로 봅니다..)

약간 생머리로 머리가 좀 긴편이시고..

진청색 스키니에 카멜색 어그신으신 분..

그리고 제 주관적인 느낌으론, 연예인 신세경 느낌을 받았어요

 

스타일이 어떻게 보면 좀 평범해 보일수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자꾸 눈이 가더라구요..

속으로 아 저분 남자친구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막 이런생각하면서ㅜㅜ

 

근데 눈이 한 대여섯번은 마주쳐서 조금 민망하던 찰나에 어느덧 종합운동장..

이제 내릴준비하려고 하는데

 

그분이 슬슬 제 쪽으로 오셔서 아 이분도 내리시나..생각했거든요

 

왜 지하철에서 깜깜한 터널 지나서 역 도착하면 대충 투명하게 막 보이잖아요

그때 갑자기 그분이 저한테

 

"저기요.."

이러시면서 콕콕 찌르시길래 순간 당황해서 얼른 이어폰 빼구

"네?"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제 얼굴을 계속 보시면서 "이거.."하시는데

전 좀 부끄러워서 약간 아래쪽을 보고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분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있었는데

그분이 주머니에서 접혀있는 만원짜리 한장을 주시더라구요..

돈 2번 접으면 아담한 사이즈의 직사각형 되잖아요..그 사이즈로 접혀있는..

 

전 뭣도 모르고 그걸 딱 받았는데 사람들 거의 다 내리고 저도 얼릉 내려야 되서

일단 내렸는데 마침 문이 닫히고 그분은 그냥 타고 가시더라구요..

 

순간 멍..........................................

진짜 지하철 다 지나갈때까지 멍때리고 있었어요

 

혹시 돈에 번호를 적어놓으셨나..해서 아무리 펼쳐보아도 돈은 그냥 돈....

약간 좀 새돈 처럼 빳빳이 접혀있는거 빼곤 아무런 이상도 없는..

 

지금 다시 그 돈을 보니

좀 다른 만원과는 달리 세종대왕 웃는게 좀 오묘한 것 같기도..기분 탓인가;;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추측을 해보았는데요..

 

혹시 주머니에 있는 본인의 명함을주시려고 했던 것을

빳빳한 만원짜리로 잘못 주신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제 돈을 주워주신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어제 현금을 다써서 오늘은 카드지갑만 들고 나왔거든요..그건 아니고..하아

 

혹시 내가 거지같아서 기부한건가? 생각도 해보았지만

저 빈티나게는 안생겼거든요-_-;;(인증 이런건 잘 못하겠구 궁금하면 직접보시길)

 

10분정도밖에 안걸리는 지하철 코스에서..

암튼 아 당혹스러웠는데 정말 왜 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핑계로 꼭 한번 만나뵈서 식사대접 한번 하고 싶어요!! 완전 제스타일 이셔서ㅜㅜ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발렌타인데이가 설날이어서 엄청 좋아했는데..(커플들 ㅈㅅ)

아 아침부터 사람 두근거리고 설레게 되네요ㅜㅜ

외모랑 스타일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적극적이신게 완전 제 스타일이신데..ㅜㅜ

 

2월 5일 오침 9시 40분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릴때, 저에게 만원 주셨던분!!

 

이 글 보시면 꼭 한번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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