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개월된 초보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을 보냈죠~
며느리는 저 하나입니다...아들 삼형제 중 둘째인데요..
다른형제들은 아직 결혼안햇죠..
설 전날 점심때 시댁 도착~
머..식사준비돕고..설거지는 당연히 제가 하구요..
울 시엄니란 사람은...설거지 한번도 안하고요..
식사후엔 과일이랑 커피 꼬박 챙겨줘야하네요..
도착하자마자 집안청소 다 시키고...냉장고 청소랑 김치냉장고 청소까지 다 시킵니다.
설날엔 만두만 200개는 빚었네요..잡채만들고 빈대떡하고..뜨아~~
원래 며느리가 설에 오면 냉장고 청소까지 다해야하는지..정말...
설 저녁엔 간다니깐 하루더자고 가라고 하는데...진짜 토할거 같더라구요..
시부모(님자도 붙이기 싫네요) 둘다 독실히 교회다녀서 차례는 안 지내지만..
차례까지 지냈으면 큰일날뻔했네요..
시부모 둘다 교회가서 나간 후에요... 내가 좀 안되보였는지 아주버니가 설거지 대신해주네요..고맙드라구요..
그리고나서 교회에서 온 시부모...교회다니라는 설교, 결혼한지 4개월인데..애기는 왜 안생기냐고 피임하냐..일주일에 관계는 몇번 갔냐..마지막 월경 날짜까지 물어보네요...
시아버지 앞에서 민망해죽는지 알았습니다..그래서 시엄니한테 그랬죠..아버님도계셔서쫌 부끄럽다니깐...괜찮다고 대답하라고...아후~~
글고 울 친정집이 3월에 이사를 가는데요...
이사가는 아파트는 몇 평짜리냐고 물어보네요...아놔~`
대체 몇평짜리 집에가는지 머가 글케 궁금한지...
진짜 이런게 결혼인지 알았으면 안 할걸 그랬나봐요..
눈물 날 것 같은 마음 추스리면서 겨우겨우 참고...
당구치러 나갔다가 온 신랑도 너무너무 얄밉고 그렇더라구요..
그나마 위로가 됐던건..아주버니랑 신랑이랑...한마디씩 뼈있게 던집니다..
제수씨 얼굴에 피곤이 쩔었네...좀 쉬게해...
한국여자들은 이래서 시집 안 가는게 나아...
엄마가 이러니깐 집에 오기 싫어져...
머..이런식으로요...그런 한마디에 힘이 좀 나더라구요...
암튼..대한민국의 모든 며느리들...
힘냅시다~~명절은 안 없어지는지...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