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막장시댁이야기 입니다.

fff |2010.02.17 11:40
조회 2,382 |추천 0

결혼한지 13년 됐습니다. 결혼 전 부터 시댁엔 문제가 많았죠. 

일단 아버님이란 사람은 큰아들 낳자마자 바람이 나서 30년 동안 밖에서 살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들들이라 그런지 신경을 전혀 안쓰고 있더군요.

신랑이 형제중 둘째인데 형보다 저희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었죠.

결혼을 하면서 어머님 아버님이 지금이라도 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제 그만

들어오셔서 남은 여생이라도 행복하게 사시라고 설득해서 아버님이 들어오시고

어머님께서도 받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 큰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기가막히고 황당한 일이 있었지만 다 적을 수 없으니 결과만 말하겠습니다.

아버님은 재산이 하나도 없이 몸만 들어오셨고, 어머님한테 재산이 좀 있었죠.

땅, 가게, 아파트, 오피스텔...  이젠 아버님이라고 안하고 그인간 이라고 하겠습니다.

인간쓰레기랍니다.  그인간은 빈둥빈둥 놀면서 어머님을 협박하고 때려서 최고급차에

양복도 맞춤만 입고 이여자저여자하고 놀아났습니다.  어머님께 아무리 이혼 하라고

해도 증거가 없어서 이혼을 못하신다며 차일피일 미루시더군요.  증거가 왜 없습니까.

진단서를 끊었어도 수백장은 될텐데.... 너무나 답답하더군요.

그런 인간을 사랑이라도 하셨는지....

그런데 이번에는 땅을 내놓으라며 집에 불지른다고 신나 사다놓고 때리고 협박하여

그럼 땅을 줄테니 이혼해달라고 하니까 왠일로 이혼해주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땅 주고 이혼 했는데 그럼 뭐합니까?

아직도 어머님 식당에서 먹고 자고 하더군요. 

저희 신랑이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저 인간이 왜 아직도 여기 있냐고 하니까

땅만 있지 현금이 없어서 집을 못구하니 이 겨울에 어딜 가냐고, 불쌍해서 있으라고

했다고.... 아....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희 신랑이 너무 화가 나서 그러더군요.  어머님 이번에도 또 이용만 당하셨다고....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또 그인간이 가게를 뺏으려고 서류를 꾸미고 있습니다.  가게가 그 인간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미신을 너무 믿고 있는데 점보는 할머니가

그인간이 복이 많아서 그인간 이름으로 하면 가게가 잘 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가게도 날아가게 생겼죠.    정말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도 IMF 때 결혼하여 정말 어렵게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1년동안은 신랑이 거의

1년치 월급을 못받은 상태에서 회사가 부도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버는 돈으로 생활을

하던중 결혼한지 2년만에 큰아이가 생겨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그 때는 유부녀를 제일 먼저 짜르는 시기였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안하고 처녀라고 속이고 회사에 입사를 했었거든요) 아이를 키웠죠.  아이를 맡길 곳도 마땅치 않았고, 또 저희 신랑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거의 방치 되었던 상태여서 그런지 어른들에 대한

예절도 잘 모르고 성격도 욱하는 부분도 많았죠.   그래도 저한테는 잘해주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제가 잘 다듬어 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고,

또 너무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저희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답니다.

하여튼 그래서 저희 아이만큼은 엄마 손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좀 아껴

쓰면 되니까요.   정말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월급 120만원 받으면서 80만원씩 저축

했으니까요.  차는 없앴구요, 신랑 점심은 도시락 싸주구요, 한 3-4년은 휴가도 안갔

네요.  그렇게 사는 중에 어려운 일이 생겨  쌀이 떨어져서 며칠동안 아이하고 라면만

먹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른들 걱정하실까봐 시댁이고 친정이고 안알렸는데 나중에

저희 엄마가 어떻게 아셨는지 저희가 놀러갔을때 가방에 몰레 10만원을 넣어 놓으

셨더군요.  얼굴보고 주면 안받을 까봐 그랬다고... 그 이후로도 계속....

그런데 저희 시댁은 알면서도 전혀 안도와주시더군요.  도와주면 저희가 의지가 약해

질까봐 그런다면서.... 웃기지도 않더군요.   저나 신랑은 둘다 스스로 벌어서 대학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누구한테 단 한번도 의지란걸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 또한  신랑 만큼은 아니지만 어렵게 자라서 그런지 알뜰하구요, 신랑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의지할까봐 안도와준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저는 시어머님이 불쌍하기도 하면서 밉기도 합니다.

그렇게 많은 재산이 있으면서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도와준 적이 없고

저희가 그렇게 어려운데도 자기가 다른데로 시집 안가고 아들 키웠으니까 생활비

달라고 하고....  손녀딸들한테 용돈한번 줄 줄 모르고...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 알면서..... 어차피 가지고 있으면 그인간한테 뺏길거 아들 조금

주는게 아까운지... 항상 내가 죽으면 다 너네들꺼다 라고 하시는데 저희는 한번도

달라고 해본 적도 없고, 돌아가셔도 저희꺼라고 생각 해 본 적 없습니다.

그인간이 다 쓸거 뻔하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싸이코가 있습니다.  아주버님이라는 인간이죠.

그인간도 자기 아버지하고 똑같습니다.  고등학교때 퇴학당하고 나이트 웨이터...

이런 저런 직업을 전전하다 중고차 매매를 하게 되어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래도 개버릇은 남 못주는지 항상 이여자 저여자를 헤매고 다녔죠.

그러던중 여덟살이나 어린 여자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했고 15일만에 그여자가

짐싸서 나갔습니다.   그 여자도 똑같은 여자였습니다.  결혼전에 임신했는데 둘이

싸우고 홧김에 5개월 된 태아를 유산시키고, 술먹고 새벽에 어머님 집에 와서 난장판

만들고.... 둘이 똑같았죠.   오래 안갈 것 같기는 했지만 결혼한지 한달도 안돼서

그렇게 찢어질줄은 몰랐네요.   그여자 결국은 어떤 유부남 애 낳고 평촌에 살고 있답니다.  아주버님이라는 인간은 너무 여자를 밝혀서 저희 신랑이 형이 에이즈 걸릴까봐

걱정할 정도랍니다.  이여자 저여자하고 동거도 어찌나 많이 하던지.....

5년 전 쯤에는 창피하게 저희가 사는 아파트 바로 옆동으로 동거녀랑 이사를 왔습니다.

그 여자도 역시 술집에 다니는 여자였죠.  정말정말 화가 나더군요.  동네사람들이

알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그 인간도 예의라고는

없는 인간이라 시댁가면 제가 있어도 문 열어놓고 오줌싸고, 우리 아이들이 있는

데서도 저희 신랑한테 이샛끼, 저샛끼 하고....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죠.

둘이 있을 때는 맘대로 하셔도 되는데 애들 앞에서는 조심해주시라고...

그런데 우린 친해서 그런다고... 친하다는 표시라고... 그게 전혀 잘못된줄을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아파트에 어떤 물건을 갖다놓고 저희 비밀번호 눌러서

수시로 들락거려서 샤워도 맘대로 못했네요.  알고보니 그 물건은 세금을 안내려고

불법으로 사들인 물건이었고, 전 그거 가져가라고 했죠.  그랬다고 저희 신랑한테

또 갖은 욕을 다 하면서 지랄을 했더라구요.  이 인간 얘기도 다 말하자면 길지만 명절

때 있었던 이야기 하나만 할까 합니다.   5년 전 쯤 동거했던 그 술집여자랑도 그 사이에

4-5번은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역시 애를 제가 아는 것만 2-3번 정도 낙태

했습니다.   그러더니 작년에는 잘 살아보려고 했는지 혼인신고도 했더군요.  

동거 할때도 그렇고 혼인신고 하고나서도 그렇고 명절날 오기는 오는데 음식 다 하면

저녁때 와서 음식이 맛이 있네 없네 하면서 쳐먹기만 하고 설겆이 한번을 안하더군요.

명절날도 한번도 아침을 같이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혼인신고까지

했는데도 안하길래 그냥 넘어가다가 올해도 그러길래 그인간한테 전화해서

오늘 음식하러 안오시냐고 했더니 대뜸 "왜! 내가 음식하러 안가서 뭐가 잘못이야?!!"

"내가 약속 있어서 못갔다, 왜?!!"  이러더라구요.  그여자 친구들이 놀러왔다네요.

나이가 42인데 그 친구들도 가정이 없는 그렇고 그런여자들이니까 명절 때 친구네

집에나 놀러다니고 그러겠죠.  그러면서 계속 반말로 안먹을면 될꺼 아니냐는둥, 그래서 추석때도삐쳤었냐는둥....  어디다 반말이냐 싶었지만 그래도 꾹 참고 꼬박꼬박 존대말 하면서 아주버님 호칭 붙이면서 명절 전날은 가족들 다 모여서 음식하고 당일날은 아침을 같이 먹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 ㅆ ㅣ발 니가 지금 나한테 훈계하는 거야?!! ㅆ ㅣ발!!!??

이러면서 완전 미친놈처럼 소리지르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던 우리 신랑은 전화기

뺏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고 전 너무 충격 받아서

그런지 갑자기 배가 너무나 아파오더군요.  그래도 하던일 계속 했습니다.  음식하고 설겆이 하고.... 그런데 도저희 안돼겠어서 청심환을 먹으니 2시간 정도 후에 괜찮아지더군요.  어머님도 그 얘기 듣고는 할 말을 잃으신 표정이시고... 그러는 와중에 그놈이

결국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머님은 자기 아들이지만 큰아들을 엄청 무서워 하십니다.

어머님과 아버님이라는 인간이 싸울때도 아버님 죽여버린다고 집에다 총 갖다놨었거든요.  그거 뭐 자격증이 있으면 살 수 있는 그런 총이라더군요.   시아버지는 집에

불지른다고 신나 사다놓고, 아주버님은 총 갖다놓고.... 정말정말 애들 데리고 시댁

가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이 불쌍해서 지금까지는 갔었죠.

하여튼 그 놈이 저희 신랑 붙들고 1시간 정도 얘기하더니 갔습니다.  마누라 단속 잘

하라는 식의 얘기였더라구요.  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왜 이런 콩가루 시댁에

지금까지 왔을까... 억울하고, 분하고.... 그런데 제가 이런 시댁에 올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이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때문입니다.  저희 엄마와 아빠는 동네에

소문난 잉꼬부부였어요. 그런데 제가 21살 때 아빠께서 암으로 돌아가시고 우울증에

많이 시달리셨어요.  그래도 저랑 제 동생이 잘 하는 편이라 그 낙으로 살아가시죠.

아빠 께서는 이 세상 법 없이도 사실 분이라서 항상 주변에서 존경 받는 인물

이셨습니다.  그리고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문상객이 너무 많이 와서 병원에서도 놀랐

으니까요.  저도 어릴 때 부터 아빠 같은 사람 만나고 싶었고,  엄마 아빠 처럼 사이좋게

살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로 모범적인 분이셨어요.  이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제가 어떤

이유로도 시댁과 인연을 끊는다는걸 엄마께서는 큰일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셨어요.

엄마가 속상해 할까봐 지금 까지는 그냥 참고 살았는데 이번엔 엄마도 시댁에 그만가라

하시더군요.  이젠 정말 그만 가려구요.  명절전날 그 난리를 치고도 명절 당일날 가서

어머님이랑 아침 먹고 설겆이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어머님께 소란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런데 이번엔 정말 그냥은

못넘어가겠다고 했더니 그래도 정초에 그러면 서로 안좋으니까 저보고 참으라고만

하시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한 뒤에 그인간한테 명절 다음날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예의는 지키면서 기분나쁘게요.  짧게 요약하자면 "저한테 그렇게 막대하시고도 저희를 다시 볼 생각은 아니시겠죠. 

저희가 인연을 끊음으로써 어머님께서는 더 외로워 지시겠죠 ( 친구도 없으시거든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시길 바랬는데 역시 출신도 천하고 예의도 없는 똑같은 인간

만나서 한심하게 사시네요.  이번엔 찢어지지 말고 제발 행복하게 잘 사세요.

그리고 동생이 아직 코흘리게 어린애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 생각 바꾸세요."

(툭하면 신랑 회사에 찾아와서 말도 안되는 심부름 시킵니다. 그 심부름을 안해주면

또 욕하고 개지랄 한답니다. )뭐 하여튼 다시는 보지 말자고 문자 보냈습니다.

신랑도 지금은 화가 나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핏줄이니 저처럼 딱 끊지는 못하겠죠.

그 콩가루 집구석을 확실하게 끊지 못하는 신랑한테도 화가 나네요.

하지만 전 미련없이 끊겠습니다.  이정도면 참을만큼 참은거죠? 이제 다시는

시댁에 안가도 제가 속이 좁은건 아니죠?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