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저도 저 살 궁리를 해야 할 때가 왔는 듯 싶습니다.
먼저 저의 입장을 대충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울 시댁에는 아들만 삼형제 입니다.
시부모님-법이 없어도 사실 듯한 분이시고 시아버님 말씀에 우리집안은 양반의 자손으로서 항상 마음가짐 몸가짐 바로하고 부모의 뜻을 받들어 봉양하고, 손해보는 듯해도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아쉬운소리하지말고 남이 도움을 청할때는 계산치 말고 도와주고 사람도리를 하면서 살아야 된다.(이건 워낙 유교적 교육을 받아오신 시골 65세 넘은 어른들이시므로 아버님 삶 자체는 당근 이해가 됨-도시에서 개방적인 사고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으므로...)
어머님...다 같은 자식들 하나같이 넘 안타깝고 순종적인 마음을 가진 분..흠이라면 어른으로서 양보만하고 배풀기만 하니 집안의 교통정리가 안됨.
큰아주버님 - 고집이 대단히 강하시고 자기 주장이 강하신분으로 평소 말씀도 잘 없으심..대신 자기 것은 확실히 챙김(예: 결혼 후 군 대위 전역 후 퇴직금 포함 월급 모은 돈 1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아버님 대장암 수술하시고 뒷처리를 해야 함에도 모르쇠로 일관하여 막내동생에게 떠 넘김으로 해서 막내동생은 결혼할때 빚이 7800만원 정도 됨 전세 4700만원 빚 포함해서..)
큰 형님 - 욕심이 하늘을 찌를 듯함..명절날 동생네한테서 선물 같은거 챙김을 받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한번도 동생들 명절때 양말한쪽 조차 챙겨주지 않는 구두쇠..그러나 자기 아이들 셋 학교문제에 있어서는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돈을 펑펑 쓰는 스탈(예: 담임도 아니고 초등학교 방과 후 특강 선생님께 아이 잘 봐 달라고 본인에게 거액이 넘는 10만원 이상의 선물을 사다 안김, 둘째 아주버님이 한달에 각자 아들들이 5만원씩해서 어머님 용돈드리자는 말에는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로 거절하더니만..:일례에 불과함), 시골 행사가 있을때도 아이 셋키운다고(막내가 이제 7살) 번번히 빠짐..큰형님이 빠짐으로서 옆에 살고 있는 둘째 형님이 시댁일을 거의 도맡아서 함.
둘째 아주버님- 아버님의 도리를 강조하시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스타일 사람자체는 나쁘지 않음 말이 지나치게 많다는게 흠이라면 흠..그러니 실수도 종종 있음..완전 큰형과 큰형수를 인간대접 안함..인간도리 못한다고..
둘째 형님 -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좀 순진하지만 나름대로 좀 못됐구석이 있는 스탈. 자기한테는 무진장 관대하나 다른 사람을 넓게 이해해주는 스탈은 아님. 뭐든 자기 귀에 거슬리면 전화를 해서 풀고 가야 되는 스탈이고 푸는 것 자체가 따지듯이 말하는 스탈. 큰형님과 대판 싸움.
막내 - 맘이 너무 좋음. 아버지 말이라면 거역을 못하는 스탈.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살면서도 시댁에 일이 있다면 큰형들 움직이지 않고 뜸들이며 계산할때 그냥 머리쓰기 싫어서 하고마는 스탈이지만 맘은 좋음...꼭 자기 집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자기한테 섭섭하게 해도 욕하는 것을 못봄
막내며늘 - 성격이 칼 같음...넓게 맘을 쓰는 듯하지만 아닌 건 아닌거고 맞는건 맞는거고 할도리는 해야 한다는 스탈이며 적당히 할말은 하면서 사는 스탈
이게 우리집안의 사람들 특성이다
큰형님과 막내는 시골에서 멀리떨어진 서울에 살고 작은 형님네는 시골에서 가깝게 산다..
이제까지 시골 농사일이 잇으면 거의 둘째랑 막내가 가서 하는 식이고 맏이인 큰형님은 어머님 생신때 조차도 아이 아프다는 핑계로 안오신다. 그러니 농사일 있다고 와서 일하라고 하면 절대 안오신다. 대신 작은형님은 옆에 산다는 이유로 맨날 가니깐..스트레스를 받아 큰형님께 얘기하다하다 안되어서 포기 상태이고 큰형님한테 완전 싸가지 없이 대한다. 작은 아주버님도 마찬가지..
막내는 그래도 무슨 희망이 있다고 큰형님한테 애정이 남아 있어 계속 같은 유대감을 가질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다.
이와중에 울 시댁 어른들은 며느리들 싸움에 나이 들어 손자 손녀들 보고파도 오라고 한들 오나 가고파도 큰며느리는 맨날 아들셋데리고 키우기 힘들다고 죽는소리를 해단다. 그러니 울 시부모님 없는 살림 농사지어 한두푼 모은돈 큰형님 집살때 2천만원이나 보태주셨다...큰형님은 큰아주버님 자식노릇못하고(경제적으로 심적으로 둘다..내가 볼때 이집은 완전 이기주의적인 집단이다)모은 돈 1억이랑(자기입으로 자랑을 해댄다 자기는 남편이 일억모아서 시집가자마자 딱하니 주더라구..ㅋㅋ) 어머님 아버님 보태주신돈이랑 자기가 안먹고 입고 모은돈으로 집을 두채나 샀다...뭐라 할말은 없지만....
게다가 큰형님은 시골오는 차비가 아까워서 안온다고 한다..매번 하는 말이 한달에 한번 어째 맨날 가냐고..(그럼 한달에 한번은 안오더라도 어머님 생신때만큼은 꼭 참석해야지...직장생활하는 것도 아니고,,,본인아들 막내가 6살때까지 아이 아프다는 핑계대고 안온다) 애 셋키우는거 힘들다는거 이해함..
둘째형님은 아예 큰형님이 너 오면서 생색낼라면 너도 오지말고 나한테 스트레스 주지마라 하니깐..아예안온다...요즘은 또 아이가져서 안온다.
막내인 나 ..남편과 중학교 친구 시부모님들끼리도 친구..
내가 못하면 울 친정부모욕먹일까봐 죽어도 죽는다는 소리도 못하고 시부모님을 오매불망하는 남편뜻에 거슬려 부부간의 신뢰깨질까봐 직장생활에 과외에 육아까지 하면서도 간다 토욜날 과외하고 시골집가면 밤10시 아침 7시부터 올때까지 계속 부엌에 혼자 죽치고 식사담당을 한다
어느날 넘 힘들어서 큰형님의 예전 "막내야 힘든거 있음 이제 나한테 말해..같이 의논해서 하자...나도 이제 애들 키워놓고 보니 심적여유가 생겨서 같이 하고 프다.." 이말 믿고..
시골가서 일하고 온 뒤 큰형님한테 전화함(사실 막내며늘은 현재 소화불량에다 위궤양에다 위염에다 과로가 겹쳐서 쓰러지기 일보직전)
막내 : 형님 어제 아이 엎고 일을 하니깐..정말 힘들더라구요...헤..형님들이라도 있어서 같이 하면 덜 힘들텐데...당분간 아이 클때까지만이라도 힘들더라도 부모님이 원하실땐 같이 같음 좋겠어요...
큰형님 : 동서야 지금 내보고 시골 왜 안가느냐 말이냐? 나도 힘들어죽겠다...넌 애 하나키워서 모르지 셋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하는 소리야? 하나키우면서 뭐 그리 힘들다고 그래? 시골가서 하는게 뭐가 있다고 그렇게 힘들다고 하냐? 난 애 셋키우니깐...힘들지 넌 아무리 말해도 몰라..그럼 너가 우리 애들셋 델다 줄테니 우리 애들 봐줘..그럼 내가 시골가서 할께...내가 뭘 그리 안한다고 둘째도 막내 너도 그러냐? 정말 왜 나한테 이렇게 힘들게 하냐..내가 우쨋다고?"
막내 : 형님이 의논할게 있음 하라고 해서 그냥 힘들더라 하소연할려고 전화했는데 형님이 너무 펄쩍뛰니깐 당황스러워요..나 그냥 좋은 맘으로 전화했어요..
큰형님 : 알앗어..이제부터 내가 하면 되지? 됐지? 내가 어머님한테 전화해서 시골에 뭐가 할게 그리 많은지 함 물어봐야겠다...(시골일은 아침먹고 설거지/ 새참 먹고 설거지/ 점심 먹고 설거지 /점심새참 해야 하고.. 어른들 입이 남자들만 4명에다 시어머니에 ...혼자하기엔 좀 벅참..것도 22개월짜리 아들 찰싹 붙어서 안떨어질려고 하면 엎고 일을 해야 하므로 넘 힘듬..직장생활도 아침 8시30분까지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기본에다 평일에 두번 10시넘을때까지 과외를 함-물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일이므로 시댁행사에는 나 일때문에 힘들다고 참석안하는 일 없음)
큰형님 : (내가 저녁6시쯤 전화했으므로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유치원생 아들 이렇게 아이들 셋 다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았어...내가 미쳤지 내가 왜 이것들 줄줄이 낳아서 이고생을 하고 사는지 몰겠다 정말. 아이 많이 낳은거 정말 후회한다..연연생으로 너도 함 낳아서 키워봐라 얼마나 힘든지....그래 이제부터 내가 죽어나도 시골가서 일할테니 넌 오지마!(난 안가겠단 말이 아니라 같이 하면 참 덜 힘들텐데...라고만 얘기했는데..)
사실 나도 넘 힘들다....집을 사고 대출 갚을려고 직장생활에 과외까지 하니깐...사실 과로가 쌓인다...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당분간 같이 좀 하자는 거였는데..
애들앞에서 애들 낳아놨는거 후회된다고 말할 정도로 막말을 하니깐..정말 사람 독하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연로하신 시부모님 앞에서 이제까지는 잘 해오다 나하나 안가면 며늘들 다 안오는건데..그게 맘에 걸리고 해서...그냥 큰형님이니까 의논차 전화드린건데...
이럴땐 내가 시댁에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이 없을때 젊을때는 정말 힘들어도 금방 몸이 회복이 되는데 30대 중반인 지금의 나 몸이 말을 안들음...내 몸 혹사시키면서 할만큼 이제 몸이 말을 안들음...아이도 아직 어려서 아이까지 보면서 도와드리자니 너무 힘듬...입이나 작을까...어른 입만 다섯인데..것도 건장한 장정들..휴...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