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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서..ㅠㅠ

영어눈어려버 |2010.02.07 16:15
조회 1,225 |추천 0

작년에 제가 친구랑 자취할때의 얘기입니다.

그날 저는 제 친구(룸메)랑 영화보고 오는 길이었는데요,

제 친구가 그날따라 갑자기 호박죽이 먹고싶다고 보채는 바람에

편의점까지 갔다가 8시정도가 되어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자취방까진 1-2분거리라 자취방이 구석진 곳에 있었어도

무서울건 없었습니다.

제 자취방은 1층 이었는데요

 

그림처럼 복도젤 끝에 있었습니다 

친구랑 통로문열고 들어가고있는데 순간 위아래 검정옷입은 사람이

우리방문을 닫는 모습을 거의 1초? 그정도 사이 잠깐 봤어요.

제친구가 저보다 앞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친구가 아무말없이 계속 들어가길래

저가 발견지점에서 친구를 아무말없이 한번 쳐다봤는데 친구가 놀란얼굴로

"방금 그 사람, 우리방 문닫은거 맞지?"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응, 내가 생각해도 우리 앞집문닫은건 아닌거같애"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방이 맞다면

밖에서 우리방 창문을 통해 봤을 때 현관등이 켜져있을꺼라고 생각했죠.

(그림에서 빼먹었는데, 그림 우측으로는 창문들이 나있답니다.)

저희는 즉시, 밖으로 나와 밖에서 우리방을 관찰했는데,

우리방에 현관등이 켜져있는겁니다.

즉시 친구에게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하고 다시 현관등이 켜지는지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서움에 떨다가 혹시라도, 범인이 나와버리면 끝장이다 싶어, 무서움을 무릅쓰고 통로문앞에서(통로문앞까진 아니구,,ㅠㅠ 통로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누가 나가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어떤 반팔차림의 남자가 나오는건 봤지만,

쓰레기만 버리고 바로 들어갔고, 어떤남자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그러고는 한사람도 나오거나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7-8분후 경찰아저씨들이 왔습니다. 저희는 상황을 설명하고 아저씨에게 키를 건넸습니다. 아저씨들이 들어가고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으시는 겁니다.

그래서 궁금해진 저희들이 방쪽으로 갔는데, 아저씨가 "털린거맞죠?"

이러시길래 방을 봤더니, 여기저기 널부러진 옷들....

순간.. 아 우리 털렸구나... 이생각하며 멍때리고 있는데,

친구가."아니, 이건 저희가 옷정리하려고 벌려놓은거에요 헤헤'

아... 맞습니다. 저옷은 오늘 우리가 옷정리한다고 낮에 벌려놓은 거였습니다.

위기의상황이오니 제가 한 일도 깜박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발자국 검사까지 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우린 실망(?)을 했습니다.

범인이 잡혀야 속이 시원할것같아서요.

아저씨들이 가고나서 도망갈 준비해놓고 혹시 화장실이나 냉장고 뒤에 숨었다가

튀어나올까봐 발로 문 확 열어보고 침대밑에도 확인해봤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갈때랑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럼 아까 본 검은옷입은사람이랑 불 들어온 현관등은 뭐였을까요?

그다음날 친구가 현관신발장위에 놓아둔 안약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그 범인, 안약만 들고 달아난게 분명합니다. 경찰아저씨들이 오기전 친구가 밖에서 현관불 1번켜진뒤론 다신 안켜졌다고 했고, 전 나간사람을 못봤으니.. 그 범인 ... 혹시 우리 빌라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경찰아저씨가 우리가 준 키로 열쇠를 따고 집에 들어가셨으니, 범인은 우리집 열쇠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고요.

며칠전 잃어버린 열쇠가 생각나더라고요..ㅠㅠㅠ

우린 이사가야하나 어쩌나 고민에고민을 했지만 6개월의 계약기간이 남은 관계로

그냥 꿋꿋이 살기로 했습니다. 그대신 아래키만 잠그다가 이젠 항상 위아래 다 잠그고 다녔지요...

그날이 화요일 밤 이었거든요...

 

 

 

그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뒤 우린 화욜날 (화욜날이 공강이랍니다) 낮잠을 자다가 ..

한 5시부터 잤는데 8시쯤이 되어 옆에잇던 친구가 저를 막 흔들어 깨우더라고요

"일어나봐 얼른 그리고 조용히 해봐"

 저는 영문도 모르고 친구가 공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문쪽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쿵쿵쿵쿵쿵쿵쿵ㅋ우쿵쿠우쿵쿠우쿠웈우우

누군가가 우리방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는 겁니다.

저는 친구에게 "나깨우기전에도 계속 이렇게 두드리고 있엇어?"

"응 한 3분정도는 계속 저랬어"

"어떡하지? 현관가서 구멍으로 누군지 볼까?? 왠지 그때 그놈같애"

"안돼 가지마... 그럼 현관에 불들어올꺼아니야 밖에서도 구멍으로 현관불 켜진거 보인단 말이야 . 쟤가 우리노리고 문열고 들어오면 어떡해"

할수없이 저희는 누운 그자리에서 꼼짝도 못한채 문두드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그냥 단순한 노크가 아니라 안열면 어찌할껏만 같은 두드림이었습니다. 쿵쿵ㅋ웈우쿠우쿠우쿠우쿠우쿠우ㅜ웅 무언가 집착하며 두드리던 소리가 ㅁ멎고서야 우리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후로도 화욜날만 되면 괜히 밖에서나는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노심초사해야 했지만, 그뒤로는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이야기 넘 길어서 죄송해요ㅣㅣㅠㅠ 요즘세상엔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요

 

참고로 제친구가 그맘때 어떤 평범한 남학생이 자전거타고 제 친구 쫓아와서 처음엔

같은 빌라사나보다 했는데 제친구가 문열려고 할때쯤 통로 문 있는대서

"나좀봐줘" 이러더니 딸딸이 하더래요..ㅠㅠㅠ

제친구는 당황하지않고"미친새끼" 이랬다던데 저 같았음 소리지르고 난리났을거에요 ㅠ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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