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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러고도 서비스정신 운운해줘야 할까요?

Holic☆ |2010.02.13 00:04
조회 255 |추천 2

하핫-_- 25살의 보충역으로써 병역의 의무를 다 한 예비복학생이랍니다.

 

현재 저희집은 자그마한 치킨집을 하시고 현재 저희 아버지랑 어머니랑

 

같이 겸업하면서 저도 같이 저녁에는 서빙하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다리가 저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에 척추전문병원가서

 

수술을 하셨어요. 당연히 한 두달간은 꼼짝달짝못하고 집에 누워계셔야죠.

 

저도 학교를 복학해야 하는 시기이니만큼 학교복학시점 이전까지는

 

제가 나가서 일해야겠다 싶어서 어머니 대신 서빙을 포함한 갖가지 잡일을 다하였답니다.

 

(여담이지만.. 진짜 어머니의 힘이란게 여기서 나온다는걸 세삼 느꼈지요.)

 

그리고 손님들이 들어올 여섯시.. 슬슬 스타트 라인에 선듯한 자세로 손님들이 오시면

 

인사를 하고 자리 안내해드린뒤에 주문을 받는 여느 술집과 마찬가지로 일을 했답니다.

 

근데 멀리 있는 테이블에서 "야!!!!!!!!!!!!!!!!!!!!!!!!!!!!!!!!!!!!!!!!!!!!!!!!!!!!" 크게 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래서 "네??!!!!!!!" 하고 호프를 따르던 잔을 내려놓고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 야 이 XXX꺄! 넌 손님이 부르는데 농땡이피우냐!!!??" 당시에는

 

테이블이 만석을 채울정도로 몸이 천근만근이엇을 정도였죠.

 

저는 "아..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세팅해줘야하는게 많아서요..^^;;"

 

그러더니 "야!!! XX 손님이 우습냐?? 서비스 정신 몰라?? 내가 모르고 강냉이를 다 엎질렀거든? 다 치우고 가서 강냉이좀 더 가져와라!"

 

그때부터 제 성격의 한계에 다다르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성질 죽이고 손님이 화내도 잘 참아가면서 행동했는데

 

막상 그런 행동 당하니까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제가 참아야죠...

 

그래서 "네...^^;;; 치워드리겠습니다."

 

잘 치우고 난뒤에 또 다른곳에서 손님이 불렀죠.

 

그리고 계속 음식 내 드리고 술 요청하면 술갖다주고..

 

그러더니 또 진상부리는 테이블에서 부르더군요.

 

그리고 저는 또 "네. 필요한거 있으신가요?"

 

그랬더니 "야.. 우리 500cc 세잔밖에 안마셨는데 왜 6잔이야?? 너 우리가 취했다고 갯수 몰래 올렸냐? 기분드럽다고 올리냐?? 이거 X같은 새끼일세?"

 

...........-_-하아... 이거 참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빤히 테이블 위에는 호프잔이 6잔이 덩그러니 있었고 저희는 괜히 헛소리드립칠듯한 손님들 테이블에는 따로 요청하지않는 이상 잔을 절대 안치운답니다.

 

근데도 헛소리 치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아버지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얘기했죠.

 

그리고 아버지 曰 "저것들 XXX들이야. 물론 잘해야하지만 저것들 유명한 진상이다.. 나도 포기했다..."

 

그리고는? 돈도 외상하더군요. "야이 XXXX 내가 돈이 없거든? 내일 줄테니까 나 간다~!"

 

잘 먹고 부려먹더니 아주 똥배짱?? 뭐지???

 

결국 온갖 육두문자를 다 듣고 또 다른 손님을 맞이했답니다.

 

이 손님들은 오자마자 "야! 알바! 우리 돈 2만원밖에 없으니까 2만원으로 20만원어치 술좀 가져와봐라~!!"

 

이건또 무슨 소리? 뭐..웃어넘길만한 이야기인데 솔직히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손님이 이런 소리하면 정말 당황스럽죠.

 

뭐튼 그렇게 그 테이블은 술을 한가득 내오고 20만원어치를 다 적어뒀답니다.

 

기본으로 시킨 안주에 또 서비스까지 드리고.. 그래도 손님이니까 어쩔수없잖아요..^^;;

 

근데 갑자기 그 테이블에서 "야! 2만원으로 20만원어치 하라니까!!!! 왜 20만원으로 20만원 찍는데??"

 

그러더니 옆에있던 일행이 "야... 왜그러냐!! 술처먹고 XX났냐?? 왜 애꿋은 직원 욕하는데??"

 

참긴 참아야죠...-_- 근데 여기서 제대로 한건 터졌죠..

 

싸대기 한대를 맞고.."야이 XX 게이XX야!!! 너 게이지??!!! 너 동성애자지??? 난 게이XX같은 애들은 보면 XX패버리고 싶어! 너도 기분나빠서 맞은거야!"

 

제 이미지가 좀 머리가 길어서 좀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긴했는데 그때 그 소리 듣고 화가 나더군요. 동성애자를 욕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어불성설한 소리듣고 맞는 기분...

 

그리고 저는 코피까지 흘리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볼이 빨갛고 코피가 흘리는채로 합의할껀지 고소때릴껀지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돈을 떠나서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때린사람한테 정중한 사과를 받으면

 

어떻게든 그냥 넘기려고했답니다. 어차피 그 동네에서 몇년간 해오신 부모님도 있고

 

워낙 술집이라는게 사건사고로 일파만파니까요...

 

근데 거기서 "사과~? ㅋㅋㅋ 사과는 먹으라고? 고소? 그래~~ 고소해~ 내가 아는 분이 XXX의회에 부의장이야!!! 너 고소하면 어찌되는지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할말이 없더군요...-_-;;;

 

저도 그때 화가 엄청난 상태라 딱 이렇게 얘기했죠. "야... 넌 술처먹고 아들뻘한테 손님대접 받다가 반말 들으니까 기분 XX좋겠다? 인생 그렇게 살지마라.. 니 아들뻘되면 그냥 수고한다고 말은 못할망정..하튼..나이먹고 감각의식분별은 똥구녕으로 먹었어. "

 

일단은 합의로 끝냈답니다. 그리고 코가 워낙이 약해서 피가 흐르다보니까 이비인후과에서는 코쪽이 원래부터 안좋은데 더 안좋으니까 경과좀 보자고 그러더군요...

 

제발..여기 톡커들만큼은 술먹고 진상피우는건 뭐 그렇다 칩시다..

 

일하는 사람들한테 뭐 고맙습니다~ 아이고 수고 많네요~ 이런 소리도 안바랍니다.

 

그냥 반말하지말고 욕하지마세요. 같은 사람사는 이 지구상에서 학교다니면서

 

싸가지하나는 배우고 나왓잖아요.. 상식만 좀 갖고 행동해주세요. 크게 바라는것도 없습니다.

 

당신 딸,아들들이 그렇게 일해서 학자금상환하고 부모님속옷이라도 해드리겠다고 돈버는데..(아..물론 저는 아니지만..) 조금만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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