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정리하고 2009.9.17전라도 광주로 새 둥지를 틀었다. 고향과 가깝고해서
나는 우리나라 IT유통하는 회사중에 그래도 괜찮은 회사의 광주지사장으로 발령을 받고 면접보고 3일만에 서울집 정리하고 부랴부랴 내려왔다.
업체 특성상 광주에서 가장 큰 전자상가에 지사가 있어 좀 거시기 했지만 나름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직원들도 참 좋았다. 영업담당 직원둘 경리 여직원하나
지사라 해봐야 4명이 전부지....
지사총괄 부장은 대구지사에 상주하면서 근무를 한다.
출근하자마자 2일간 원래 계획은 3일간 교육인데....머가 귀찮은지(하기야 나이먹고 집떠나 여관서 생활하는것도...이해 한다.)정확히 말하면 하루 반 정도 대충 교육하고 대구로 갔다. 첨이라 어색했지만 나름 지사 매출을 끌어 올려 보려구 나름 최선을 다했다.
물론 다른사람이 보기엔(윗분들) 양이 안차겠지만...
직원들도 착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아 사비를 털어 저녁도 사주고 술도 한잔씩 했지...어느정도 숙련이 되었을까? 출근하자 마자 총괄부장께서 했던 이야기를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 경리여직원 짤라 내는것...첫날 그 이야기를 했었지....
난 잘 하는 여직원 왜 짜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11월 말쯤 사장님께서 광주지사에 방문을 하셨다. 오랫만에 지사 돌아가는 것도 보고 친구분 만나기로 하셨나보다. 늦은 점심시간 거래처 사장님. 우리 사장님, 부장님, 그리고 나, 넷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가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와 여기저기 둘러 보시고 일찍 마감을 하고 사장님께서 저녁을 사 주셔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건하게 마시고....사장님께선 먼저 일어 서시고 여직원은 집에 가고 부장께서 남직원끼리 맥주한잔 하시더만 노래방으로 끌고 갔다. 나보고 쏘라고 하면서....4명서 도우미 4명 부르고 맥주 한박스...2시간...50만원.....씨뎅이 지가 계산할땐 법인카드...직원이 쏠뗀 직원부담....2시간 졸라 도우미랑 온갖 개지랄 다 떨고 우린 걍 맥주만 마시다 시간 끝나자 우리먼저 가라...자기는 도우미 2차 끊어서 나이트갔다...다음은 뻔하겠지만....담날 아침에 출근해서 *지랄 떨면서 자랑을 하더라...ㅋㅋ
12월 초 여직원 불러 사표 받고 신규 여직원 뽑았다. 16일 까지만 출근하고 31일자로 사직처리....별 문제없이 시간이 흘렀다...(우리 회사는 연차 없음, 퇴직할때 1년치만 줌...참고로 코스닥 상장회사로 잘 나감, 직원 180명)12월말 대구로부터 급한 전화가 울린다.
ERP를 보니 9월15일 전후, 나 입사 직전후 상품재고가 갑작스레 중고재고로 넘어갔다면 진상을 파악해 보라....난리가 났다.....중간생략....내용을 조사하다 보니 여직원이 의도적으로 처리....그동안 분실재고, 몰래 팔아먹은거, 몰래 가져간거 등등....거래처와 잔액 안맞는거(알고보니 재고조사때 재고 빵구가 나니깐 업체에 매출처리 함. 물론 몰래몰래 수정하고 아무도 눈치 못깜) 난리가 났다.
1월달 한달 내내 이거저거 맞추다 보니 한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정황을 살펴보니 전 지사장이 사고친거. 여직원이 물건 빼돌려서 팔아 먹은거, 거래처 가매출한거 다 밝혀졌다. 물론 이 사람들한테 다 변제하겠다고 하면서....나중에 대충 정리가 되고 나서 부장 왈 나와 영업담당 직원 한명 해서 두명에게 "니들은 얼마씩 책임질래?" 허걱!!! 우린 아무런 대답을 안했다. 둘이서 4~5백 물으라 한다. 부장왈"할래 말래" 부하직원 아무런 대답을 안한다. 내가 이야기 했다." 못합니다" 부장왈"왜" "도둑질해먹은 사람들이 다 밝혀 졌는데 왜 우리가 그거 책임질 이유 없음다" 부장 "허걱" "이거 완전 도둑놈 심보구만. 이참에 모든 문제들 다 여직원한테 떠 넘기려 하다니, 정말 나쁜사람이구만" "저도 첨에는 어떤 식이든 내가 있을때 밝혀진 일이니 일부 책임을 지려고 했으나, 범죄행위들이 밝혀 졌는데 도둑질한 직원을 감싸는 부장님의 말을 이해랗할 수 없습니다. 인사상의 어떠한 조치도 각오 하지만 금전적인 책임은 못집니다" "당신 후회 안하지? 세상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어. 당신들 너무한다." "그러면 부장님은 총괄 책임자로서 얼마나 책임 지실겁니까?" "내가 왜 책임을 지냐, 광주지사에서 벌어진 일이니 광주에서 알아서 해야지." "나도 여직원이랑 전지사장이 해먹은것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는데 왜 우리한테 책임을 지라 하십니까?" 얼굴 시뻘게진 부장. 알았어 당신들 의견 알았으니 그대로 본사에 보고 한다나 뭐래나...얼굴 시뻘게져서 퇴근....퇴근했음 대구로 넘어 갈 것이지 법인카드로 모텔잡고 담날 출근해서 커피한잔 하고 점심먹고 가더라구...전날 얼마나 마셨는지...아마 그때 그 노래방 도우미 만난것 같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당신께서는 그 여직원 자체를 싫어했으면서....
암텅 결론은 어떻게 났는지 아직도 미결상태
2일전 다른 영업직원으로부터 혹시 부장님 전화 받으셨냐고 묻더라. 순간 대충 눈치 챘다. 사장님께서 부장님께 대구에 있는 이모 과장 광주로 발령내라고 했나보다. 나보다 아래인 직원을 신임 광주지사장으로 임명하고 난 그 아래서 놀고....새로운 영업직원 뽑아서 유통시키고...뭐 간단히 말해서 알아서 그만두라는 소리지 ㅋㅋㅋ
사장님과 부사장님이 부랴부랴 대구지사로 내려가서 이모과장 면담을 했다.
광주지사장으로 가라. 이과장 왈" 광주로 가면 집 얻어 주시고, 3년지나면 다시 대구로 복귀!!라는 조건을 걸었다. 협상은 불발로 끝났다.
대구에 있음 1년에 천만원이라는 인센티브를 해마다 받는데 광주오면 죽어라 해도 못받는 금액이지....35살에 연간 천만원씩 인센티브를 포기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광주로 오면 무조건 날아가는 돈.(광주에서는 목표달성 거의 불가능...시장이 작음)
그리고 대구사람이 광주에서 버티기란 무쟈게 힘듬. 나도 첨에 서울서 왔다니깐 끼워주지도 않아서 전 집이 전북 남원입니다. 하니깐 끼워줌 ㅋㅋ,,,지역색 무쟈게 강함!!
다음날 부장이 대전지사로 갔다. 대전지사장보고 광주에 집얻어 줄테니 광주가서 근무해라. "저도 애들이 커가고 곤란합니다." 총괄부장의 계획 급 차질!!
위에선 나랑 영업부직원 1명을 내 보내려고 계획중...헌데 문제가 있네...나야 빠져도 굴러 가지만 아래 직원 뽑아내면 당분간 매출 어려움. 또 그 직원은 회장님과 사돈의 8촌간.... 우선 나부터 뽑아내고 새로운 직원들 들어와서 셋팅 끝나면 그 직원도 뽑아낼 계획...나나 그 직원 이제 맘 떴다. 나야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바로 직장을 구할 수 있지만 이 직원은 광주에서 이정도 되는 회사에 입사하긴 어려움이 있음... 드러워서 둘다 그만두라고 하면 바로 사표 제출할 예정...
세상에 윗사람이 자기는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고 구멍이나 뚫고 다니고
모든 책임은 아랫사람들한테 떠 넘기고....
개콘의 대사가 생각난다. 이거 참 씁쓸하구만!!
컴퓨터 관련 세계적으로 유명한 G사의 M/B, VGA, 그리고 CPU로 유명한 A사의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참으로 좋은 회산데....어떤 사업부에서 쓰레기 개발하면서 돈날려, 쓰레기같은 노트북 천대 만들어와서 3개월동안 딸랑 3대 판 사업부 사람들도 있는데,,,,
젠장 열씨미 일한 사람들에게 돌아 가는거라고....웃기는 회사다
회사 JESUS CHRIST & HYUN 회사이름 뜻이 이렇다는군...예수님과 함께 어쩌고 저쩌고
걍 기분이 엿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